주인공은 자유를 그 누구보다 갈망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동료들이 생기면서

자신의 자유보다 그들을 지키는게 더 소중하다는걸 느끼고,

라이너와 똑같은걸 느끼고 결국 선전포고 거인화를 선언하게 됨

즉, 거기서 전세계인들의 선전포고 연설에 분노한 이유는

"아, 나는 객관적으로 예지력으로 다 봐서 과거들을 몇개 바꾸고 개입하고

그래서 결국 운명이 순응하는대로만 따라갈 뿐이야"

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런 씨발, 증오의 연쇄는 결국 사랑의 연쇄와 맞물려서 되는거고

어떠한 것으로도 끊을 수가 없구나

라는 것을 세계인의 연설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에

에렌의 분노와 증오가 거기서 폭발한거임

즉, 에렌이 그 길을 선택하는건 그 미래를 봤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다 겪었기 때문에 자신도 그 감정에 따라서 그것에 따르고 싶었기 때문임

그러니 에렌은 결국 돼지 우리를 풀어줬지만

다음날 나무에서 거인능력을 얻고 다시 프란츠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 시조 유미르와 똑같은 선택을 한거임

시조는 사람들의 운명에 엄청난 개입을 했다기보다는

멀리서 가만히 지켜보는 쪽에 가까움

과연 미카사와 에렌이라는 이 두명이 사랑을 포기하고 자유를 선택할 수 있을까

에렌은 위와 같이 실패했고.

자신의 친구들이라도 지키려고 전세계 80퍼센트를 멸종시켰음

또한, 그것은 하나의 이유가 더 있는데 유미르가 원하는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임

에렌 자체가 빡대가리 성향도 있긴 하지만, 여러모로 시도도 많이 해보고 생각도 많이 해봤을거임

하지만, 어찌됐든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자의적으로도 그 선전포고 분노까지 더해져서 그길을 선택하기도 한거임

그리고 그것은, 미카사의 선택 때문인데

결국,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마저도 끊어낼 수 있을때 그것이 더 아름답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거고

그것만이 진정한 자유이며. 그것으로 인해 증오와 사랑의 어긋난 연쇄들을 다 끊을 수 있다는 거임

그걸 위해서, 에렌도 자기자신이 그 역할을 맡아서 다 수행한것이고

거기서 미카사 역시도,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랑을 끊어낸 것임

지크예거든, 모든 거기 나오는 주조연들이 다 저마다의 신념과 사랑하는 것과 복수의 이유로서

이런것들을 끊어내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거인이 계속 되고, 전쟁과 증오가 계속 됐음

중요한것은 어떠한 신념과 가치에 집착하고 어떤 사랑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그것마저도 포기하고. 옳게 된 것을 위해. 모두를 위해.

진정한 사랑까지도 포기하는 마음. 그러한 사랑의 마음.

그것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고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고 말하는거임

다만, 이게 주제라고 친다면

여전히 그 레퍼런스나 설정적인 문제나 그걸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한계적인 부분이 너무 보이고 엉성하거나 마치 핑계대는 듯한 무마하는 듯한 것들

그런게 너무 아마추어틱하게 다가오니 문제가 꽤 있고

더더군다나 이런 주제를 다 알고 있다쳐도, 80퍼센트를 죽인다는 거 자체가

너무 과도한 설정인거임

마치, 시조 유미르가 에렌이 백허그 하면서 넌 자유인이야!

할때 엄청 억울했다는듯이 울먹이는 표정만 봐도

남편 사랑한다고 2천년을 자손들한테 능력관리를 해주고

이딴거 자체가 이미 말이 안되고 에렌이 자유다! 해주니까 억울해서 울고. 이런게 너무 개어거지 설정임

이러한 어거지 설정들이 너무 심한 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