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수 였는데 나 보다 어림

근데 말투는 틀 같아서 사람들이

내가 사수보다 어린줄 알았대

가끔 사수가 하는 말 듣다 보면

내가 사십대랑 일하고 있나....생각이 듦

유부 30,40대 사원보다 더 틀 같은 말투 씀

ㅅㅂ 봊같아도 대우는 해줘야하니

적당히 비위 맞춰주며 지냄

여자들 먹는거로 스트레스 푸는게 맞는지

쉬는 시간마다 천원 짜리 수입 스틱과자

사러 나가서 바람도 쐬고 들어옴

한번은 이거 대용량 진짜 보기 드문데 

우연히 눈앞에 보이게 되서 하나 사서 갖다줌

잘 보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냥 눈에 보이길래 신기해서 

본능적으로 집었거든

애초 원래 내가 먹으려고 산거

어느날 실수한게 있어 사수가 커버쳐줌

잘 넘어가서 보답으로 안먹고 갖고옴

그거 보더니 놀라면서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길래

사수 생각나서 힘들게 구해왔다는

맘에도 없는 뻥 좀 치니까 

내 할일 지가 대신 해주더라

사수가 보통 항상 담요나 거적데기

비스무리 한거 걸치고 있는데

과자 나한테 좀 준다면서

거적데기 벗는데

와 시발 슴가가....

여태 일하면서 첨 봤음

그러고 회식 때 뿡뿡하고

사내연애 하다 나 퇴사하고 헤어짐

사수 덕분에 젖치기 많이 해봐서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