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빈볼성이 나가니까

볼이 빠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봤는데,

그 모션이 6점차를 표시하는 모션도 아니었고,

빈볼 던진 후에 표시한 거라 믿었는데,

만약 그 전 상황에서 도루 후에 이종욱 코치에게

왜 뛴거냐 따진 모션이었다면,

그 후에 빈볼성 투구를 한 거라면

크보의 수준을 위해 가만히 있을 문제가 아니지.

이게 만약 사실이면 니들은 5000만년동안 우승 못하길

기원한다.

원년 이래 상대팀 작전 코치에게 왜 뛰냐고 

따지는 투수는 본 적이 없다.

코치에게 했든 주자에게 했든 

현대 야구에서 6점차에서 도루 했다고 

뭐라 하는 것도 1차적으로 어이가 없는데,

니네가 주전을 빼고 백업들을 넣으며

경기를 포기한 것도 아닌데다가

지들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는 상황에서

이기적으로 불문율을 들이민 격이라 

대충 넘길 일이 아니다.

이게 사실이면 고효준에 대해서는

정말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기도 하다.

KBO에서 공을 계속 던지기 위해 본인이 

노력한 것은 인정하는데,

정말 많은 팀들이 기회를 주고 도와주었지 않냐.

리그의 도움을 받는 나이 많은 선수의 입장에서

과연 이게 할 짓인가 생각해보고 싶다.

제발 아니길 빈다. 

본인이 성공했던 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고효준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