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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천 홈런 신기록 달성 인터뷰.gisa

바람돌이 (210.220) 2024.04.24 23:05:08
조회 185 추천 12 댓글 3

신기록 소감은?

🔼너무 후련하다. 시즌 전부터 달성하는 기록이 한 번에 겹치는 바람에 10홈런을 치는 거라 깨지는 것이어서 부담감 때문에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야구적으로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고 기분도 좋다. 

어릴 때부터 지도해주신 모든 타격코치님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홈런 기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홈런을 칠 때 느낌은?

🔼치자마자 넘어가는 타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펜스 맞고 나올까봐 빠르게 뛰고 있었다. 다행히 넘어갔고 넘어가는 순간, 구단에서 세리머니 브리핑을 받은 게 있었다. 그거 생각했다. 원정 경기장이어서 민망했다. 홈 팬들 앞에서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돌았다. 

걱정했던 것은 지는 상황에 홈런 나오면 싫을 것 같았다. 제가 앞선 타석 기회 때 못 쳤고 3번째 타석에서 뜬금포 느낌으로 나왔다. 지는 상황에서의 홈런은 안나왔으면 좋겠다 했고 제발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전해서 기분 좋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라운드 돌 때 담담해 보였는데?

🔼 지금 나오면 어떻하냐라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첫 타석부터 편하지 않았다.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홈런 2개 남았을 때부터 타석에서 편안하지 않았다. 표시한다고 찍어놓고 공을 바꿨는데, 투수 보기에도 미안했다. 앞선 타자들을 잘 잡고 그 공을 버려야 하니까 그런 것도 생각했다. 타석에 서면서 집중도 잘 안됐다. 이상했고 묘했다. 오늘 어찌됐건 기록을 달성해서 후련한다. 

-사구 때문에 타격감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을지?

🔼 회복하는데 포커스를 맞췄고 처음에 골절로 나왔었는데, 공백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재검을 받고 타박으로 바뀌는 순간, 괜찮으면 무조건 뛴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뛰면서 감을 찾아가고 싶었다. 정말 장기간 쉬지 않는 이상, 3~4일 정도면 타격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비는 전날 배팅 치고 사직에서 연습배팅하고 오늘 들어갔다.

-오늘 타격 훈련 때 홈런 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지?

🔼 어제보다 오늘이 방망이가 잘 돌았다. 복귀 후 세게 치는 것이 처음이라 어제는 방망이가 잘 안돌았는데, 오늘은 평소처럼 잘 돌았다. 홈런 칠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 첫 두 타석은 없었고 3번째 타석에서 나왔는데 결국 5타수 1안타였다. 

-자신의 20년 커리어 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

🔼 그래도 운이 좋은 놈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능력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난 사구도 많이 맞았다. 그럼에도 한 시즌 전체 날린 시즌이 없었다. 그만큼 운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잘 못 맞아서 부러지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렇게 많이 맞아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운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 2012년 넥센 강윤구 선수에게 가운데 방향으로 홈런 쳤다. 타격 메커니즘을 바꿔보자 했던 시기였는데 그게 잘 맞았고 그때 느낌을 안 잊기 위해 노력했다. 그 홈런이 가장 생각난다. 신인 때 쳤던 홈런 1개가 기억이 생생했다. 여기가 프로구나 라는 생각했다. 홈런존에 쳐서 홈런 상금을 현금(100만원)을 받았다(웃음).

-어떤 노력을 가장 많이 했는지?

🔼 재밌는 게 있으면 잘하고 싶은 성격이다. 수비도 그렇고 김성근 감독님 계실 때 수비도 많이 했다. 수비도 기술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수비 는다는 게 느껴지니까 힘들다 소리 안하고 다 했다. 일단 재밌었다. 하나에 몰입하면 잠도 안 자고 하는 성격이다. 2012년 홈런의 터치감 놓치기 싫어서 계속 노력했다. 경기 때도 그런 느낌으로 치려고 했다. 타격 수비 송구 주루 중 재미없는 것 중에서도 재미를 찾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느는 것이 느껴지면 더 기분이 좋고 설레였다.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야구가 지겹다고 생각한 적 있는지?

🔼 2014~2015년에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공부가 됐다. 그 덕분에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때 멘탈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스킬을 얻은 것 같다. 

-동생 앞에서 홈런을 치게 됐는데?

🔼 (최)항이랑 연락을 하면서 야구적인 것도 얘기를 많이 하고 롯데 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얘기들을 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얘기한 것은 없다. 인터뷰 끝나고 와서 축하한다고 말 못했다고 얘기하더라.

-동생이 인천 홈에서 치라고 했는데?

🔼 동생이 인천 가서 치라고 했고 동료들도 인천에서 치라고 했다. 그래도 빨리 나온 게 좋다. 시즌 초반이고 개인기록도 있고 팀 성적도 있어서 빨리 해치우고 시즌에 몰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의미는?

🔼 가문의 영광이다. 대단한 기록을 세우셨던 선배님인데, 내가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게 실감이 안났다. 이런 대기록을 달성할 줄 몰랐는데 정말 실감이 안났다. 제 자신에게도 자랑스럽다. 

-이승엽 감독이 600홈런 채우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 600홈런 못 칠 것 같고 500홈런은 욕심이 난다.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저 자신도 목표를 세우고 마음가짐을 바꿔보려고 한다. 이제는 큰 목표를 갖고 선수생활 이어가려고 한다.

-최정을 보면서 크는 거포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홈런이라는 것은 경기를 뛰면서 나오는 것이다. 그 투수들을 이기기 위해 집중을 해서 타격을 하는데, 홈런만 생각하면 투수에게 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기본부터 해서 프로에 와서 느끼면서 업그레이드를 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홈런공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 구단이 가져갈 것 같은데, 이 홈런공 간직은 하고 싶다. 19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도 있어서. 

- 홈런공 기증해주신 팬에게 한마디 하자면?

🔼 흔쾌히 기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혜택을 해주신 덕분에 흔쾌히 기증 해주신 것 같은데, 그 혜택 잘 누리셨으면 좋겠다.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소감은?

🔼 제 기록을 깨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그것을 유일한 목표로 생각했다. 달성하게 돼서 기분 좋다. 이제 편안하게 시즌을 치르고 타석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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