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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스틸, 보다 정확한 리뷰 (스포주의)

각두각두삼각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6.13 20:18:34
조회 427 추천 1 댓글 10

원래 좀 일좀 하다가 한가할때 리뷰를 쓸려고 했는데 이 벅찬 가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바로 쓴다.

 

일단 개관을 한다면, 액션 블로버스터 영화사에는 몇년 주기로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나온다.  매트릭스가 그렇고, 트랜스포머가 그렇고, 아바타다 그랬다.

 

맨 오브 스틸은 위 영화들의 계보를 잇는 액션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작품이다.

 

 

이제부터 좃문가로서 나름대로 리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연출: ★★★☆

 

영화를 보면 왜 감독이 잭 스나이더여야 했는지 납득이 간다. 일단 맨 오브 스틸은 상당히 플롯이 방대한 영화다. 영화에서 우리는 크립톤 행성의 멸망도 봐야되고, 슈퍼맨이 지구에 적응하는 유년기도 봐야되고, 슈퍼맨이 자기 뿌리도 찾아야 되고, 조드 일당이 지구에 출현하고, 슈퍼맨이 지구인들의 두려움도 극복해야 되고, 조드일당과 싸워서 지구도 구해내야 된다. 또 그 와중에 로이스 레인하고 연애도 해야되고 키스도 해야된다.

 

이 모든걸 2시간짜리 영화에 꾸겨넣어야 하는 미션을 잭 스나이더는 나름대로 훌륭하게 성공했다고 본다.

 

우리가 이미 왓치맨에서 봤다시피, 잭 스나이더는 방대한 플롯의 영화를 훌륭한 밸런스를 맞추면서 2시간 짜리 영화에 꾸겨넣는 남다른 재능을 지닌 블록버스터감독이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중에 이런 재능을 가진 요즘세대의 감독은 내 기억엔 피터잭슨과 놀란 정도밖에 없지 싶다. 피터 잭슨은 판타지에 특화 되어 있으니깐 당연히 블록버스터와 구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감독은 잭 스나이더가 제일 적임자가 아니었나 싶다. 액션연출에 능통하지 않은 놀란으로서는 부담스러웠을 거다.

 

왓치맨에서 오프닝 크레딧부터 스토리를 꾸역꾸역 넣어주는 참신한 연출을 보여준 잭 스나이더는, 이번 영화에선 블록버스터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플래시백을 자주 구사하면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은게 아닌가 싶다.

 

다크나이트처럼, 영화는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달리 상당히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일관되게 히어로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초반엔 스타워즈 같은 SF물 같고, 중반 회상장면은 드라마물이며, 초반 조드일당이 지구에 출연하는 부분은 인디펜던스데이 같은 외계인 침공물, 재난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이런 연출을 했다고 보여지는게, 각 부분마다 미묘하게 영화의 톤이 다르다는걸 보면 그렇다. 회상 장면에서 후반과는 다르게 슈퍼맨의 초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을 최대한 특수효과를 억제하면서 연출하는 점에서 이러한 톤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아이언맨 처럼 간단한 플롯에, 오로지 후반을 빵 터트리기 위해서 진행하는 영화와는 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나 싶다.

 

 

2. 스토리: ★★★

 

다크나이트의 작가인 데이빗 s고이어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시나리오를 썼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여러 내용들을 좋은 밸런스로 무리없이 구성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본다.

 

영화는 아무래도 액션블록버스터다 보니 스토리 자체에서 크게 감동을 받긴 쉽지 않다.

 

초중반 부분 슈퍼맨의 유년시절 회상장면에서 배우들이 뻔뻔하게 낯간지러운 대사를 하고 지루하다는 평이 있던데, 크게 흠을 잡을만한 부분은 아니다. 아무래도 개봉전에 시사회를 보고 리뷰를 쓰는 사람들은 좃문가들이다 보니 쓸데없이 이런데에 비판적이다. 7번가의 기적이나 광해를 보고 감동먹는 일반 김치국 김치들 수준에는 충분히 무리없이 받아질 수 있다고 본다.

 

다크나이트와 같은 은유나 심오함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감점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시리즈의 첫 영화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원래 시리즈의 첫 영화는 주인공이 어떤 놈이고, 앞으로 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역할 다한거다. 여기에 심오한 이야기까지 첨가할려면 영화 4시간은 잡아야 된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도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별다른 심오함을 찾을 수 없다.

 

스토리는 다크나이트와 같이 최대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설득력을 갖추는데 노력한다. 외계인물인데도 어느정도 이 점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3. 액션: ★★★★★+☆

 

위에서 밝혔다시피 이 영화는 액션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긋는 영화의 계보를 있는다고 평가하겠다.

새로운 대체자가 나타날 때까지 앞으로 모든 액션블록버스터는 맨 오브 스틸과 비교당해야 할 거다.

 

[300]에서 자기만의 참신한 액션을 보여줬던 잭 스나이더가 막대한 자본을 업고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놀란이었으면 절대 이런 장면 못만든다.

 

개인적으로, 더이상 영화가 어떤 장면을 연출하는데에 기술 장벽라는 것이 더이상 없음을 각인시켜준 트랜스포머 이후로 더이상 이 이상의 스펙터클을 연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보기좋게 배신당했다. 트랜스포머 이후로 상향 평준화됬다고 생각했던 액션블로버스터들이 이젠 시시하게 느껴질 것 같다.

 

JJ에이브람스가 [스타트랙 다크니스]에서 스펙타클을 나름대로 훌륭하게 연출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쌍제이도 이 영화를 보면서 패배감을 곱씹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정도냐면,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회심의 장면이라고 할 법한 장면이 여기선 예사로 나온다. 초음속으로 날아다니면서 서로 싸운다. ㅅㅂ

 

이런 장면은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지만, 더럽게 지루한 매트릭스와는 달리, 맨 오브 스틸은 엄청난 박진감을 선사한다. 위쇼스키 남매보다 잭 스나이더가 액션연출에서는 한 수 위라는 증명이라고 본다.

 

높으데서 조망하면서 스펙타클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 달리, 사람의 시점에서 일인칭으로 빠른 줌인이나 핸드헬드를 구사하면서 스펙타클을 연출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미 쌍제이가 [클로버필드]에서 이런 연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잭 스나이더가 완성한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드와의 마지막 일전이 생각보다 짧았다는 점이다. 아마 예산이 부족해서 그랬지 않나 싶다.

 

4. 연기: ★★★

 

연기자들은 ㅍㅌㅊ다. 조드 장군을 맡은 마이클 섀넌은 의외로 액션 외에는 짧은 분량을 맡아서 연기력을 크게 발휘할 시간이 부족했을텐데, 그 짧은 분량에서 캐릭터를 유감없이 살리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연기를 잘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슈퍼맨 역을 맡은 헨리카빌은 어쩔땐 엄청 잘생겨 보이는데, 어쩔땐 무지 느끼하게 생겼다. 뭐 이 점은 여자들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로이스 레인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와 파오라 역을 맡은 안체 트라우는 ㅆㅅㅌㅊ다. 존나 예쁨

 

5. 총평

 

로튼 토마토나 IMBD에서 생각보다 평점이 낮다는 말이 있던데, 아직 미국에서는 개봉도 안했다. 지금 평점 매기는 인간들은 일반인들과는 달리 시사회까지 찾아보는 좃문가들이고, 그런 좆문가들은 으레 여름 블록버스터에는 점수를 짜게 주는 법이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개봉하면 침 질질 흘리면서 이 영화가 내인생의 영화요를 외치는 좆중딩들이 양성될거라고 본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영화는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다크나이트와 같은 뭔가 굉장한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구사하기 힘들다. 그 점을 유념하길,

이런 영화는 머리를 비우고 감각에 맡기고 봐야 하는 법이다. 그렇다면 만족스러운 2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히갤러들은 팬이라서 영화에 짠 점수를 줄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개봉했을때도 일반인들은 모두 재밌다재밌다 하는데 원조 스타트렉팬들은 엄청나게 실망했으니까요

그나마 이 리뷰가 객관적으로 리뷰한것같아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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