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출 비중.

21%를 차지하는 반도체로 먹고 산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반도체 랭킹 10위 안에 명함도 못내밀던 한국은

어떻게 반도체를 먹게 되었을까?

1986년 일본의 엔화를 폭등 시켜 수출 경쟁력을 작살 내놓은 플라자합의가 이뤄질 당시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에 관한 별도 협정을 맺는데

한마디로 덤핑 치지말고 빗장 풀어라 시발놈들아 이런 내용이다

미국이 개빡쳤던 이유는 원래 미국의 반도체 점유율이 60%가 넘었는데

일본이 따라 잡으면서 급기야 1986년에는 점유율이 역전 되기에 이르렀고

졸지에 일본이 머리채 잡혀 협상장으로 끌려나온것이었다.

협정을 맺고도 미국만 점유율 하락하고 일본은 점유율이 하락하지 않자

91년에 한번 더 불러서 미일 반도체 2차 협정으로 아예 죽사발을 내버린다.

이렇게 일본이 미국에 줘터지고 있을때 조용히 어부지리를 챙기고 있던 나라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한국이다.

1998년에 한국은 IMF를 쳐맞지만 실은 그 해가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기 시작한 원년이다.

미일 반도체 협정은 계기를 마련해줬을뿐, 삼성 이병철의 그룹의 사활을 건 투자가 핵심이다.

이건희가 반도체 사업하자고 한게 70년대인데 이병철이 반도체 공부만 10년 하고

미국과 일본이 머리채 잡고 싸우는걸 눈치챈 뒤에야 전사적으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함.

이때 일본은 한국 GDP의 10배였는데 삼성 혼자 반도체 사업에 들이부은 투자 규모가 일본 전체와 맞먹었다.

당연히 처음에는 돈도 못벌고, 기술도 없고, 막강한 미국 일본 상대로 하니까 모든 사람이 다 말렸지.

물론 삼성만의 힘으로 한것도 아니다

각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

일본이 미국에 관세 때문에 쳐맞고 있던 시대에 세계 최고 관세율로 아예 문 틀어막아놓은 한국을 봐라

한국은 박정희 개발 경제 시대의 관습을 못잊고 정부가 뒤에서 기업을 밀어주는 체제를 갖고 있어서 그렇다.

지금도 독점 회사인 현대차 보호 한다고 바로 옆 일본에서 세계 1위 도요타 자동차 못가져오게 관세 먹이는거 봐라.

그런데 저런게 다 공짜가 아니고 비용이거든, 기업이 혜택을 보면, 반대 급부로 가계가 손해를 보는 식이지.

어쨌든 저렇게 빗장 걸어 잠그고 무지막지한 투자를 하면서 대만 유럽 일본 경쟁자들 다 죽어나가는 치킨게임을 함.

치킨 게임이 절정에 달하고 경쟁 업체들 줄줄이 파산하면서 나와바리 정리를 딱 하고 나니까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정체 되어 있던 반도체 시장이 막 성장 하기 시작함.

이게 한국이 반도체를 평정하고 그 덕에 한국이 이만큼 잘 사는 나라가 된

지금까지의 스토리인데 앞으로는 뭐가 문제냐면

이 표만 봐도 띵하다.

원래는 중국이 반도체 굴기한다고 육갑할때만 해도 그냥 중국만 걱정하면 됐는데

이제는 미국 EU 일본 까지 국가적으로 나선다고 난리지 않냐

이거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시작된 움직임이 아니고 정치 안보적인 이유기 때문에 더 무섭지

근데 한국은 반도체 지켜주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재용 콩밥 먹이고 있고

업계에는 산업스파이들이 즐비하고 정치권과 공공기관엔 친중 간첩들이 드글거리고

한국 사람들은 자기들 밥그릇 흔들리는지도 모르고 뭐 되도안한 좌파 우파 타령 해샀고

아무도 생전의 이건희 처럼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있는데 여기가 정점이 아니면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