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는 30대 기간제다. 동료 선생님한테 느끼는 엄청난 열등감

ㅇㅇ(118.47) 2023.03.17 20:44:01
조회 713 추천 1 댓글 3

신규선생님


그 선생님의 외모는 굉장히 빼어나시다.


거기다 그 선생님은 인성까지 좋다.



학생들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 뛰어난 외모까지


또한 젊음까지.. 많아봐야 20대 중반이실까?..


난 솔직히 보면서 엄청난 열등감을 느낀다.



나의 학생지도, 나의 수업


모든게 엉망이다. 담임이지만 첫 담임이기에라 하기엔


너무나 모든게 엉성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임용은 꿈도 못꾼다. 그런데 기간제를 하고 있다.


실력 밑천은 바로 들어나고 들어났다. 학생이 안 듣는 수업? 그건 내가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옆의 선생님은 처음이지만


과연 선생님답다. 선생님 답다는 말


그건 정말 그 사람한테 어울리는 말이다.



진정으로 학생을 대한다


멀리서 나까지 느껴진다



그 사람은 내가 이토록 열등감을 느끼는지 아마 모를거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런 배려와 지식을 겸비하고 학생들을 대할까?..


심지어 실수하는 모습조차 아름답다



그를 이성으로서 동경하는게 아니다


사람으로서 동경한다. 동시에 나라는 인간한테 엄청나게 경멸한다



나는 30살이 넘도록, 30대 중반이 되도록 대체 무엇을 했는가?


학생들은 솔직하고 생각보다 더욱 교사의 역량과 밑천을 꿰뚫어본다


심지어 중1만 돼도 그렇다



나는 인간실격이다


교사가 아니다. 가짜 교사다. 월급 받을 자격이 없다.


월급은 받았지만 하나도 기분좋지 않다. 받으면 안되는 돈이다.



무엇보다 한 인간에 대해 느끼는 엄청난 열등감 때문에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온다..



세상은 불공평한게 맞다


그치만 그 이전에 나는 왜 평생을 이따위로 살았을까.. 후회된다


인간으로서 매력없는 내가 경멸스럽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AD 해커스공무원 1타 강사진 유료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3/25 - -
63654 전산직 9급 vs 정컴교사 [1] 임갤러(218.48) 04.13 150 0
63653 우리학교엔 인싸 여쌤있어서 일 끝나고 술약속 엄청 많았음 [4] 임갤러(39.7) 04.13 309 2
63652 지금 초등교사들은 내신 좋아서 [3] 임갤러(223.39) 04.13 255 0
63651 여자들 입싼건 종특이냐? [3] 임갤러(39.7) 04.13 240 0
63649 국어영어 여교사들이 [3] 임갤러(121.161) 04.13 248 1
63648 난 임고붙으면 무조건 정컴 복전연수할 생각인데 ㅇㅇ [4] 임갤러(39.7) 04.13 236 1
63646 교사중에 나르시시스트 ㄹㅇ 많다 [5] ㅇㅇ(118.235) 04.13 374 3
63645 수능봐서 메디컬가는거보다 정컴임용보는게 훨낫겠지 [17] 임갤러(218.48) 04.13 289 0
63644 임고 합격하면 임갤러(223.39) 04.13 111 0
63643 교원수 줄어드는 걸 떠나서 과목이 중요함 [6] ㅇㅇ(118.235) 04.13 389 0
63642 교원대 대학원이 교육대학원보다 무조건 낫지 [2] 임갤러(118.235) 04.13 149 1
63641 교감이 ㅈㄹ하면 들이받아라 [1] ㅇㅇ(106.101) 04.13 172 0
63640 초수로 붙고 싶은데 이거 너무 꼴갑인가요...? [7] ㅇㅇ(223.39) 04.13 312 1
63639 으헝 직장동료 친구 만들고 싶다 [1] ㅇㅇ(121.160) 04.13 88 0
63638 요즘 재수 안에는 거의다 붙네 임갤러(223.39) 04.13 178 1
63637 교감이 교사한테 큰소리 [1] 임갤러(223.39) 04.13 200 0
63635 관리자 남자 여자 [4] 임갤러(39.7) 04.13 148 0
63634 수학여행 답사 갔다왔는데 ㅈ됨을 감지함 [10] 임갤러(125.179) 04.13 818 13
63632 정신병자 갤이노 ㅋㅋ 임갤러(49.165) 04.13 109 2
63631 실무사 <- 이거 하는 사람들 존나 대단한거같음 [4] 임갤러(121.151) 04.13 280 0
63630 평범남 학교가면 인기 많을 줄 알았는데 [5] ㅇㅇ(118.235) 04.13 671 9
63629 교원대 대학원 어떰? [13] 임갤러(218.48) 04.13 251 0
63627 아이스크림 같은거 너무 많이 돌리면 안좋아? [5] 임갤러(125.179) 04.13 210 1
63626 평범한 남교사면 [4] 임갤러(223.39) 04.13 308 0
63625 근데 정말 일과 끝나고나 주말에 한잔해요 이거 민폐야? [13] ㅇㅇ(121.160) 04.13 474 7
63624 보험사 13년차 연봉이 세전 2.22억이네 임갤러(39.7) 04.13 113 0
63623 학생들은 왜 교사를 좋아할까..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14 7
63622 몸매조은 여자애 [2] ㅇㅇ(211.234) 04.13 297 1
63621 집합연수에서 맘에 드는 이성 보면 시도하냐 [1] ㅇㅇ(211.235) 04.13 118 1
63619 수업계를 교사가 하는 학교 많음? [5] 888(211.246) 04.13 281 0
63618 "재밌니?" 라고 하는 데 "재미뚜아, 재미뚜아~!" 이러면 어때? [1] 임갤러(211.209) 04.13 157 0
63616 기간제 해임당할 정도면 [4] 임갤러(223.39) 04.13 299 0
63615 이정도 지각임 완전 나 폐급이라 생각할까? [7] 임갤러(211.246) 04.13 261 1
63614 전교조는 왜 아직도 안 사라지고 있음? ㅋㅋㅋㅋ [2] 임갤러(211.209) 04.13 101 1
63613 신규 담임 1개월 보름차 후기 [2] 임갤러(222.236) 04.13 386 4
63610 서이초 사건은 그거지 "알빠노" 임갤러(211.209) 04.13 100 1
63609 교과 분담해서 들어가면 빡쳤던 이유 ㅇㅇ(211.235) 04.13 104 0
63608 교대원은 근데 원래 사립에 인맥있는 애들이 주로 가는곳 아니었음? 임갤러(121.151) 04.13 67 0
63606 복지포인트 슬슬 들어올 때 된 거 같은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84 0
63605 난 교대원인데 걍 사립정 가려고 함 [9] 임갤러(39.7) 04.13 209 0
63604 악질민원인은 궁형으로 다스려야 함 ㅇㅇ(211.235) 04.13 34 0
63603 서이초는 교사세키들이 문제였네 [2] 임갤러(118.47) 04.13 314 5
63602 소급기여금: 분납 계속 vs 성과급으로 원빵 [2] ㅇㅇ(211.235) 04.13 82 0
63601 정컴 지금 교대원가는거 어때 [1] ㅇㅇ(223.62) 04.13 122 0
63600 사립학교가 친인척 가족 우선으로 뽑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근데 [5] 임갤러(39.7) 04.13 154 0
63599 노트북푸어 될 예정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96 0
63598 중등에는 30대 후반~40대 기간제도 있음? [9] 임갤러(119.203) 04.13 345 0
63597 기간제 임붕이 악순환 임갤러(218.158) 04.13 149 3
63596 기간제 일 못한다고 소문 더럽게 나면 [1] 임갤러(223.39) 04.13 221 0
63595 무경력 기간제 vs 유경력 폐급 기간제 [3] 임갤러(223.39) 04.13 16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