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호주오픈때 우연찮게 직관한 이후로 테니스 꾸준히 관심 가지고 메이저 대회는 꼬박 챙겨보는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말 처음으로 테니스를 쳐봤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진짜 어렵더군요.

홈런 몇방 날리고 정신없이 공 쫓아다니다 보니 한두개씩 상대편 코트로 공이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월화수 동안 계속 주말만 기다려지고 당구 처음 배울때 처럼 누워있는데 테니스공이 눈앞에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결국 오늘 클럽에 가서 테니스채를 덜컥 사버렸습니다. 윌슨은 딱 하나 있어서 사온게 Wilson Prostaff Six.One 90 이란 모델인데 한국돈으로 약 13만원 정도 줬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국내에선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고 아마존에서도 한 150달러 전후로 팔고있네요.

한국처럼 원하는 물건 바로바로 구할 수 없는 곳에서 살다 보니 한국시세 + 오만원 정도면 그냥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싸게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186cm에 95키로 돼지인데 제 체형에 맞는 라켓을 잘 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매 주말마다 열심히 쳐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