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넉달전의 내가 늑대의 유혹이라고?? 미친거 아니야 했던 걸 떠올리면 오늘 이렇게 운건....진짜 가문의 수치야
난 펑펑 울고야 만거야 그렇게 무시했던 늑대의 유혹 막공때 본진 나오는 공연도 아니었고 내 취향도 아니었는데 갤러들이 다들 좋다고 난리길래
비웃어주러 한번 갔다가 낚여서는 그만 이렇게 되고 말았어 내 취향을 바꿔놓은 늑유......너...내가 진짜 애증한다.
오늘 반응이 평소 터지는 부분에서 하나도 안터지길래 나는 오늘 분위기 왜 이러지? 했거든? 왜 막공인데 빵빵 안터지지 했는데 1막 끝날 때 다 되서야 깨달았어 오늘 극장 전체가 회전문이었던거야 그래서 원래 빵빵 터지는 부분에선 하나도 안웃고 조금만 애드립 있으면 미친듯이 웃고 대사 조금만 틀려도 빵 터지고 이게 단체 회전문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마지막 오정반합 하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니 커튼콜때도 혼자 막 울었어 
배우들 한명 한명 호명할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오늘 이 공연 본 이래 처음으로 산호배우 열심히 춤추는 거 보니까 막공이란게 새삼 실감나고....
피엠씨 수고많으셨습니다. 늑대의 유혹 가지고 이렇게 만드는거 쉽지 않아요. 정말 엄지손 치켜드릴게요
서윤미 작가님아 사랑합니다. 당신의 유머 돋는 대사들과 센스 돋는 타이밍들 가슴속에 오롯이 새겨두고 낄낄댈게요 
한뮤대 극본상 후보에도 못오르셨어도 제가 상드릴게요 귀여니꺼 이만큼 각색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아까 두섭시가 이름 말할 때 박수소리 들으셨죠?? ㅋㅋㅋ 당신이 진정한 위너입니다.
장소영 음감님 가요보다 멋진 편곡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다음 공연때는 음악을 조금만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조금더 히트곡들로요
저같이 늙어버린 아이돌빠도 같이 이 고퀄 병맛을 즐길 수 있도록 HOT나 GOD 서태지 이런것도 좀 넣어서...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나 교실 이데아 이런거 나오면 재밌을 거 같아요
오재익 연출님 칙칙하게 연출하지 마시고 조금만 밝은 톤으로 연출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작품의 맛이 더 잘 살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쉬워요 
어차피 계속 올라올 거 같으니까 다음에도 연출 맡으시면 꼭 좀 부탁드려요 안무는 참 좋았습니다 ^^
구윤영 조명감독님....멋진 조명 감사하지만 다음에는 왼쪽에 조명 좀 꺼주시며 안될까요 벽쪽에 있는 조명이요 그게 보는 내내 심하게 관크를 해요
극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그 다섯개인가 일곱개인가 하는 조명이 계속 깜박여서 눈이 따가워요 ㅠ.ㅠ
이렇게 본진 없이 공연 자체에 애정 갖게 된 거 처음인 거 같아요 게다가 늑유라니요 늑유라니요 늑유라니요*1000
잘가요 늑유 다시 올라올땐 우리 모두 더 열심히 회전 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