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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죽음을 크게 착각하고 잇었던것 같애 (스포살짝)

ㅇㅅㅇ(180.66) 2011.11.10 23:30:10
조회 1549 추천 4 댓글 152

죽음은 저승사자도 아니고 저승왕도 아니다 죽음 그자체다 라는거 알고 있었거든? 
그래도 확실히 동양에서는 저승사자나 죽음을 어떤 존재가 행한다라는 걸로는 접해도  
죽음자체를 의인화한걸 접하지 않아서 그런지 머리속으로 그렇게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 죽음을 크게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애

난 여지껏 죽음이 엘리자베트와 루돌프에게 자기의사로 찾아가서 죽음이 모든걸 꾸미거나 
불란을 주도해 나간다고 착각하고 있었어
근데 죽음을 연기했던 배우들 인터뷰를 찾아보다가 내가 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애
 
이 죽음을 연기한 배우들은 (마테빼고 시파 내가 마테죽음을 처음에 접해서 더 이해가 안갔던듯 해)
다 죽음을 연기하기 전에 엘리자베트를 이해하면서 접근했는데
그걸수 밖에 없는게 죽음은 그 사람의 내면의 반영이야
처음 씨씨가 실제로 죽을뻔햇을 때 그때를 제외하고 (그때도 물론 검은 왕자님 어디가삼 당신의 품을 따뜻했음 이럼서
죽음을 불러들였지만)
나머지 모든 경우는 씨씨 본인이 죽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아니면 씨씨가 달아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였어
결국 죽음이 씨씨한테 접근한게 아닌 씨씨가 죽음을 불러낸거야 (설명하자면 사람이 인생에서 죽고싶다 힘들다
이런 생각을 극중에서 죽음을 불러내는걸로 표현한듯)

루돌프도 마찬가지야 죽음에게 자기 엄마를 투영하고 있었던 것 같애 그리고 죽음을 불러들이는 거고
어머니를 찾는 꼬마 루돌프에게 다가왔던 것 죽음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루돌프가 죽음과 엘리자베트를 어느 정도
동일시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여기 극중에서는 죽음은 엘리자베트의 내면의 반영이니까

와 죽음이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본인이 불러들인다고 생각해서 보니까 이 엘리자베트란 여자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더 우울하고 허무했던 인생을 살았던게 느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파 2005빈판 연출이고 뭐고 마테죽음이 왜 그렇게 옛날 엘리팬덤한테 가열차게 까였는지 알것 같애
일단 노래랑 연기를 떠나서 마테 인터뷰를 보면(원하는 인간있으면 마테인터뷰원문이랑 다른 죽음인터뷰를 올려줌)
\'삶이 힘들기 때문에 자살하는 거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죽음이 아름답고 근사하니까 자살의 유혹을 느끼는거야\'라고 생각함
근데 이게 만약 다른 보통 여자주인공이면 이시놉이 먹이는데 엘리자베트란 캐릭터한테 먹일것 같지가 않거든

이 여자는 이기적임 자기자신이 힘든게 가장 중요해 그리고 이 여자는 아름다운걸 숭배하고 집착하지만
그건 자기 나르시슴과 힘으로 이용할려고 했던 거지 남의 미모에 끌리고 따라갈 타입이 아님
뮤지컬 엘리자베트에게 죽음의 라이벌은 프란체가 아니야 엘리자베트 본인임 둘의 기싸움이야
그래서 빈판을 보면서 마테죽음이 힘이 넘치는데 왜 엘리한테 씨알도 안 먹이는 느낌이 드는걸까?
하고 고민을 했었음 여제엘리여서 그런가? 고양이여서 그런가? 하고 -_- 아니였음
이 남자 엘리자베트의 가장 중요한 점을 이해를 못하고 해석을 못하고 죽음을 연기햇기 때문임
죽음의 화려함이 엘리한테 먹일리가 없지 엘리가 죽음한테 흔들렸던건 그게 자신의 삶의 끝 자신이 無가 되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지긋지긋함 자신의 삶의 고통에서 영원한 해결책이기 때문에 흔들렸던 거야
(아오 2005 빈판을 삭제해버리든가 해야지 빈판만 접한횽들 다른 죽음연기도 봐라 두번세번봐라 꼭! )

그리고 엘리에서 이해가 안 갔던 장면 이해갔음
그 Totenklage에서(루돌프 자살하고 나서) 죽음이 씨씨를 걷어찬 건 씨씨가 죽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대사를 보면
\'이젠 내게 열어줘, 날 더는 기다리게 하지마. 이미 충분히 괴로워하지 않았어?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저주받은 죽음아, 날 구원해줘!\'
결국, 그때 시씨가 바랐던 건 \'구원\'이지 죽음이 아니다. 살기 싫고 힘들어서 살지 않겠다고 했던 거지
죽고 싶어서 죽겠다고 했던 게 아니라는 소리다.

저 둘은 내가 죽음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이 나를 사랑하고, 내가 죽음을 원하기 때문에 죽음도 나를 원하는 한없이 삐딱한 관계라서.
고로 이 경우 죽음은 씨씨를 원하지 않는거지

또 한 장면 왜 도대체 Wenn ich tanwen will(이몸이 춤추실때) 씨씨가 극중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순간에
죽음이 나타났던걸까 내가 전에 죽음이 찾아온다고 이해했을땐 그냥 기싸움 해서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님 씨씨가 뼛속까지 허무주의에 찌들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임
무언가를 이뤄내고 성취감에 젖는 대신, 목표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허탈감에 빠지는 허무주의말야
지금 서 있는 곳이 정상때문에 앞으로 남은건 하강이고 내리막길
그때 씨씨가 보고 달리던 목표를 잃었기 때문에 자기 내면이 보이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는 거임 (씨씨는 우울증 환자기도 함 )
Wenn ich tanzen will에서 안무를 보면 죽음이 씨씨가 한테 강하게 접근하면서 한발짝씩 다가가지
씨씨가 유일하게 죽음을 거부하지 않으면서 춤추는 장면이기도함

-_- 아 쓰다 보니 점점 길어진다
이걸 느끼고 드는 생각 이 뮤지컬의 어두움과 씨씨성격 어두움은 파도파도 끝이 없다
특히 씨씨 상태 나쁠땐 파면 나까지 우울해져온다 ㅋ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 ㅋ 이엠케가 이걸 이해하고 올려줄리는 없으니 엘리도 모차르트꼴 나겠구나
다카버전, 원래버전이 중요한게 아님 이엠케는 어떤 버전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거 없을걸?
저승왕이니 죽음이니 시놉자체가 중요한게 아님 (모차르트도 아마데가 천재성이라는건 알고 있었음 그거 홍보도 함
작품 해석을 제대로 안 하니 번안가도 그 의미를 이해못하고 그걸 연기하는 배우도 못하고 관객도 못한거지 ㅋ)
죽음의 가장 본질적인 건 저거다 씨씨가 내면의 반영이고 결국 죽음도 씨씨에 종속되어있는 존재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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