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근하려다 급 땡겨서 현매로 2층 1열 갔는데 좋더라.
(물론 지인덕에 학생할인 2만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덕이 컸지...)
생각보다 난간 시방없고, 걱정했던 I like here에서의 시방도 없음.
그리고 2층에서 보는 무대와 그 안의 배우들이 굉장히 사랑스러워서
내 시야 그대로 찍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결론은 회전문 달릴 횽들이면 한 번쯤 2층도 가보라는 얘기!
사실 이벵석 아니고야 1열은 힘들더라. 가까워서 좋긴하지만
높아.... 고톰 볼땐 키도 크시니 표정 봐야하는데 얼굴이 높아....
제일 시야 좋았던건 D열이었던듯.
참, 2층에서도 표정 앵간히 보임.

2. 카톰의 목소리는 그저 안타까웠고;
처음 본 사람이면 카톰과 대판 싸웠겠지만 난 그나마 카석 첫공 이후 두 번째라.
1876년을 말아먹고 노말을 말아먹고 그냥 뒤도 높은 음은 ㅠㅠ;;;;
근데 극 흐름상 퇴장도 못 하고, 시원하게 가래도 못 뱉고;
나였으면 저 무대에서 도망가고 싶겠다는 생각도 들었지.
그래도 좋았던건 나비. 난 카톰의 나비는 너무 내지른다는 느낌이었는데
어제는 목소리때문인지 나비의 앞부분을 차분히 자박자박 짚어가는데
기존에 들었던것보다 좋았음.
어제 퇴근길에 한명 한명에게 처음 봤냐고 물어보며 목에 대해서 거의 사죄하는데
난 그나마 두번째였다고 했더니 눈에 띄게 안심하더라.
뭐랄까, 그래요 저 원래 안 그런거 아시죠 징징징<-
카톰 다음에 볼 땐 좋은 컨디션이길 제발!!!

3. 그리고 연기도 내가 처음 봤던 일주일전인가; 그날보다 좋았져서 놀랐네.
처음 볼 땐 연기 어이구야 싶은 부분도 많았지만 어젠 발전이 뙇!
(물론 처음에도 깜짝 놀라게 좋은 씬도 있었고 노래야 원체 잘하고)
단지 안타까운건 가끔 눈알이 너무 튀어나올 것 같고;;;
가끔 지나치게 개그스럽지 않나 싶지만
그게 캐릭터인지 아니면 앞으로 녹여없앨지는 계속 봐야할듯.
.....게속 보고싶은데 카석이 없네 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창앨은 취향 영 아니라 카창 엄두 안 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카톰 송덕문 쓸 때 글씨 써 주면 안됩니까......
1층에서 볼 때도 짐작은 했지만 2층에선 너무 다 보이는데;;;;;;;
송덕문대신 지렁이 그리는거 다 보이는데;;;;;;;

4. 석앨은 확실히 카톰일때 더 어려지는 느낌.
기본 캐릭터는 비슷한데 어린 느낌이 극대화가 된달까?
예를 들자면 작년 쓰릴미때 범넷의 순정미가 엉촤일때보다 최촤를 만날때 마구 부각되던 그런 류?;
기본적으로 이번 솜은 석고를 가장 좋아하지만
카톰일때의 석앨의 그런 어린애스러움도 그 나름의 매력이라.

5. 내가 석앨을 좋아하는건 특별한 아이었을 앨빈이 너무 눈에 선해서.
어제 운동화 끈 묶고 탁탁 치는 손을 보며 아. 저기에 있는건 배우 이석준이 아니구나.
앨빈이구나. 라는 기분이 엄청나게 오더라.
...덕택에 한 두번 보고 눈물 안 날거란 근자감은 내다버렸지;;;
언제까지 날 울게할 셈인가요 석앨?!!!!!

6. 결론은 솜 만세.
안 본 개롤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네 번 봐.
본 개롤은 그냥 보고 또 보고 또 봐라<-
1열 이벵석에도 앉아보고, 1열보다 목 덜 아픈 2열도 보고
눈높이 적당한 3-5열에서도 보고
무대만 보다 울것같은 기분 드는 2층에서도 보고 마구 봐 ㅇㅇㅇ
난 본진님 이번달말 쓰릴미로 돌아오셔서 1-2차 쓰릴유 다 잡아뒀는데
지금같은 기분이면 쓰릴유 놓고 솜 달리고 싶고;;;;;
(심지어 지금 범넷 쓰릴유 잡은 날에 솜 1열 더블 부킹도 해놨;;;)

7. 참, 도대체 아트원은 지연관객 왜 이리 늦게까지 받니.
나비가 몇 번째 넘버인데 그 시간에 2층에 들여? 2층도 유료관객이거든?
어제 지연관객 한 네 번쯤 들어왔는데 -_- 그중 한 커플이 참.
시끄러워서 보니 뭘 쳐 까드세요 남자놈님...
어이가 없어서 어디까지 까자 보잔 심산으로 꼴아봤더니 눈치보며 가방에 다시 넣더라.
그 옆에 있던 냔은 핸드폰으로 뉴스 보냐;;;; 이 커플 씨밤바들이!!!!!
빡쳤다가 People carry on에서 남자쪽이 폭풍 우는지 훌쩍대고
This is it에선 더 우는거 같길래 어쩐지 자애로워지긴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