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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솜 낮공 뒤죽박죽 후기

가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1.12 22:22:37
조회 234 추천 0 댓글 11

이야기 하나 쓰는것도 쉽지 않은데, 후기 쓰기는 더더욱 어렵구나.
오늘 창앨과 영빈톰에게 받은 이 무한한 감동을 어떤 형태로든
남겨 놓고 싶은데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야.

나에게 톰은 마치 내 자식마냥 미운 짓을 해도, 나쁜 짓을 해도 마냥
미워만 하고 내치고 혼내기만 할 순 없는 결국엔 다독여주고 토닥
거리고 격려 해 주어야만 할 것 같은 인물이야. 오늘 영빈톰을 보며
이 기분이 정말 극에 달했던 것 같아. 물론 오늘도 영빈톰은 창앨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했던 톰이었어. 다정지수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듯?

아는걸써 끝나고 개구지게 톰에게 다가오던 창앨을 귀찮다기보다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바라봐서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지~ 영빈톰이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쉿!하자 쉿!하고 따라하던 창앨 참 귀여웠어.
창앨이 딴청부리며 톰에게서 멀어지면서도 둘의 시선은 계속 서로를
장난스럽게 바라보는데 참 예쁘더라ㅠㅠ

영빈톰의 따땃한 시선은 레밍턴 선생님에서도 내내 계속 됐어. 창앨이 노래
부르는 내내 어찌나 다정하게 바라보던지. 창앨이 두 손바닥을 마주 잡고
둘이 서로 마주보며 우리 엄만 천살 보고, 난 널 봤어 하는 부분에선 항상
찡해. 저 아이들이 나중에 어찌 될지를 알아서 그런지...
첫공 이후로 울어 본 적 없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암전되면서부터 맘이
싱숭생숭하더니 레밍턴 선생님때부터 눈물이 나더라. 나 공연 보며 잘 우는
스타일 아닌데.

여튼, 최고의 선물에서 여전히 영빈톰은 한귀여움 하셨어. 토라지는 표정도
어쩜 그리 귀여운지. 마흔 앞둔 남자가 이렇게 귀엽기도 쉽지 않은데!!!!!!

1876에서 밑에 횽도 썼듯이 \'그 모험드으으을~\'에서 음이탈 살짝 있을뻔
했으나 마치 앨빈스러운 웃음으로 모면하셨음. 다시한 번 말하지만 그렇게
귀엽기도 쉽지 않은데.........

나비 할 때부터 앨빈에게 감정이입 지대로 해선 내내 속으로 톰 가지마 가지마를
백번을 외친 것 같아. 영빈톰과 창앨 페어를 볼 땐 유독 앨빈에 대한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아. 마치 내가 앨빈이 된 것 마냥 톰을 바라보게 돼. 그래서 창앨보다
영빈톰에게 더 많은 시선이 가기도 하고. 영빈톰이 아무래도 고음이 조금 힘들다
보니 나비 부를 때 아쉬운 점도 있긴 한데, 꽃과 나무 가득한~하고 나비 처음 시작
할 때 그 낮은 저음으로 이야기 해주듯 부르는 나비가 너무 좋아. 오늘 나비는
너무 슬펐어ㅠㅠ 이어지는 처음 이별 할 때도... 내내 앨빈에게 감정이입이 되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는데 연기하는 창앨은 오죽할까 싶더라. 그래서 내내 참던
창앨도 아이디든씨앨빈 이후로는 툭 건드리면 정말 봇물처럼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데 그걸 꾹꾹 참고 하더라고.

이제 시작이야에서 영빈톰은 여전히 즈질눈싸움실력으로 소소하게 웃음을 주더니 나중에
창앨의 강력한 한방을 얼굴에 맞고 관객에게 큰웃음 주었어. 던지기 과외 말고 창앨이
눈싸움 과외, 종이 공중으로 던지기 과외 좀 해주었음...ㅎㅎ



두번째 이별 후, 먼지처럼 작은 사건에서 톰이 앨빈을 찾아가잖아. 종이 울리고 서점에
들어선 순간 서류에 둘러쌓인 앨빈의 모습이 참 가슴 아팠나봐. 영빈톰이 대사하려다
울컥 해 뒤 돌아 감정을 추스리더라고.


앨빈을 바라보는 영빈톰의 눈도 그렁그렁, 목소리도 먹먹해서 톰 요 녀석을 마냥
미워할 수는 없겠더라고. 물론 앨빈을 자꾸 밀어내는 톰이 얄밉고, 도시로 불러놓고
오지 말라던 톰이 참 미웠지만 그래도 마냥 미워할 수 만은 없는게 살다보면 타이밍이
안좋은 때도 분명 있다고 이 모든게 니 탓만은 아니다-하고 자꾸 다독여주고 싶어져.


그래서 여기좋아난 부르는 톰이 참 가슴 아프더라. 여기좋아난 부를 땐 앞열이 무조건 갑!ㅠㅠ
영빈톰의 눈을 보고 있으면 한없이 빠져들게 돼ㅠㅠㅠㅠ 그리고 \'앤, 좀 괜찮니? 아깐 배고파
하더니 한입도 안먹었네\' 부분에서 앤 한번 보고 앤 앞의 테이블의 음식을 보는 듯한 시선연기!
깨알같은데 참 좋더라~ㅎㅎ

정말대단해에서 앨빈에게 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책감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낫띵데얼에서
극에 달하는 영빈톰의 연기는 오늘 참 자연스럽고 좋았어. 앨빈에 대한 톰의 자책감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았어. 그래서 오늘 유독 톰에 대해 이해하고 싶고, 감싸주고 싶었나봐.

앨빈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창앨에게 버럭 해 놓고 금세 목소리가 흔들리는 영빈톰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이야기에 이어 이야기에 이어\' 이 부분을 목이 메어 말하는데 아이고ㅠㅠㅠㅠㅠ
정말 영빈톰의 후회와 자책이 가득가득 묻어 있었어. 이어 부른 아이디든씨앨빈에서 영빈톰
쉴새없이 눈물이 쥘쥘... 이제야 앨빈의 소중함을 알아버린 톰의 감정이 절절하게 다가오더라.

내가 창앨영빈톰 페어의 아이디든씨앨빈 끝나고 앨빈과 톰의 대화 장면을 무척 좋아하거든.
오늘도 정말 이 부분은 최고였어. 영빈톰 목소리 정말 다정다정열매 과다섭취하신듯. 어쩜 그렇게
목소리가 다정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놓고 항상 왜 다리에서 뛰어내렸는지 할 땐 막 운다?ㅠㅠ
오늘도 울컥하더니... 내가 그런짓을 왜하냐/내말이~ 할 땐 또 울면서 웃어ㅠㅠㅠㅠㅠ


창앨도 아이디든씨앨빈 끝나고 감정이 복받친듯 보였어. 대화 내내 막 울음을 참아내며 웃더라고.
이게다야 할 때도 꾹꾹 참아내며 톰을 다독이고 감싸안는데... 오늘 내가 내내 톰에게 가졌던
감정을 창앨이 잘 표현 해 준 것 같아. 창앨 오늘 연기 진짜진짜진짜 좋았음!ㅠㅠㅠㅠ


1876에서 톰의 꿈의 시작이 앨빈이었듯, 앨빈의 꿈의 시작 또한 톰이 될것을 이게다야 들으며
잘 느낄 수 있었어. 작은 마을, 작은 서점에서 자신의 마음대로 그 어떤 것도 해 본 적 없다던
앨빈이지만 앨빈의 전부였던 톰이 써내려가고 숨을 불어 넣은 앨빈의 이야기가 결국엔 세상에
빛을 보며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빙하를 녹이고 제트기류 방향 바꾸듯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킬
책으로 재탄생 되는거잖아. 그렇게나 아끼고 사랑하던 자신의 인생의 전부였던 토마스 위버작으로.
 

눈속의 천사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보는 내내 행복했고... 마지막 단상에서의 톰은 항상 눈물바다ㅠㅠ
아무튼 오늘 솜은 내게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해ㅜㅜ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리에서 뛰어내린 앨빈,
그런 앨빈이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톰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데 그래도 시원하고 후련한 감정도
드네...

드디어 창고페어가 레전드를 찍었는데 12일이나 텀이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고 12월에도 세번밖에
없는게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주 가까이 어찌 기다리나. 솜솜하고 울다가 솜부석 되겠어ㅠㅠ
벌써부터 창고가 그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 뒤죽박죽 정신없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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