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하철역으로 해서 들어갔더니
객석2층 벽에 캐스팅보드 커다랗게 해놓은건 참 좋드라.
실루엣으로 포토존 만들어놓은 것보다 3조로가 크게 걸려있는게 더 좋았음

극장에 들어갔는데 내가 2열이었는데도 앞사람 머리 크리가 좀 있었음....
허리 꼿꼿이 펴고 보느라고 엄청 힘들었..

다른 층 시야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인터미션때 1층 사이드, 맨 뒤, 2층 1열, 2층 맨 뒤, 3층 1열, 3층 중앙 각각 앉아봤는데
3층 1열 정말 답없드라..........
인터미션때도 그렇게 답답하든데
돈내고 공연보는 사람들은 어떨까
보조방석 놓인 의자도 앉아봤는데 그게 그거드만
근데 무대 크기가 대충봐서 그런가 2층이랑 3층이 비슷해 보이던데
3층이 별로 높지 않아서 난간크리가 그렇게 심한건가 생각들었어

이제 공연얘기(스압)
나 사실 건형씨 공연 첨 봤는데
몸이 너무 좋더라........0_0
집시킹 옷 입었을 때 복근과 힙과 허벅지 라인이...........오마갓
다칠까봐 비싼 보험든 이유가 있었구만 음음
칼싸움은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라 그런지 칼쓰는게 장난아니두만 ㅋㅋㅋ
딕션이 들은대로 너무 좋아서 그 겆같은 음향 속에서도 잘들리드라
루이자 옷이 무겁다는 애드립까지도 ㅋㅋㅋ
관객 호응 유도하는 것도 참 잘함 ㅋㅋ

웅라몬... 미남이시네요 ㅠㅠㅠ
오늘 첫 영접이었는데 사진은 왜 그모양인가요 ㅠㅠㅠ
목소리는 또 어쩜...... 근데 넘 말랐다 쩝
웅이 하니까 라몬이 그나마라도 이해가 되지
연기 못하면 전혀 이해가 못갈 캐릭터임

원영루이자는....
올슉업 때는 참 좋았는데 이번엔 좀 조신한 캐릭터라 그런지
병사들한테 자꾸 끌려다니는 씬만 기억나고..
원래 개그코드 같은거 잘해서 그런가 목욕씬은 참 좋았다는......

마지막으로 선영이네즈 ㅠㅠㅠㅠㅠㅠ
혹자는 뮤지컬 이네즈라 하던데
이해합니다. 백번 동의합니다.ㅋㅋㅋㅋㅋㅋ
내가 보기에 조로는 좀 부족한 영웅인데 이네즈가 그걸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줌.
라몬 성당가게 하는 씬은 진짜 레알 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여왕님만을 위한 넘버가 없어서 참 아쉬웠어.
춤 연습은 참 많이 하신거 같드라.
하지만 난 조로에 여왕님 노래 들으러 간건데.... 체엣
근데 오늘 연기가 레드랫 향기가 솔솔 나는게 그것도 난 좋았다.
여왕님 보느라고 다른 앙상블 집시들은 잘 못봤어.... 미안해요 앙상블들
게다가 여왕님 보느라 돈 알레한드로가 춤을 춘건 기억도 안나
내 바로 앞에 계셨는데 ㅋㅋㅋㅋㅋ 웅이 춤춘 것도 ㅋㅋㅋㅋㅋㅋ
내 포커스는 건조로와 여왕님에게 맞춰 있었음 ㅋㅋㅋ
커튼콜때 앙상블 한분이 스카프를 떨어뜨렸는데
원영루이자가 주워서 목도리처럼 두르고 춤춤 ㅋㅋㅋㅋㅋ

그냥 넋놓고 보기에는 참 좋았어.
중간중간 졸린 부분도 있고
고통받는 시민들이 너무 많이 자주 나오던데
그것보단 집시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근데 여앙상블들이 의자 쓰러뜨리고 막 고통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눈물 흘리시는거 보고 깜놀.
아 역시 배우는 다르군 생각했긔......

그리고 무대가 생각보다 안 예뻤음
고통받는 시민들도 흰옷 말고 좀 색깔있는 옷 줬음 좋겠다고 생각했음
아무것도 없는 황폐함은 잘 표현되었으나 좀더 시각적 재미를 줬으면 더 좋았을걸

커튼콜은 재밌었어
조비조바 맞춰서 박수치고 밤볼레오밤볼레야 따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춤은 따라 못춤

내용 생각 안하고 걍 보면 참 좋은데.......... 남는게 없어서 그런가
연뮤갤 들어와서 스옵마 후기나 읽고 있네 ㅋㅋㅋㅋㅋ
후기 보면서 조로는 잊고 질질 눈물 흘리고 있어 ㅋㅋㅋㅋㅋ
에잇 조로 안보면 스옵마 두번 볼 수 있는데
조조로 예매해놓은걸 버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