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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저녁공 짧은 후기.(스포 조금 있음)

나도모르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1.13 01:50:05
조회 1465 추천 1 댓글 485

오늘 솜 저녁공을 봤어.
오늘 솜 정말정말정말*100개만큼 좋았어.. ㅠㅠㅠㅠ

솜은 작년 석류 -> 올해 창앨 카이톰 -> 창고로 3번째였음! (굳이 더하자면 멋진인생 n번-쿨럭;-과 솜 토크콘서트.)

나 영빈 톰을 보면서, 노래가 전혀 상관없어진다는 걸 오늘 처음 겪었어.
원래도 고음이 약한 분이고 오늘은 감기까지 걸려서 가성처리나 좀 애매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도 다 좋더라.
연기가 정말 중요한거야. 진짜로!!!
그리고 이분 감기 나으면 어떨지 완전 기대되고 있어!!! (노래가 변할 거라기 보다는, 오늘은 본인의 솔로 넘버에서 긴장하시는게 굉장히 많이 느껴졌거든. 감기가 나으면 좀 더 연기에 몰입하실 거 같아서 그래. ^^)

영빈 톰은 정말 앨빈에게서 눈을 떼지 않더라.
그리고 연기가 정말, 깨알같이 많아. 손끝 하나, 눈빛 하나, 웃음 하나가 다 의미가 있어보여.

그래서.... 뭐랄까. \'솜은 톰의 기억 속의 앨빈의 이야기\'란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었어.
무대 뒤의 책방이 앨빈 아버지와 앨빈의 책방이 아니라 톰의 머릿 속의 기억들이란 생각이 든 것도 오늘이 처음이야.
뒤로 갈 수록 저 책 하나 하나가 정말 톰의 3x년의 인생의 기록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앨빈이 주가 되어서 얘기하는 부분들에서는, 앨빈은 톰이 기억하는 앨빈이고, 톰은 현재의 톰 같았어.
이전까지는 그 당시로 돌아가서 재연하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톰이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켜보는거야. 내 기억속의 이야기를...
그래서 눈빛이 너무너무 아련해 ㅠㅠㅠㅠ
앨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들이 묻어나는 미소와. 미안함, 죄책감이 가득 서린 그 슬픈 눈빛이 너무 잘 어우러지고 있었어.

그리고 영빈톰의 눈으로 바라본 창앨은......... 진짜 완전 완전 사랑스러웠어!!!!!
톰이 기억하는 앨빈은 정말 성격은 독특하고 발랄하면서 톰에게 하고싶은말도 다 하고 가끔은 깐죽대지만 톰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귀여운 친구인거야.
정말 앨빈이 그랬을지는 우리는 모르지만 톰은 앨빈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거지.
그 사랑스러움 때문에 앨빈을 보는 톰의 아련한 눈동자가 더 설득력이 있었어. 진짜로.

난 아예 최루성 공연 아니고서는 잘 안우는 편이거든.
근데 오늘은 정말 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
say goodbye1부터 이넘버 저넘버 여기저기서 울다가, this is it -> angels in the snow -> 마지막 송덕문 대화까지 이루어지는 데선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마지막 대화도 말야.
카이톰의 그 대화를 들을 때는, 죄책감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했거든. 앨빈에 대한 회상을 끝내고 조금 더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
근데 영빈톰의 그 마지막 대화는........ 이런 식으로 기억속의 앨빈을 떠나보내야 한다는게 너무너무 슬픈 거였어.
지금 정말로 앨빈을 보내야만 하는데, 정말 보내고 싶지 않은데, 너의 송덕문을 써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때와 같이 다시 한번, 이제 현실에는 없는 기억 속의 앨빈에게 너의 송덕문을 내가 반드시 읽겠다고, 이제 이 기억을 나가 너의 장례식에서.... 라고 다시 한 번 다짐의 약속을 해주는거였어.
그러니까 넌 안심해도 된다고. 날 믿으라고. 근데 난 정말 너를 보내고 싶지 않다고....
와 다시 떠올려도 눈물난다....

난 솜 그다지 취향은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월 1회정도는 봐줘야 한단 덕후의 마음가짐으로 오늘 창고페어 봤다가 진짜 그대로 낚였네....
아 정말 이페어 전관찍고 싶다.......... 왜 창고 크로스 페어는 이렇게 없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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