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솜 낮공 카이석준 페어보고 왔어ㅎ

보고는 싶었지만 몇 개 질러 놓았더니 통장이 한 없이 0에 수렴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ㅁㅈ횽이 무상양도 해줘서 재밌게 보고 왔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횽 진짜 고마워ㅠㅠㅠ

후기를 쓰겠다고 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런 걸 써본 적이 없어서

좀 이상해도 아 얘가 늅이라 그렇구나하고 넘겨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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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이석준 페어...금요일인가?

카이 목 상태 때문에 실망했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오늘 볼 때는 별 문제 없었던 것 같아~

물론 지난번에 본 카이창용페어 레전드 찍었을 때에 비하면

목을 사리는구나하는 느낌이 가끔 들기는 했지만 뭐 원체 노래를 잘 해서 걸리는 데 없이 무나니했던 듯~

그리고 어렸을 때에는......어째 점점 빙구도가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진짜 다 컸을 때의 차도남 톰과 어린 톰은 그 갭에 깜짝깜짝 놀라는 것 같아

근데 2층에서 봐서 그런가? 어릴 적 헤헤...하면서 웃을 때마다

묘하게 인중....이 강조되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손오공이 생각나........

나 카이톰 애정하는데...자꾸 신경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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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까 말했듯 카이톰은 애일 때와 어른일 때 갭이 커서

부드러울 때는 부드럽고 소리 칠 때는 확실히 치는데

난 개인적으로 자기 변명하는 어른 톰이 더 마음에 들었어.

카이톰을 보면서 표정연기는 아직 좀 정형화된 것 같지만 목소리 연기가 참 좋구나였는데

이 소리 칠 때 그게 확실히 드러난달까?

이기적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자신한테 매몰되어서 앨빈을 놓쳐버린 톰의 음성을 잘 대변하는 것 같아.

화를 내면서도 언제나 있는 척했던 베스트셀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끝끝내 버리지 못한 것 같아서 더 사실적이게 느껴진달까?
톰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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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석준 앨빈은 내가 카이창용 페어만 봐봐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보자마자 느낌이...아 무서워;;였어

 
먼저 봤던 창용앨빈은 정말 순수하고 착한 천사 같은 앨빈이라서 톰이 자신에게 서운하게 대해도

그럴 수도 있어라고 하면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무너져 버린 느낌이었어

그래서 어찌 보면 톰이 그런 앨빈의 아픔을 눈치채지 못한 게 이해가 됐었거든

그만큼 창용앨빈은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겨놓고 톰한테는 웃어줬으니까

그런데 석준 앨빈은 슬쩍 슬쩍 자신 안에 숨겨 놓은 진심을 꺼내놓는 것 같았어

나 지금 아프다고 니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그런 식으로 가끔은 감정을 내비친달까?

그래서 톰 보면서 아니 어떻게 저걸 모르냐 이런 눈새를 봤나-- 이런 느낌이 가끔..

그래서 보면서 톰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

이렇게 두 앨빈의 차이점이 제일 극대화됐던 장면이 ‘정말 대단해’였던 것 같아.

창용앨빈은 너 정말 대단해랑 서운해가 7:3정도였다면

석준앨빈은 3:7인 느낌이라 보면서 앨빈이 화가 났다는 느낌을 받았어.

물론 이런 건 정말 내 느낌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느꼈을 수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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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느낌 외에 오늘 좀 웃겼던 걸 적어보자면

우선 카이톰이 연필로 끄적이다가 다시 통에 넣는데 그게 떨어져서 석준앨빈이 다시 주워넣던거

책방 씬에서 석준 앨빈이 책 뽑았다 다시 꽂아야 하는데 자꾸 미끄러져서 당황한 얼굴로 주섬주섬했던거

석준앨빈이 종이 뿌리는데 자꾸 자기 머리 위로 뿌려대던거..

그리고 눈 속의 천사 만들 때 석준앨빈이 진짜 차가운 것처럼 자꾸 다리 떨어대던거..

  이 외에도 많았는데 생각이 안나네;;

그리고 보다보니 확실히 대사 애드립은 뭔가 석준앨빈 쪽이 더 많은 것 같았어.

아님 원래 석준옵은 그렇게 말하는 건가? 이제 이틀 후면 석고페어 볼 수 있으니 그 때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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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저렴한 후기 봐줘서 고맙고 표 줬던 ㅁㅈ횽 티케팅하는 것 마다 대박나기를~

 후기가 디테일하지 못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