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솜 밤공

나도 오늘 공연 참~ 좋긴했는데 레전드까진 아니어서..
(정확하게는 석앨만 레전드여서)
다들 감동 받는데 미안하지만 개취 존중요~

오늘 공연을 보는 1차 목표는 카톰과의 화해였음. (금요일의 악몽을 씻기 위해ㅠ)

이틀만에 감기가 다 낫진 않을꺼라 불안했지만,
석카 막공일지도 모른다는 루머(였으면 좋겠음) 때문에 결국 보러갔는데,
역시 감기가 다 낫진 않았지만 금요일보단 훨씬 상태가 좋아서 다행^^

연기는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꽤 괜찮았어.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좀 있고, 감정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후반에 몰입도도 좋고,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라는 공연을 전달해 내는데 무리없어 보였음.
점점 더 로딩될꺼고 그러면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볼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도 생기고!

오히려 노래가 기대에 못 미침. 컨디션 안 좋은걸 감안하더라도 좀 아쉽네.
편안하고 시원하게 고음 쭉 뽑아주는건 그냥 듣기엔 참 좋은데 
공연의 일부로써 전달되어지는 어떤 감정이나 느낌 같은게 없어서 매력이 없었어.
(무슨 문장이 이래? 난 작문 시간에 졸았나봐. 머리 속 내용이 글로 표현이 안돼ㅠㅠ)
기본적으로 노래는 잘하니까 앞으로 공연하면서 점점 감정 실리면
정말 멋진 넘버를 들을 수 있을 듯하여 또 기대하게 돼~ㅋ

이로써 카이톰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쨌든 화해는 했다ㅋ

다른 횽들 후기도 많고
난 오늘의 목적이 카톰이어서 카톰 얘기만 썼는데

오늘 난 석앨 때문에 심장 반쪽을 아트원에 떼놓고 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석카도 마음에 들어서 한 번쯤은 더 보고 싶은데
4차 스케줄이 배신 때리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