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하고 그 친구들하고 같이 술먹는데
잠깐 공연이야기가 나온적 있었슴
그게 그 친구의 여자친구가 먼저 시작함.

예전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13만원짜리 좌석에서 봤는데
정말 잘 보이더라.

그래서 재미있냐는둥,
어떠냐는둥..
추임새 맞춰주고
난 못본척 했다.


그런데....

그냥 재미있다..

이게 다임.


같은작품을 봐도

13만원짜리 좌석에서 본 사람과
3만원짜리 좌석에서 본 사람..


13만원짜리 좌석에서 본 사람은
어디가서

"나 그거봤는데 VIP에서 봤어"

라고 말하고

3만원짜리 좌석에서 본 사람은

"나 그거 본적있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일반적인것 같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부분들이 이런건 사실이잖아.
사실 공연자주보거나, 여기있는 사람들처럼 관심분야인 사람들은
절대 저렇게 말 안하잖아.

결국, 대중화니 뭐니해도
아직 우리 사회에서 뮤지컬!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고고하고 허풍들고 뭔가 겉멋에 저런거 보는 사람들!

이런 사고방식이 많은데,
지금의 좌석배정과 가격정책이
저런 사람들과
저런 생각을
더더욱 고취시킬것 같아 마음아프다.

자기들 스스로 제살깎아 먹으면서 말이야.


분명, 이번일로

\'엘리자벳\'을 본 사람보다는
몇 만원짜리 좌석에서 엘리자벳을 봤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씁쓸해지네.



정작,
공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말하지 않는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