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 모촤락봤어.
나도 유툽에서 조각영상들 보면서
그 화려한 무대와 리드미컬한 넘버와 배우들 물빨핥했는데
막상 영화관가서 다 이어져 있는 완성본보고나니
뭐지??
그냥 유툽에 돌아다니는 조각영상들 이어논거네;;;;
조각으로 봤을 땐 좋았던 것들이 하나로 만들어지니까 이게 다야??? 가 되더라고.
중간중간 이야기도 끊어지고 뜬금없이 장면전환도 되고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 같고;;;;
매력적인 장면 사이사이를 메꿔주는게 없는 것 같더라.
또 배우들 매력쩌는데 솔직히 연기하는 모습은 안보이는 듯 ;;;



난 넘버도 모촤넘버랑 살리에르 넘버만 좋아했어서;;;
여배우들이 부르는 넘버는 꼭 여자아이돌들 이쁜척, 뽐내는 노래처럼 느껴져서 피식! 거리며 삐딱하게 봤어 ;;;;
(내 취향이 그런고임;;; 좋아하는 횽들도 많다는 거 알아;;;)



근데 뮤지컬이라기 보단 뮤지컬양념의 콘서트를 본 기분-
(원래 그런걸 노린 공연인가--)
그냥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었어.


그리고 심히 걱정되더라.
저 화려한 무대 어떻게 재연할건지;;;
그리고 앙상블배우님들 춤 정말 잘 춰야 할 듯.
무대규모 축소하고 앙상블배우 수도 줄여서 올리는건 아닐지;;;;
하지만 호이짜는 기대기대기대 ㅋㅋㅋ
호이짜랑 싴리에르보러는 가야지 ㅋㅋㅋㅋ


그리고 외국관객들은 원래 그런건가??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대놓고 찍더라.
그리고 넘버 시작전에 박수는 왜 치는거야.
앞 장면에 푹 빠져있다가 그 박수소리에 현실입갤;;;;
감정선 다 깨지더라;;;;;


암튼
난 무겁고 기빨리고 먹먹해지는 공연 취향이라 안맞는 것일수도.
근데 또 모르지.
이건 실황이라 해도 스크린 거쳐서 보는 거구.
라이센스공연 실제로 보고 낚일지도 ㅋㅋㅋㅋ
언제나 난 낚일 준비는 되어있음 ㅋㅋㅋㅋ





모차르트, 모촤락 보고 든 공통된 생각.
모촤아부지 불쌍 ㅠㅠㅠㅠㅠㅠ
아부지 말 좀 들어. 이 색히야.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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