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첫공의 다양한 후기들이 만개하는 가운데

나는 검증되지 않은 첫공 따우 보러가지 않는 도도한 요자라

얼마전에 우연히 자리가 나서 예매하게 된 밀당의 탄생을 보러가게 된거시여따 (얼쑤!)


나란 요자는 솜의 아련아련함과 쓸미의 머리싸움 등등 관극을 하며 머리아프고 눈아프고 정신까지 피폐해져 혼이 나가는 극을 좋아했으니

이른바 뮤덕질로 에너지를 쏟아내어 운동을 하는 그런 요자가 되시것다. (잘한다!)


그런디!!!

이러한 내가 광대폭발과 육성웃음과 물개박수로 칼로리를 소비하는 극이 왓으니.

아트와 스팸어랏, 최근의 톡식히어로 이후로 이렇게 양질의 병맛스러움이 본인에게 강한 타격을 주게 될 줄은 몰랐던 거시다.



밀당의 탄생이라는 이 요망하고 오글거리는 제목의 극을 보게 된거슨

순전히 아트에서 나의 도도함을 깨뜨리고 물개웃음소리를 내며 병맛을 온몸에 받아들이게 해주었던 김대종배우 때문이었으니.

(사실, 그 성뭐시기도령의 미모에대한 소문에 힘을 입었음을 부인할수는 없것다.)

김대종배우는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이 매직블럭과 같은 신기하고 신비로운 책ㅂ..이 아니라 병맛극을 선물해주신거시다.


처음엔 에라이씨 이런 병맛이 덕지덕지한 오글오글 극을 보게 되다니, 내가 토요일에 보고온 오이디푸스의 여운을 지키고 싶다.

라는 생각은 잠시. 약 2분 후에 오이디푸스마저 손가락질을 해대며 웃을 극을 보고 있었느니.

그거시 사극과 현대와 병맛과 병맛과, 또 병맛과 병맛이 합일이 된 선화공주연애비사 밀당의 탄생이었던 거시다.


가격도 착하거니와 정말 아무생각없이, 조로를 보는데 쓰는 머리의 약 10분의 1정도. 스옵마를 보는 머리의 1000000000000000 분의 1정도만 존재하면 되는 거시 바로 이 병맛극이 되시것다.


이 극의 뽀인트는 성뭐시기도령의 얼굴에 묻은 잘생김과 대종배우의 미모는 물론이거니와

추상궁&추모의 구성진 병맛가락, 선화공주와 맛둥도령보다 더 재미난 남이&순이의 러브스토리를 주목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