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꽃앨부터....
개구진 앨빈이랄까 씩씩한 앨빈이랄까. 머리까지 뽀글뽀글하셔서 뭔가 커튼 걷어졌는데 풉 ㅋㅋ
스옵마는 특히 앨빈은,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대사 하나하나가 여운이 있달까 의미가 실리는 느낌이어야 하는데
대사 한 소절 한 소절 말투 맺는게 좀 짧고, 그래서 앨빈이 가볍달까 너무 씩씩하달까.

좋게 말하면 그동안의 앨빈과는 다르고 나쁘게 말하면 앨빈스럽지 않다.
근데 앨빈스럽지 않다는 것도 어찌 보면 그동안 봐온 앨빈과 다른거지 틀린건 아닐수도 있어.
이건 어떤 횽에게는 곧 동화 배우의 앨빈에 대한 공부? 생각? 해석? 부족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거 같아.
만약 이게 계속 지속된다면 동화 배우의 해석이 그런 것일테니 참고하고 봐야할 듯.
이제 겨우 첫공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거야 두고 봐야 아는거고....

넘버별로 조금 세밀하게 하자면

레밍턴선생님은 다른 앨빈들과 다르게 하이톤 앨빈 선생님이었어.

피플캐리온에 감정 실리는게 좀 덜했는데
이건 이미 작년에도 해본대다 올해도 이미 로딩 될만큼 된 두 앨빈하고 비교 해서는 안될거 같고.

그리고 평범해져......
동화 앨빈님 ㅠㅠ나비 모션 재미있는 건 좋은데 좀 더 모양을 이쁘게 모션을 해주심 좋겠는데..
연습영상과 거의 똑같음ㅋㅋㅋ 힙합 나비인가효 ㅋㅋㅋㅋㅋㅋㅋ
동화배우님도 좀 뻣뻣해? 내가 동화배우님 공연 처음 봐서^^;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도 안녕 톰~ 하는게 굉장히 씩씩한 느낌.

엉톰으로 넘어가서

엉톰은 뭔가 굉장히 나레이션 듣는 느낌이랄까 나직나직 한데 그 말투가 차도남스럽달까 차분하달까.
그러다가도 또 감정 폭발하고...두 톰에 비해 몸매도 날렵해서 뭔가 새로웠어.
굉장히 도시적인 톰.
근데 또 감성은 풍부하달까.
굳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사실은 누군가 한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그런 톰의 느낌.
언뜻보면 차갑고 견고해보이지만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지는.
난 나비는 노래 자체는 좋았는데 연기가 조금 아쉬웠어. 이건 뭐 점점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후반부 완전 울보톰이었어.
고톰과는 또 다른 감성의 톰이랄까.
고톰은 좀 후회스럽고 뒤늦게 깨달은 것에 대한 슬픔이라면
엉톰은 마냥 앨빈이 그립고 미안한 슬픔이라고 느껴졌어. 

그리고 내가 굉장히 인상깊게 본 연기는..백지야~~~~~~하고서 넘버들 막 한소절씩 섞어 부르는 부분의 엉톰연기!
그동안의 톰들과 좀 달랐어!
그동안 톰들은 무릎 꿇고 종이 주워서 막 꾸기고 버리고 막 그러면서 부르잖아
근데 엉톰은 무릎 세워 앉아 종이들 막 끌어모아 품에 안고 혼란스러워하는 연기 좋더라.
그리고 최고의 선물에서는 그냥 종이비행기 사달라니까! 가 아니고 완전 도도하게 "그냥 나에게 조립비행기를 사!" 라고 해서 완전 웃겼음.
그리고 이제시작이야였나? 엉톰이 매달려 안겨있는 꽃앨 한번 내동댕이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 다 노래는 흠 잡을 곳 없었어...너무 좋았어.
사실 석고는 연기로 폭풍감동, 창열은 노래로 완전 치유받고 오는데
이 페어는 여..엽기와 노래로 치유받고 올듯 ㅋㅋㅋㅋ
오케랑 호흡 좀 안맞은건 뭐 첫공이니까. 다 척척 맞으면 그게 오히려 신기했을 듯.

로딩이 필요없다고 느껴지는건 두 사람이 노래를 잘해서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고 첫공이라는 생각은 안들만큼 연기를 해내서 그런거 같아.

그리고 엉톰 수트는 왜 스트라이프 무늬 없나효ㅠ_ㅠ 안어울렸나효?
나 그 스트라이프 수트 느므느므 좋은데......엉톰도 스트라이프로 입혀주세효!!!

애드립이나 좀 다른 부분 그런건 다른 횽이 써줄꺼라 생각하고 난 이쯤에서 후기를 줄입니다.

참. 오늘 뒤에 배우님들 웃음소리 으하하 이런거 들려서 뭔가 재미있었어ㅋㅋ
석옵이 뭔가 자주 빵 터지신거 같아~

++
자 이제 저격 좀 해볼까.
G열 오른쪽 사이드 블럭...정확한 좌석까진 말하지 않겠다.
가방을 무릎에 올리던가, 아님 옆으로 내리던가.
무릎에 있을땐 부스럭부스럭 달그락달그락 뭐니 진짜................
내려둘꺼면 좀 조용히 내리던가 부시럭부시럭 쿵.
아 짜증나 죽는줄 알았다.
너님 앞에 앉은 사람이랑 옆에 앉은 사람 진짜 짜증났을듯.
가방도 에나멜 재질인지...그 에나멜 특유의 소리 있지? 뭔가 글자로 표현 못하겠는데
에나멜끼리 부딪히는 소리.....그르지마 횽.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