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보고 집 도착해서 갤 후기를 쭉 보는데 괜찮게 본 횽들이 꽤나 많구나......
개인적으로는 초연까지 통틀어 창고페어 빼고는 전부 봤는데 여태까지 본 페어 중에서 제일 별로였어ㅠㅠㅠㅠ
솜을 보고 나오면서 이렇게 그냥 남일보듯 보고 온적은 처음인듯.
솔까 그냥 다른 극 보고 온 것 같아ㅠㅠ

우선 오늘 첫공이라 그런걸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좀 들뜬 느낌이었어.
톰과 앨빈이 아니라 그냥 조강현이랑 정동화로 보였어 난...
중간중간 개그요소들이 더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ㅇ아 내가 느끼기엔 사실 중간중간이 아니라 초중반 내내 인 것 같았고.
초반까지는 나도 재미나게 웃었는데 좀 계속되니까 짜증이...현실웃음?같은게 계속 나오니까 지치더라고

나는 스옵마가 초반부터 차곡차곡 모아져서 후반부에 감동이 배로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집중할만하면 찬물을 확 끼얹고 집중할만하면 또 그러고 그러니까 후반부에 배우들이 우는데 대체 왜 우는건지
모르겠을 정도였어...조강현배우는 눈물 펑펑 흘리면서 우는데 난 멀뚱히 보고있고 몰입이 너무 안되서
난 왜 이렇게 아무느낌없는건가자괴감까지 느껴졌어...
 디스이스잇이랑 엔젤인더스노우가 이렇게 감흥없기는 처음이야ㅠㅠㅠㅠ

순간순간 몰입하실때 감정이 두 배우 다 좋으신 거 같긴한데,
웃기다 울리다 너무 훅훅 바껴서 집중못하는 나는 몰입이 어려워...
나중에 다시 한번쯤 더 보고싶긴한데 당분간은 석고나 카창으로 달려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