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정도 분노일 줄은 몰랐는데 암튼 썽에 안차는 갤러들이 많구마잉
나는 호갱인가 보구마잉...^_ㅜ


일단 나는 사이드 블럭이었기 땜에 무인극, 1인극, 2인극 골고루 봤고,
또 그 덕에(?) 오히려 영상미의 쇼크를 덜 먹은 것 같기도 해.
웅크착 웅크착 로보캅은 좀 거슬리긴 했는데 불 활활 타는 소리나 새 소리 같은 건 난 좋던데...
진짜 숲에 와 있는 것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초딩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분석적으로 쓰는 건 재주가 없고 걍 의식의 흐름대로 몇 개 기억나는 건



1. 프렐류드 삑사리.... 심벌쿵 하긴 했으나 첫공이라 긴장한 거라고 난 이해함미다...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난 관대하다<<<<<호갱이다...
뒤에서 내안경인가 어디에서도 크게 한 번 실수했다는데 공연 중에 난 그건 알아차리지 못했네.


2. 범넷 처음 입고 등장한 그 옷. 어떤 횽은 영웅 생각났다는데 난 왜 비스트가 생각났지?
당장이라도 에블데이 아 쇽~ 쇽! 을 불러야 할 것만 같은...
심의관 목소리는 나도 적응 안됐음. 작년 그 두 목소리가 참 균형이 잘 맞고 좋았는데... 깐죽이때문에 작품도 여러개 나오곸ㅋㅋㅋ
뭐 이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니까 크게 신경은 안 씀ㅎㅎㅎ


3. 문제의 영상미...
내가 사이드에서 봐서 크게 못 느껴서 그런가? 난 숲 느낌이 나서 별로 나쁘지 않았음;;;;
근데 중앙에서 보면 좀 다르려나? 좀 유치한가? 왤케 영상 트는 게 구리다는 건지 난 사실 잘 모르겠다 아직은ㅋㅋㅋ
불 영상도 마찬가지. 중앙에서 정면으로 보면 좀 유치한가?;;; 난 사이드에서 2/3 정도만 보니까 걍 뭐... 그렇군... 하고 넘어갔거든ㅎㅎㅎ
글고 리촤가 새를 일부러 쫓아버리는 연출도 난 맘에 들었음. 괜히 심술부리는 거 같아서. 왜냐, 걘 조꼬딩도 안돼. 초딩이니까여ㅋㅋㅋ


4. 현덕리촤는 양아치 맞음. 근데 고딩양아치가 아니라 초딩양아치인듯...
하버드 로스쿨은 개뿔... 고향 좀 벗어나서 이여자 저여자랑 좀 놀아나고 온 난봉꾼의 냄새를 채 못 벗고 네이슨을 만나더만ㅋㅋㅋ
그리고 나 이렇게 머리나빠 보이는 리차드는 처음이야ㅋㅋㅋ 보통은 네이슨과 리차드가 좀 비등비등한 비등점이라도 있었는데
이건 뭐.... 네이슨이 갖고 노는 수준임ㅋㅋㅋ
그래서 왜 네이슨이 리차드에게 빠진 건지 이해가 잘 안된다는 거 같은데,
내 생각은 네이슨이 꼭 리차드가 우등해서 좋아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것ㅎㅎㅎ 실제로도 네이슨이 더 머리가 좋았고.
자기가 가지지 못한 어떤 무언가가 리차드에겐 확실히 있으니까- 그거에 끌린거라고 나는 생각해.
그게 양아치니즘+똘끼여서 지금 문제지만..........-_ㅜ

현덕리촤의 대사치는 톤은 상당히 개연성있다고 나는 생각했음.
쟤 같은 성격이면 저렇게 말했을 것 같아~ 이런 설득력을 주는 부분이 많아서 이건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노래를 굉장히 정확한 박자로 끊어서 부르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그래서 스타카토화 되는 느낌이 좀 들었음.

생각나는 부분은, 계약서 쓸 때-
네이슨이 내 차례야, 하고 \'난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줄 것이다 (대충 이런 뉘앙스...)\' 라고 치면서 말하는데
그 순간 리차드가 헐... 이런 표정을 짓더라고. 그러다 네이슨이 자기를 쳐다보니까 애써 웃음으로 지우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 같은데서 난 리차드가 이미 네이슨보다 아주 많이... 좀 떨어지는 친구구나ㅋㅋㅋㅋ 납득을 하고 봤어.
그래서 그런지 뒷 부분에서 완전 불안해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네이슨보고 비겁자라고 오히려 막 몰아세우는 게
쟤 성격상 맞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 네이슨이 지보다 뛰어난 거 알고 있었는데 결국 지가 놀아났으니까 분통 터지겠지...
그래서 뭐 전체적으로 감정선에는 별로 걸리는 게 없었엉ㅎㅎㅎ


5. 연출. 위에서 영상미도 말했지만, 난........ 그네가 참 좋았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놀이터에서 혼자 노는 애 꼬시는 것 같은 분위기 나지 않......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내가 사이드에서 비스듬히 봐서 그 병맛을 제대로 못 느낀거야? 정면에서 보면 완전 아니올시다야?;;;;
난 일단, 그네 보는 순간 약간 헉, 하면서 오싹한 기분이 들었거등.
왜 소복입은 귀신 나오는 옛날 우리나라 영화들이 주는 그런 을씨년스런 분위기 있잖아.
그런게 생각나면서 리차드가 얘를 꼬셔서 죽이려고 하는 그 의도와 계략이 느껴지고 맞물리면서 굉장히 무드가 잘 잡힐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나 로드스터 씬에서 네이슨 퇴장 안하는 거 첨 봐. 일단 나는 이게 신기했음.
내가 이전 시즌은 10밖에 못 봐서 그러는데 초연부터 지금까지 네이슨이 로드스터 씬에 같이 나와있었던 적 있었음?
아, 근데 나도 하이파이브는 좀 아니올시다 였다. 이건 좀 과유불급인 듯.
그리고 특히 마지막에 범넷이 아주 걱정어린 표정으로 그네 줄을 잡고 있다가 들어가는 그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어씀.


6. 내안경 동선 시망인 건 맞는 듯.
횽들이 연출이 자기가 원하는 걸 꾸역꾸역 다 집어넣었다고 하는 부분이 뭔지 느껴진 씬이었음.
근데 오늘 내안경은 어쩄든 총체적 난국이긴 했음. 일단 \'격정하지마\' 에서 시작해서 현덕리촤 삐끗해서 불안해지고 피아노랑 노래 좀 안 맞고
이러는 와중에 동선은 또 허벌나게 많으니.... 이건 하는 배우들도 힘에 부쳐보인다는 느낌이 나한테도 전해지더라.
작년 내안경은 말도 많고 탈은 딱 10배 더 많았는데 연출은 난 참 좋았음. 둘이 사선으로 놓여 있고 조명이 딱 때려주는 그게 참 좋더라고ㅎㅎㅎ


7. 전체적으로 키쓰신 농도가 높아지긴 한 듯. 근데 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기준이 없나;;;
그리고 쓰릴미 씬에서 목에다 키스하는 건 할 수 있는 거 아님? 네이슨이 지금 젤 원하는 게 그건데... 너무 갔나?;;;
그걸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촌스러운건가?;;
아 모르겠네 난 쓰릴미 씬에선 약간 질척ㅋㅋㅋㅋㅋㅋ스러운게 나와줘도 약간 이해하는 편임ㅋㅋㅋ
젤 격정적인 넘버고 지금 네이슨의 마음을 젤 많이 대변해준다고 생각하거든.
그걸 굳이 노골적으로 표현해야 하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나는 할말이 없스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내가 조선의 호구정승이다....


8. 연출 얘기 또 나오네ㅋㅋㅋ 연출이 대사랑 가사 등등을 너무 친절하게 표현해줘서 쓰릴미 만의 그 맛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하겠음.
근데 난 그게 편리하긴 하더라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에서 바로바로 내가 납득을 하고 넘어가니까 다음 씬이 더 이해가 잘 되더라고.
7번에서 얘기한 것처럼 너무 다 대놓고 얘기하니까 재미 없고 좀 밋밋하고 어찌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다는 것도 이해함.
근데 뭐.... 말을 줄이면 그 여백의 미가 있는 거고 말을 덧붙이면 그 빼곡의 미가 있는거라고 난 생각함.... 내가 조선의 호구정승....


9. 마지막 씬은 좀 맘에 안 들었음.
비밀의 문이 반쯤 열리고 리차드가 거기에 서있는 건데 너무 "기억속의 그" 라는 느낌이 많이 나서 이건 진짜 좀 촌스럽더라....
그리고 네이슨이 너무 아련돋게 쳐다봐서 마지막에 신파 2g이 더해졌슴다...
그리고 내가 은연중에 작년의 그 노랑불빛+리차드담배 를 기대했나봐. 둘 다 안나와서 좀 심심했슴....


10. 범넷은 여전하십니다. 손가락으로 시종일관 감정 표현 해주시고 눈물도 흘려주시고 눈빛도 시시각각 변해주시고.
범넷은 참, 어떤 리차드들을 만나든지 다 잘 너무 흡수하는 화선지... 같다는 생각을 해씀. 내 비유가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암튼 백색을 넘어서 굉장히 투명한 네이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씀.
어떤 리차드를 만나도 그 변화의 폭이 눈에 띄게 크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게 새삼 아주 놀라웠음.









머.... 당장은 이 정도가 기억이 나네. 더 생각나는 건 포도알 받고 다이어리에 써야징....
재밌긴 했으나 아주 좋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빅 똥은 아니었고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었다.... 정도가 요약이겠꾼
로딩 아직 안됐고 12월 지나면 뭐 난 나름 안정적으로 볼 것 같긴 한데 1월이 범넷 막공이네예^^^^^^^^^^^^^^^
쓰고 보니 개 호구 인증이고 줏대 없는 쓸덕 인증이라.... 댓글이 없으면 걍 짜져야게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거니 넌 평생 바굥호의 호갱으로 살 팔자일 뿐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이건 안다.
가열이든 1열이든 하나만 해라 둘 중 하나는 썩어 문드러져라.............






p.s. 짤은 내가 제일 보고싶은 과거의 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