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그저깬가 ㅡㅡ 날짜를 기억 못하겠는데 어찌되었든 간에 저번시간에 우리는 보포르 공작과 철가면, 마리만치니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어.

비록 마리 만치니 특집은 엄마가 홈플가서 뭐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편집한 세 여인들 특집이었지만...

암튼 나만 지껄여대는 x소리 잡답은 여기서 집어 치우고 이제부터 ‘태양왕’ 속 남은 루이의 두 여인 ‘몽테스팡’과 ‘맹트농’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요.

1. 태양왕에서의 몽테스팡 부인

원래는 루이와 결혼한 마리아 테레사의 시녀였죠. 그런데 마리아 테레사의 눈에 들어 모테마르 백작과 결혼하게 된 그녀는 이후 루이와 눈이 맞아 루이의 정부가 됩니다. 하지만 여기 태양왕에서는 필립의 빽으로 루이와 만나게 되는 걸로 나오게 되죠. 바로 이 부분에서 몽테스팡은 un geste de vous를 부르며 루이를 유혹하죠.

그리고 그녀는 원하는 대로 왕의 정부가 됩니다만, 왕의 영원한 사랑을 원했던 그녀는 흑마술을 이용하여 ‘가마에 구운 갓난 아기’로 만든 사랑의 묘약을 만듭니다. 덕분에 그녀는 흑마술의 힘(?)덕분에 루이의 아들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모를 구하는데 그녀가 바로 맹트농 부인입니다. (그 때당시 맹트농 부인은 남편 스카롱을 사별한지 꽤 되었을 때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흑마술로서 정부가 된 몽테스팡은 오랜 시간동안 루이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루이의 앞에서 가식을 떨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가식은 결국 아들내미 사건 때문에 탄로가 납니다.

아들내미 사건이란 애 엄마가 왕과 파티에 가기 위하여 다리가 아픈 아들내미를 어떻게든 데리고 가려다가 맹트농이랑 싸운 사건입니다. 

그 때 맹트농 부인은 왕의 아들인 동시에 사생아나 다름없던 몽테스팡 아들내미가 몸도 안좋은데 마음에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그를 파티에 가게하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아주 강하게 말이죠.

결국 꼭지가 도신 몽테스팡 부인은 맹트농 부인을 대놓고 비난하였는데 그 장면을 루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맹트농의 사랑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알게된 아들내미는 아버지에게 다가가기 위해 걸어가다 넘어지고, 몽테스팡은 맹트농 때문에 얘가 이지경이라며 그녀를 내치죠. 이 사건 덕분에 루이는 몽테스팡에게 정나미가 뚝 떨어지고 맙니다.

이 사실을 느낀 몽테스팡은 예전에 찾아갔던 주술사를 찾아가 흑마술 예식을 벌이는데 그 흑마술 예식이 그녀의 목숨을 원하자 그 자리에서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그녀와 주술사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그런데 아까 살짝 말씀드렸다 시피 그녀가 만들었던 사랑의 묘약에는 ‘가마에 구운 갓난 아기’가 들어있었고, 그 때문에 100명이 넘는 갓난 아기들이 가마에 쪄 죽었지요. 이 사실만으로도 그녀의 죄는 무거운데, 거기에다 그 흑마술 주술사가 몽테스팡을 이용하여 루이를 암살하려 한 사실이 밝혀지자 결국 그녀는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루이는 자기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을 죽이지 않고 그냥 수도원에 보내버립니다.(이거 햄릿의 ‘수도원에나 가’가 생각나네 ㅠㅠ)

이렇게 몽테스팡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1-1 루이가 멍청해진 것은 몽테스팡 때문??

이 글에는 안 썼지만, 저번에 있던 보포르 공작 편에 보면 보포르가 철가면을 쓰고 불쌍하게 퇴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다 아시다시피 멍청한 루이를 비난해대다 보포르가 철가면을 쓰게 된 것인데요. 사실 루이가 멍청해진 이유는 몽테스팡의 흑마술 때문(?)이라고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아마 제작진에서 약간 그런 늬앙스를 준 것 같다는 제 뻘 생각입니다.

1-2. 고럼 모테마르 후작은 어디로? 라 발리에르는 누구?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몽테스팡은 사실 모테마르 후작의 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루이의 정부가 되었죠. 그럼 모테마르 후작은 어떻게 된걸까요? 당연히 그는 루이와 눈맞은 부인에게 빡이 쳐서 ‘내 아내와 왕이 바람을 피고 있다.’라고 알리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루이는 그 사실을 부정해왔고, 이후 몽테스팡은 모테마르와 이혼을 하게되죠. 그런데 이들 사이에서 완전 마음 고생을 한 여인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라 발리에르입니다.

라 발리에르는 루이의 정부 중 가장 유명한 여인이었지만, 태양왕의 극을 위해 제작진에서 과감히 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보고 라 발리에르는 왜 없니? 라고 묻지 말아주세요 ㅠㅠ. )

암튼 라 발리에르는 루이의 정부로서 귀족 칭호를 받은 여자였지만, 루이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정부자리를 놓고 수녀원에 가려 했었습니다/
(아 자꾸 햄릿이 보고 싶어지네.. 아 자꾸 은릿이 떠오르네. 그러다보니 자꾸 은태 14세가 떠올라 ㅡㅡ)
 그런데 모테마르 땜에 곤란했던 루이는 몽테스팡이 정부임을 숨기기 위해 떠나려던 라 발리에르를 계속 정부자리에 놓고, 실제론 몽테스팡과 부비부비를 해댔죠. 암튼 라 발리에르는 이렇게 불쌍한 여자였습니다. 애도 4명중 2명을 잃었는데 말이죠. ㅡㅡ 그래서 결론은 루이는 완전 파렴치한에 어쩌다 문화하나는 잘 만들어서 위대한 왕이라 불리는 인간...이라는 것입니다요.

1-3 마리만치니가 루이를 만나지 못한것은 몽테스팡 탓?

아마도 그 여인네 성격상 그럴거 같고, 루이 정부들을 보면 이 여자가 가장 그럴듯한 여자라서.... 결론은 나도 모르쇠입니다.

암튼 여기서 몽테스팡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p.s1 - 지금 버스안에서 이거 치느라고 멀미해 죽겠네 ㅠㅠ. 아 근데 왜 자꾸 수녀원 드립이 나오고 ㅈㄹ이야. 햄전문 돌고싶어지네.... 안그래도 도는 중인데 ㅠㅠ

맹트농 부인이야기는 내일 쓰면 안될까? 루이 사생활 이야기도 좀 나중에 쓰고파..ㅜㅜ 아 피곤해 죽겠다.
근데 수도원 수도원하니까..아 햄릿이 보고 싶다. 아 은릿이 자꾸 떠올리네... 애증의 은언니...
은태 14세가 실현되면 나 진짜 장기 팔기세될듯..ㅠㅠ

2 - 태양왕 영상 보냈으니 확인 부탁혀요~. 그리고 영상없는 횽들이 많다면 내가 유툽영상 만들어서 한글번역본으로 올려드릴게.
자막은 2월 중후반이나 3월 초... 알지??? 나 자막 완성아니야~ 오해 말아줘~
몇몇 넘버들은 짊어지리라 하나 땜에 손도 못댔고, 상플용으로 바꾸려면 단어 하나하나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야 될거 같아....

3- 오늘 중앙도서관서 루이 다큐보는뎈ㅋㅋㅋㅋ 아 완전 막장 킹일세. 이거 은언니 하면 나 이상한 상상할거 같아 ㅋㅋㅋㅋ

암튼 비루한 글 읽느라 수고했어요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