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오스트로 낚이고 나서 한번 보러가야지 이러고
내가 원래 배우들 로딩이 되면 가는 주의라서
다다음주쯤 보러갈 것 같은데..........
원래 난 그 보러갈 극자체에 대해 막 다 찾고 알고 가서 보는걸 좋아해서
여러가지 영상과 오스트과 ㄴㅇ을 접한 내 결론은..........

아.... 대본이 자체는 괜찮은데 대사빨이 너무 후딸린다
원래 그렇거나 이것도 번안이 시망이던가 둘중 하나겠구나 라고 느낌 

1. 그 마지막 반전...... 내가 느끼기엔 그냥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우겨넣은 것처럼 보임
작가가 무슨 반전강박증에 걸린것 같았음.........
\'그와 함께 있기 위해서\'라면 굳이 그런 불확실한 방법을 쓸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극 내내 그와 함께 하고 싶어서 매달리는 네이슨(이라고 느낀 나에겐) 그런 무모한 방법이 좀 이해가다가
\'결국엔 내가 너보다 더 뛰어난 인간이야, 너보다 한 발짝 앞섰어\'란 대사를 듣는순간 
\'그\' 가 하는 대사를 들으면서 느꼈던 뭐지 이 초딩시키는? 이란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극 내내 느꼈던 네이슨의 이미지와 안 맞을 뿐더러 그의 목적은 아니었을텐데 라고 생각함 
극 내내 보여준 네이슨 모습과 개연성이 안 느껴짐
그냥 =-=작가가 관객이 생각하는것보다 한발 앞서고 싶어서 반전을 이용한것 같앗음
(혹은 스토리 몰랐던 관객 뒷통수 칠려고.... ㅋ 스옵마에서 =-= 스토리결말 모르고 보다가 나 이런거 느꼈음
제발루......... 반전이 있는것도 좋은데 캐릭터 개연성 좀;ㅁ;............ )

2. 하....... 결말은 그렇다고 쳐도 보는내내 후딸리는 대사빨은 어떻게 극복이 안됨
내가 원작버전을 접하진 않았는데 원래 원작에서도 이딴 초딩스러운 대사인건지 정말 궁금함
분명 시놉에서는 천재라고 =-= 수재라고 했는데 이놈들 어디가 수재고, 천재냐 란 생각이 들었음
리처드나 네이슨처럼 책으로 세상을 배웠고 어려운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존나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그런 식의 언어 구사를 하지 않음.
그런 애들은 단어마다 스노비즘이 굽이굽이 흐르고 문장마다 자의식의 발작을 일으키는 글을 쓰며,
말을 할 때조차 글을 쓸 때처럼 말을 함. 웹상에는 그런 부류의 똑똑한 고등학생들이 가끔씩 눈에 띄는데,  
써놓은 글을 읽어보면 "야, 이 놈은 학교에서 꽤나 힘들겠구나" 싶은 애들.
그런 애들 중 니체 빠가 있다면 달달 외우고 있는 니체나 다른 철학자들의 원문을 시시 때때로 인용하고 패러디하고 농담 거리로 삼으면서
\'다른 놈들과 달리 너는 이게 무슨 농담인지 이해하지?\'라는 소통 방식으로. "니체는 거짓말 안해" <- 요런 표현은 안 쓸거다,
(무슨 초딩이 \' 우리 아빠는 거짓말 안해\' 이러는줄 알았다 )
아마도. 들으면서 내내 \'대체 이 놈들의 어디가 수재라는 거지\'하고 당황스러웠던 건 일반 양아치들과 별 차이 없는 언어 구사력 때문일 거임.
아니, 사실은 내가 고등학교 때 본 껌좀 씹으면서 놀던 날라리애들의 언어 구사력이 더 남. ㅇㅇ 걔네는 다른건 몰라도 욕은 잘하거든.

그래서 내가 잡은 페어는 구구페어인데
원래 내가 캐스팅에서 배우선택할때 잘 모르면
뮤지컬 경험이 많고 사람들한테 호평을 많이 듣는 무난한 배우로 보러가는데
이 뮤지컬 만은 최대한 어린배우들로 골랐음
배우의 연기력으로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저 대사들을
차라리 어린배우들의 미숙함을 느끼면서 보면 날까 싶어서........ (라고 하는데 실은 내가 손승원배우한테 낚여서ㅋ ) 

ㅃㅃㅃ)) 그리고 여기서 질문하나 이거 원작 알고 있는 횽이 있다면 \'니체는 거짓말 안해\'랑
\'사회를 초월해 우린 슈퍼맨이야\'가 원래 저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최선임 ;ㅁ;?
(이 대사 나올때 =-= 비웃으면서 육성으로 터질까 좀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