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햄릿이 실망스러웠다지만 나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어
    의상이 캐안습인거 말고는 뭐....
    근데 이해 안가는 장면들이 몇개 있더라 그거 말고는 뭐...



     용릿도 좋았고 은릿도 좋았고...
     보면서 느끼는건.... 이번엔 번역이 너무 좋았달까...
     특히 '산다는게 연극같아.. 모든 거짓으로 가득차있어..(맞나?)' 이 부분에 그렇게 동감을 했지
     우리가 사는 이곳도 돈으로만 가득찬 겉으로는 번지르르 하고 발전한거 같지만 속으론 돈 몇만원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고

     갑갑한 상황을 표현해본건데..뭐 그렇다고...
 
     근데 햄릿을 보면서 느낀 생각이...

     나도 햄릿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이 참 많은거 같어...

     그냥 세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거 이전에...... 참 놀라운게.... 햄릿 작품내에서도 왕이 죽었는데도 다들 아무렇지 않은듯 살잖아
     그렇다고 몇날 우울해있자는 소리가 아니라 아무런일이 일어나지도 않은듯 살아가잖아
     햄릿이 얼마나 갑갑했을지 이해가 가더라.....(은언니가 연기를 하도 잘해서 그런가;;;;;;)

     덴마크는 거대한 무덤같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나 싶다


      뭐 겉으론 G20대국에 속한다고 하지만 속은 보통 곪아버려야 말이지
       오늘도 얼마전 전세금 때문에 죽은 남자를 사람들이 의지박약이라고 악플다는거 보면서 느끼는게 참 많아
      그렇게 힘있는 자에 의해 힘없는 자는 소리없이 잊혀지고 이건 부당하다고 외쳐도 메아리일뿐인 세상....

       시국에 대해 시사토론하자 이소리는 아니고.... 여기도 거대한 무덤같다는 느낌이라지..


       그래서 '산다는게 연극같아' 라는 대사를 보면서 크게 공감을 한거 같애...
       겉으론 웃고 있어도 다 속으론 걱정들이 있고
       경제대국이니 뭐니 이래도 뒤로 굶어죽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그런 사회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을 사회부적응자니 죽을라면 곱게
       죽으라고 손가락질하고... 그냥 아무소리나 말지..)


       세익스피어가 그 점에서는 참 놀랍다는 뻘생각을 해봐


      이글이 맘에 안들고 무슨 헛소리냐 하는 횽들에게는 미안.......  근데 오늘따라 은햄릿의 연기가 그런점에서 와닿는다...나도 이런세상에 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