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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ung concert 다녀왔어!!! >.< (열라 길어ㅋㅋ)

나도모르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2.13 00:23:59
조회 965 추천 0 댓글 18

이거 진짜 대박!!!!
우와. 티켓을 잡은 나의 손에게 감사하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출연진은 임강희 배우, 태국희 배우, 조형균 배우, 이지숙 배우, 정원영 배우, 강하늘 배우.
난 태국희배우랑 이지숙배우 누군지 몰랐는데 왕세자의 최상궁마마님이랑 자숙이더라 ㅠㅠㅠㅠㅠㅠ
오늘 배우님들 무대를 난 한번씩은 다 봤더라고. 그래서 기뻤긔♥♥♥
다 아는 배우님들이라서 뭔가 막 애정이 더 가고 그러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오늘 가장 놀란거. 조용신 연출 트윗 보고 곡이 48곡 된다는거 봤거든.
전에 SMAF 봤을 때, 쇼케이스인데도 배우들이 가사 못외워서 악보 펴놓고 부르는 경우가 꽤 많아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어.
6명의 배우가 48곡이면 그냥 나눠도 8곡인데 그걸 언제 외워 싶어서.
근데....... 이게, 배우들이 메인보컬로 부르는 곡 외에도 꾸준히 코러스를 넣어서... 대충 봐도 배우 한사람당 노래 부르는게(메인+코러스 합쳐서) 40곡 정도는 될 거 같거든.
그걸 다외웠어.....................
단 두번의 콘서트를 위해 그걸 다 외우다니.................
거기다가 이게 극을 다 보여주는게 아닌데, 감정선을 다 잡아........ 그건 공연 내용을 이미 제대로 숙지했단 얘기잖아?
나 배우님들 완전 존경하기로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여섯분 최고야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콘서트 구성은 작품소개 영상(리딩공연 영상 깔고 작가 인터뷰 + 작곡가 인터뷰) 나오고, 배우들이 4~5곡 부르고, 다시 영상 나오고 노래부르고 이런 형태였어.
그러다보니 배우들 별로 개인으로서의 얘기는 하나도 못들어서 그게 좀 아쉽더라.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던지,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라던지, 아니면 작품 중에 자신이 해보고 싶은 배역이라던지, 이런 얘기 들어보고 싶었어...
(근데 그러면 너무 길지. 이렇게 진행하고 또 짧게 부르는 노래 있고 하니까 끝나고 나오니 10시 10분일 수 있었던거라고 봐. 아마 멘트 이런거 들어갔으면 12시까지 갈지도;;;;)

작품별로 몇가지 기억나는 넘버를 말하자면.

<opening>
중독 오프닝이었는데 가사가 아주 덕을 위한 가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순간이 두소절이 들어가있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녀 주인공이 배우인거 던데, 배우님 내일 공연을 위해서 술마시지 말라던지, 연기면 연기 노래면 여기 다 잘해달라든지 ㅋㅋㅋㅋㅋ
남녀 모두 정장스똴로 쫙 빼입었는데 엄청 멋있었음.
역시 남자는 정장간지야. 무조건 정장 ㅎㅇㅎㅇㅎㅇ 그것도 와이셔츠까지 블랙이면 더이상 말할 게 없음 ㅎㅇㅎㅇㅎㅇ

<사랑을 포기한 남자>
일단 마늘아........ 하아..... 너 언제 남자가 됐니 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오프닝의 정장에 살짝 하악거리고 있는데, 두번째 곡 \'처음엔\'을 마늘이가 임강희배우 보면서 부르는데 하얀 와이셔츠에 정장바지인데 팔을 걷었어. 목에 단추도 풀렀어........ 이거야 말로 남자가 멋있어 보일 때의 그 산증인 ㅠㅠㅠㅠㅠㅠㅠ
거기에 노래 내용도 자기 사랑하냐고 하는 여자친구 귀찮아하는 내용이라 나쁜남자 포스가 줄줄........
정말 고등학생 갓 졸업한 느낌의 늘넷도 아니고, 순진한 구동이도 아니고, 이제 다 컸더라........ +_+

그리고 세번째곡 \'거짓말\' ㅋㅋㅋㅋㅋㅋㅋ
이지숙 배우님 이런 분이셨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남녀가 랩으로 주고 받는데, 이지숙배우가 랩을 해!! 아나 내가 본 자숙이 어디갔나요 ㅋㅋㅋㅋㅋ
어깨 들썩들썩 하면서 우는척 하며 랩하는데 완전 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영배우랑 둘이 주고받는데 진짜 너무 멋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독>
\'술, 담배, 커피\'에서 다시 지숙배우ㅋㅋㅋㅋㅋㅋ 이번엔 가창력 폭발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술 담배 커피 다 끊었다고 막 질러주는데....... 지숙 배우 성량 좋더라. 새로운 발견이었어 진짜루!!!
\'오랜만이야\'는...... 다시 마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짝사랑하는 남자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글구 오랫만에 안경쓴거 봐서 늘넷 그립고 ㅠㅠㅠㅠㅠㅠ
정장차림으로 슬픈 눈으로 전화기를 쳐다보며 친구인척 하고 있는 짝사랑 상대에게 애절하게 말하는데..... 아 진짜 멋있었다 ㅠㅠㅠㅠㅠ


<리심>
이건 뭔가 넘버가 마음에 남는다기 보다는 극이 너무 궁금하더라.
가야금/해금 선율이랑 강희 배우 청아한 목소리가 너무 잘어울려서........
너무 곡조가 국악 같지 않으면서 국악 악기 특유의 음감을 잘 섞어준게 너무 좋았어.
넘버들이 참 좋더라.
이거 꼭 올라왔으면 좋겠어!

<여신님이 보고계셔>
리딩공연 영상에서 엉 찾고 깜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간 지인이 찾아냈는데 ㅋㅋㅋ 그러고 보니 엉이더라. 특히 고음이 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갤에서 많이 들었다 싶더니 엉이 리딩해서 그랬었던건가 싶더라.
원영배우 약한 모습 되게 좋았구.
뭔가 내가 생각한거랑 좀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것도 잘 올라오면 좋을거 같아. 너무 휴먼드라마 같은 느낌만 안되게, 세련되게 올라오면 좋을 듯? 넘버가 괜찮더라고 ㅇㅇ
넘버는 \'그대가 보시기에\'가 대박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귀여운 마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그만 풀꽃 다발 들고와서 완전 애교를 떨어대는데 ㅠㅠㅠㅠㅠ 노래 내용이, 여신님이 이 꽃다발 마음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다 뭐 이런거거든.
이미 표정이 완전 귀엽구, 노래 부르면서 꽃다발로 자기 머리 톡 치기도 하구, 어깨 살랑살랑도 하구, 허밍두 하구... 아 귀여워ㅠㅠㅠㅠㅠ
꽃다발로 자기 머리 칠때는 지숙배우가 빵터져서 옆에서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이채는 SMAF때 봤었어서 나름 익숙한 공연이었음.
이건 주인공남자(왕자 대역인 3류배우)를 마늘이가, 애정라인 있는 여주인공은 임강희배우가 했어.
왕자역이라 어깨 견장 차고 나오니까 마늘이 멋지더라.
근데 SMAF때 주인공 역을 이승현배우가 했는데... 노래는 확실히 승현배우가 잘 했........ 쿨럭;;; 하지만 연기는 둘 다 좋았음! 다른 느낌이라서 더 좋았던 거 같애. 같은 역할도 배우가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느낌이 확 왔거든.
\'거울\' 넘버는 주인공의 주변이 주인공을 비난하는 그런 갈등을 그린 넘버인데 넘버가 참 좋음. 특히 배우들 다섯명이 짱짱한 성량으로 불러주니까 완전 좋더라.
이채도 꼭꼭꼭 본무대 올라왔으면 좋겠어!!!

<헬로!파인데이>
이건 장모 역할을 태국희 배우, 사위역을 원영배우가 했음. 딸이 지숙배우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 강희배우였나;;;
암튼 태국희 배우...... 안타까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분 외모가 좀 심술궂어 보여서 그런지, 강희배우나 지숙배우는 다 러브라인 있는데 이분은 나레이션 아님 엄마역 ㅠㅠㅠㅠㅠㅠㅠ 촌스런 옷차림ㅠㅠㅠㅠㅠㅠㅠ 몸매 완전 좋으신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안타깝더라.
그래도 역시 노래는 잘하시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약간 식구를찾아서와 천변캬바레의 중간 같은 느낌?
내 취향에서 좀 벗어나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을거 같아.

<풍월주>
이거 횽들이 왜 기대하는지 좀 알겠더라.
스토리라인이 흥미진진 하겠던데.......
거기에 남자 기생이라는 설정 자체가 아무래도 남자배우들이 요염하고 멋지게 나올 수 밖에 없겠더만 +_+
해금 소리 짱 좋고, 넘버 자체도 되게 잘빠졌더라.
이것도 꼭 본무대 보고싶었어!!!!
여왕은 태국희 배우, 남자기생은 마늘이와 원영배우 둘이 했어. 둘다 눈웃음이 완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 이 넘버가 뭔가 되게 안타까워서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영배우랑 국희배우랑 쩔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희배우 칼스마 짱!!!!!!!!! 원영배우 완전 애절 ㅠㅠㅠㅠㅠㅠ

<아보카토>
이건 여주 강희배우, 남주 형균배우가 했어.
강희배우랑 형균배우 되게 잘했는데... 극이 내 취향이 아니었음ㅋㅋㅋ
SMAF 때도 느꼈는데, 좀 평범하다면 평범한 연애얘기라..........
덕들에게 로코는 본진님 안계시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니까효 ㅋㅋㅋㅋㅋㅋㅋ
넘버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사귀다 헤어지고 미련 철철 하다가 마지막에 다시 만나고 끝나는게 뻔한 내용이라 음.........
난 올라와도 본진님 안계시면 안갈거 같긴 하더라.

<클라라>
클라라를 자숙배우가 했고, 아버지가 형균배우, 마늘이랑 원영배우가 번갈아 클라라의 연인을 했는데 이게 같은 역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스토리를 모르겠어서........
이건 좀 손봐야겠더라.
음악 얘기라고 하기엔 넘버가 그리 막 음악적으로 뛰어나단 느낌이 아니었고, 사랑얘기라고 하기엔 뭔가 평이해.
난 좀 지루하게 봤음.
어쨌든 아직 손보는 단계일테니까............. 관계자들이 더 잘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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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늘이 얘기가 많은게 마늘이가 이미지가 확확 바뀌어서 그래.

나 원영배우 팬 된듯?
원영배우 공연은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연극 이를 원영 공길로 봤는데 기억 못하고 있었을 뿐이고.......
이야기쇼 2번에 unsung 콘으로 그냥 제대로 낚였네.........
어떤 배역이든 되게 잘 소화할 거 같아.
스라도 평이 좋았다고 알고, 이쇼에서 보면 노는 것도 잘놀던데 진지한 배역은 또 진지한 배역 대로 자기 나름으로 해석해내는게 있더라고.
이배우 다음 공연은 꼭 보러갈 거 같애.
담주 이쇼 콘서트에 또 나오지 아마? 절 낚아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형균배우 얘기가 없는건......... 내가 형균배우를 렌트로 딱 한번 본게 다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렌트 형균 마크랑 오늘 형균배우는 같은 사람이라는거 못알아볼 정도로 멋졌는데........ 노래두 완전 잘했는데......... 완전 새로운 배우를 본 느낌이라 이전이랑 뭘 비교하거나 할 수가 없어서 뭔가 할 말이 없어..........


이제 아쉬운 점. 공연장 음향이 쉣임.
내가 작년에 마돈크 달리면서 정미소 음향을 열라 욕했는데 정미소랑 비슷하거나 정미소보다 못한 듯?
여기 리딩 공연 주로 올리는데 아닌감? 왜케 음향이 구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밴드 소리에 묻혀서 가사가 안들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음향담당이...... 배우들 마이크 조절할 때 한소절씩 계속 떼어먹더라.........

이게 기자+제작사관계자 초청 공연에 일반인 일부 초대인거 같던데, 홈페이지 예매자에겐 플북 안준다?
저두 플북 갖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돈드릴테니까 제게 파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공연 커튼콜 빼곤 촬영 금지여서 내 머릿속에 다 넣어야하는데 내 기억력은 휘발성이 너무 좋아서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튼콜 찍은 횽 없나?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내자리에선 마늘이가 넘 멀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콘서트 자주 있었으면 좋겠..지만 배우님들한테 못할 짓이겠구나.
암튼 오늘 넘넘넘 좋았음!!!!
원영배우 팬이랑 마늘이 팬은 못간게 아쉬울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난 이채랑 리심이랑 풍월주 꼭꼭꼭 올라왔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은 30명이니까 가는 횽들 더 많겠지?
내일 가는 횽들 잘보고 와....... 커튼콜 찍어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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