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옵마를 봤....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실신하듯이 잠들고...
고열에 시달리다가 이제 좀 정신차림ㅜㅠ 몸살 앓고 골골골..... 어제는 낮공 스옵마, 밤공 오당잠이었는데
밤공도 못 볼 만큼 몸이 너무 안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용은... 앨빈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엉톰이 엄청 변했다!?!? 요런 느낌????
뭐 취향차이겠지만, 나는 조용의 엉톰이 상당히 취향이었어ㅇㅇ 내가 조강현 배우님이 취향이 아니거니와 또 콧소리는 여전히 내 귀에는 거슬렸지만,
조강현 배우님이 보여준 그동안의 토마스의 모습에서 상당히 다른 토마스의 모습...이 좋은 의미로의 신선함으로 와닿았어ㅇㅅㅇ

엉꽃에서의 엉톰은 굉장히 불안정하고, 어떻게보면 참 앨빈강박증이 느껴질만큼 산만해보이기도 했는데
용에서의 엉톰은 앨빈에 대한 감정, 애틋함이 적절하게 잘 베어나왔고 앨빈 앞에서의 불안정한 모습 또한 과하지않고 어른과 아이 사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것 같았어.
같은 본 언니는 지난번 조용이 더 좋았다고 했지만, 끄응... 나는 못봤잖아ㅠ(흑)ㅋㅋㅋ

엉꽃에서의 엉톰은 죄책감이 많아 보이고, 위태로왔는데 (어떻게 보면 덜떨어져보이기까지 했지)
조용에서 엉톰은 엉꽃에서 느꼈던 막연히 앨빈에게 의지하고 따르는 느낌은 줄고 저스트 프렌드로써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오는 느낌이었어.
좀 더 앨빈 앞에서 편안해보였달까~ 게다가 엉톰이 좀 더 차분해지니 더 어른스럽고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ㅎㅎㅎㅎㅎㅎ

창앨은 여전히 좋았긔ㅎㅎㅎ 오랜만에 본 창앨... 머리가 더 블링블링해져서 베실베실 웃으면서 봤긔ㅎㅎㅎ 근데 요새 주위 언니들이 창앨이 너무 좋아졌다고~ 맨날 레전드 찍는다고 해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 그런가 생각만큼 기대치를 채우진 않았던 것 같아~ 창앨은 여전히 요정에 천사였긔... 창앨은 상대방 배우가 어떤 토마스든지 상관없이 한결같이 비춰지기만 하네ㅎㅎㅎㅎ 항상 잘하니까 어제 잘해도 음 잘하는군... 요런 느낌만 들었어ㅎㅎㅎㅎㅎㅎ 쫘르르륵!!!하고 오는 정도는 아니었고 항상 내가 보고 잘하던 그 창앨이었달까~

난 오히려 한동안 스옵마도 자주 못보고, 엉꽃도 초반에 몇번보고 못봐서... 조강현 배우의 급성장과 변화(?)에 더욱 집중하면서 봤던 것 같네~ 처음 엉꽃을 봤을 때 조강현 배우의 토마스에게서 느꼈던 신선함은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가 함께 뒤섞인 느낌이었는데, (너무 파격적이라 거부감도 있었고 취향자체도 아니었으니까) 오랜만에 본 조강현 배우님의 토마스에게서 느낀 신선함은... 좋은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토마스였어. 콧소리만 뺀다면 내 취향과도 멀지않기까지 했지ㅎㅎㅎ 앞으로 공연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더욱 좋아지실거라는 믿음을 확고하게 다지고 온 공연이었달까.

암튼 내 컨디션만 나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쉬울 따름ㅎ
가장 인상적이던 건 지연관객과, 공연 도중에 전화받으시던 아주머니...ㅎㅎㅎ 긴말은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