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감정이 정말 힘든극.
몸도 피곤하지만 추스리고 후기는 써야지 ㅠㅠ

일단 난 보기전에 모든 스포는 피하고 간 상태여서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 봤어.
근데 이 극 레알이네? ㅠㅠ 배우, 넘버, 무대, 스토리 다.... ㅠㅠ
오늘 칼린-정열-지상이었는데 정말 각자 배역에 딱이던데.. 특히 게이브...
와 진짜 초반엔 자꾸 나타나는게 악마같았는데 없는 존재라는거 알고부터 막 눈물이 또르르또르르
그 뒤로 무슨 넘버만 나와도 또르르또르르...
가족을 둘러싼 모든 상황이... 너무 안타깝구 아련하더라고 계속...ㅠㅠ
이런 극일줄 모르고 대처 못했는데 ㅠㅠ인터미션때 화장실가서 휴지가져와서 꼭 쥐고 봤어..아..

글구 게이브의 죽음말야. 나는 다이애나와 댄이 야반도주해서 결혼하려고 도망치던날 죽었다고 봤는데 개연성 있나?
왜 다이애나 기억이 사라지고나서 댄이 가짜 결혼식사진 보여주는데 나탈리가 비웃자나.
폭풍우치던밤에 야반도주했으면서 그런 사진을 왜 보여주냐고..
근데 댄과 다이애나의 회상에 의하면 게이브가 비오던 날?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너무 우느라 잘못들었나 ㅠㅠ
여튼 그렇다면..댄과 다이애나에게 게이브의 존재는 더욱 부정하고싶기도 하고 ,미안하고 애잔할 수 밖에 없는거자나..
둘의 행복을 위해서 도망치다가 아들은 죽고...그랬으니까.
뭐 몇몇 후기들 보니까 게이브고스트설! 이 있길래 ㅎㅎ 나는 게이브 실존설을 밀고싶었엌ㅋㅋ

후반부에 헨리랑 나탈리가 노래하는 씬에서 나탈리가 자기 나중에 미치면 어떡할거나고, 헨리는 같이 미쳐갈거라고 했을때
ㅎㅎ댄은 그러지 못했지만 헨리는 같이 미쳐주겠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지막 뭐야 레알 소름이었어 ㅜㅜㅜㅜㅜ

마침내 댄에게 존재를 인정받은 게이브는 이제 가족앞에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까?
아니면 다시 넷이 오손도손 살아갈까 ㅎㅎ.......이젠 정상 그 언저리쯤에서라도 다들 괜찮겠지?
할인 풀렸을때 잽싸게 더 봐야겠다 ㅋㅋ

아참 오늘 관객호응..........이거 원래이런가..........
나도 뭔가 박수칠 감정은 아녔지만 지상배우 암얼라이브? 뙇 끝났을때 ㅉ....짜.....ㄱ...짝짝짝.....짝
하는 이 민망한 박수 ㅜㅜㅜㅜ 배우님들 뭔가 좀 기운빠지시지 않을까하고 잠시 오지랖도 부려봤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