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에 이제서야 복습을 마치고 나도 글 하나 싸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괜히 페이지 넘기고 있었네. 그냥 ㅌㅇ 캡처하나로 다 설명되는 일을.
내가 뒤늦게 너무 흥분해서 손 벌벌 떨면서 두서없이 횡설수설할까봐 조금 맘을 진정시킨 후 글 하나 싸놓고 갈께.
안 그럼 나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1. 옛말이 있지.
知之者는 不如 好之者 이고 好之者는 不如 樂之者 라고.
그래 그래도 연출이니, 안다고는 치자.
과연 한번도 안 봤다는데 얼마나 알겠는지는 이제 얘기하지도 말고.
설마하니 알기야 하겠지. 그렇지 않겠어?
뭐 한 백만보쯤 양보해서 좋아한다고까지 쳐주자.
나 지금 건국신화 웅녀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차라리 마늘과 쑥이 참기 쉬울지도 모르겠어.)
그런데, 이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이상,
너님은,
내 돈내고 내 시간 들여가며 즐기는 관객만 못하다. 절대로.
이건 2000년도 전에 공자님이 인증해 주신 거임.
덧붙이자면, 이건 특별히 이번 사건이나 이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얘기 아니다.
소위 공연 관계자분들이니 공연에 대해선 나보다 잘 알꺼고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좋아할 수는 있어도,
그게 밥벌이인 이상 절대 즐길 수는 없다.
그러니, 너님들은 다 즐기는 관객,
특별히 밥 굶어가며 즐기는 반복 관람 관객이라 쓰고 덕이라고 읽는 나님들보단 다 못한 거다. 제발 좀 알아라.

2. Crazy.... 그래. 나도 알아. 나도 영어 좀 공부했다고.
그렇게도 쓴다더라.
근데, 너님은 매일 아침 토스트에 베이컨 구워드시는 건가? 아메리칸 스타일??
난 김치에 쌀밥 먹어서 절대 그렇겐 안 들린다.
사실 나도 진상고객님들 비위맞춰서 보내놓고 나면 그냥 나오는 건 더러운 말뿐이긴 한데,
그걸 고객님들께 들키진 않아.
그리고, 정말 고객이 고객답지 않으면 난 앞에서 깐다고.
머리채 잡히거나 잘릴 각오하고.
어린 나이도 아니고, 그게 무슨 짓이니....??

3. 그리고 해븐아. 솔직히 말할께.
난 쓰릴미 무대 위에 네이슨과 리차드 말고 이것저것 올려놓을 때부터 놔버려서 이번 쓰릴미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내가 해븐이 너네 이름 안 게 쓰릴미였다??
근데 이걸 버리려고 맘 먹었니??
내가 싸덕이고 지금은 N2N 가멸차게 달리는 데,
그래도 첫 정이라 해븐하면 쓰릴미가 바로 연관검색된다고.
니들 입장도 알만 하다만,
솔직히 자초한 면도 있잖니?
그러니까 정신 좀 차려라.

이제 잠이 좀 오려나....

갤질이라는게 양날의 검 같구나.
내가 갤을 몰랐으면 이런 시궁창 현실은 몰랐을 것을.

..오늘 N2N 얘기하려다가 다 날려버렸지.
열 받을 땐 전기로 싹 다 태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