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말 많았던 작년 쓰릴미 좋아했고 불만이 있었다면 리처드의 황색-_-양복정도가 제일 큰 불만이었음

이번 쓰릴미도 올라온다는 얘기 듣고 워낙 모르는 이름들이 많아서 초반엔 예매 안했지만

나중에 제 궤도에 들어서면 괜찮은 페어 찾아봐야지 싶었는데

점점 연출이 구리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초점이 두남자의 사랑에 맞춰진다는 현기증 나는 소리와

앞부분 대사를 누가 대충 말해줘서 들었는데 슈페리어한 두사람이 아니라 양아치 둘이더라ㅋㅋㅋㅋ

내가 초반 몇분 대사만 들어서 전체적으로는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 이후로 이번시즌 쓰릴미 보러갈 생각을 접었는데

또 이렇게 사단이 나네

진짜 좋은 연출가가 연출했다면 못해도 한번 보러가고, 혹은 크레이지하게 몇번 더 봤을지도 모를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으로 짜여있던 좋은 작품이 연출가 잘못만난덕에 한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한다는게

진짜 아깝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쓰릴미 오스트 영어버젼보다는 한국어버젼이 더 좋아서 ost 내줬으면 좋겠다고 징징거리던 사람인데

이번 쓰릴미로는 ost도 듣고싶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쓰릴미가.. 너무 멀리 왔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