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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 그냥 뭔가 허무하다.

허무(211.232) 2012.01.05 10:08:22
조회 177 추천 0 댓글 1

아침에 일어나서 횽들 글 읽었는데, 그냥 뭔가 허무하다.


난 아직 완전한 크레이지는 아니고, 미래의 크레이지 지망생이야.
지방 살아서, 그냥 내 지역에 지방공연 오는 공연들 챙겨보고,
가끔 서울가서 공연보고 하는데.
주변에 공연보는 사람은 나 혼자라 어디다 말할데도 없다ㅠ

저번에 서울갈일 생겨서 겸사겸사 싸페어보고 와서 낚인 담에
3차에 몇번 잡아 놨었어.
난 아직 학생이고, 용돈받는 처지에다
지금도 공부해야하는 사람이라

이번달 공부계획표 적어놓는 달력에 내가 공연갈 날짜 표시하고,
하루하루 며칠남았구나 하면서 하루하루 설레여했어.
공연보러 갈 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했고.
진짜 완전 찌질하게 살면서 차비랑 표값 챙겨놓고ㅠㅠ

근데 내 계획들이 단 한명때문에 모두 무너져버렸다.
진짜 공부하면서 찌질하게 살때도, 공연보러 가는 날들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뭔가 엄청 허무해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뜻인가ㅠㅠㅠㅠㅠㅠ
공연보러 갈 생각에 설레여하던 날들과 내 자신이 뭔가ㅡㅜㅜㅜㅜㅜ

나도 이런 맘인데, 다들 어떤 상태일지 짐작이 감ㅠ
아침부터 싸지르는 뻘글이라 미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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