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뭐 그까이거~ 제가 해결책 제시하겠습니다!

딱!(203.236) 2012.01.05 13:30:42
조회 964 추천 28 댓글 8

조용한 침묵...
공연계는 참 조용하네요.
한 연출가, 한 공연 기획사의 잘못이다라고 마음 편하게 잠 편히 주무셨나 봅니다.

단어 선정...
진짜 그게 문제였나요?
오래 쌓인 신뢰가 있다면 그게 진짜 문제가 됩니까?
오랜 기간 사랑과 정성을 준 할머니가 손주에게 \'미친놈, 니 녀석 미워\'하면 손주가 할머니 그 미쳤다는 소리에 잠못잘만큼 분노하나요?

글, 말...그 이전에 공연계분들의 마음부터 정리하십시오.
당신들 관객에 대해 진짜로 어찌 생각해 오셨던가요?
당신들의 침묵이 모연출에 대한 동조로 느껴지게 할만큼 당신들은 그동안 우리에게 왜 신뢰를 얻지 못했나요?


[연출님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뭐 그래도 말! 오직 그놈의 크레이지란 말이 그리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언플하면서 열광적인/열정적인이란 의미라면
그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우선 연출님을 이해해보려 합니다.

"내 1계정에다 내 욕하는 ㅆㄹㅁ(쓰릴미) 광팬 팔로워들에게 복 받으시라고 썼다. 새해 첫 날 나는 군자의 예를 갖춘 것이지", "그래서 크레이지라 부르는거지"

이곳의 크레이지가 미친..의 의미가 아니라 열정적인..의 의미라는 것입니까?
네.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미친 관객도 아니고 열정적인 관객을 거부하신다는 것이군요.
그리고 열정적인 관객에게 저리 비꼬고 계신 거구요.
그렇다면 미친 관객도 아닌데 열정적인 관객인데 왜 그리 대하십니까?

"나는 일회 한 번 보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만들지 기존의 열광적인 팬들 구미에 맞추는 작품은 만들지 않습니다. 그 분들도 존재하지만 가끔 극장을 찾는 그런 관객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열광적인 팬들, 한번 보는 관객들의 눈이 그렇게나 많이 다른가요?
혹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의 평은 어떻습니까?
명작!이 한번 보는 일반 관객은 너무 좋다 하는데 열광적인 팬들은 욕한다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양쪽다 만족시킬 수준의 연출은 포기하시겠다는 선언이신거죠?

"관객들이 서서히 이 작품을 사랑으로 보기 시작하는군. 결국 내 콘셉트에 따라올 밖에. 가령 엔딩처리에 뭉클하나본데 그렇게 하면 짠해지는거 알고 그렇게 만든거거든. 거기까지 끌고 간 연출과 투덜대면서도 뭉클하는 관객.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지 알겠는지?"

아...공연이 누가 조종하는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어요? 전 감동을 받으면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누가 조종해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공연 관람의 키는 누가 조종자인지 찾아내는 것이란 거죠.


자...뭐 그렇다 치고
연출님 생각 이해했다 치고...


[해결책 제안]
처음에는 우리가 VVIP인줄 알고 되도 않게 말이 많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대응을 보니 VVIP는 커녕 진상 소비자에 불과한 것 같네요.
지금도 보아하니 진짜 징하다, 진짜 진상들이다, 진짜 요란하다..대체 언제까지 저럴거래? 몇명 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이러고 계신 것 같아요.
음...이해가 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고객 거부할 수 있습니다. 난 너에게 안팔아...뭐 좋습니다. 괜찮아요.
파는 사람 마음입니다. 안팔겠다는데 저희가 무슨 할말이 있습니까?


뭐 사과 더 안하셔도 됩니다.
사람 죽여도 도망가면 그만인데 뭘 사과씩이나 합니까?
우리가 뭐 다시 볼 사이입니까?
하지 마세요.
마음에도 없는 글보면 화만 더 납니다.
사과하고 나서 홀가분해하는 거 못보겠습니다. 절대 사과 안 받겠습니다.


대신
고객을 거부하시려면 충분한 안내 공지 부탁드립니다.
저희같이 당신들의 의도를 몰랐던 소비자가 또 나오면 곤란하잖아요.
이 커피잔은 뜨거워서 화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이런 멘트 아시죠?

사과대신 실질적으로 해결하자구요.

1. 판매처에 안내멘트 달기
[안내멘트의 예시]
(1) 이 공연은 개와 임산부와 재관람객의 관람을 금합니다.
(2)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누가 조종했는지 찾아내는 것입니다. 감동에 겨워하시거나 비평을 하시면 안됩니다. 관람하다가 강제 퇴장당하실 수 있습니다.

2. 판매 프로그램 수정
같은 아이디로 구매, 같은 주민 번호로 구매시 예매 불가 기능 장착
(프로그래머 고용하셔서 개발하시면 됩니다. 인건비 고민되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꼭 필요한 기능이라면 일단 개발해서 다른 공연기획사에 팔수도 있으니 수지타산이 맞을거예요. 다른 업계 쇼핑몰에도 파실 수도 있어요.)

3. 재관람 할인 및 프로모션 폐지
1,2번 하시려면 3번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고정 고객들에게 메일 한톨도 보내지 마세요.

4. 그리고 이건 제안입니다. 선택은 자유!
더이상 재공연을 손익분기의 좋은 방법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생각해 보십시오.
한번 보는 관객 대상으로 판매하시되 재공연을 올리시면 매년 마케팅할 대상이 줄어들거든요.
전국민이 다 한 번씩 보면 그 공연 아예 없애야 하는 것 맞죠?
뭐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을 기다리시겠다면 할 말은 읍지만...
제 계산으로는 한번 보는 관객으로 재공연 올리는 것으로 손익분기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차라리 매년 새공연 올리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은데...
매년 새공연 괜찮으시죠? 라이센스는 포기하실거죠?
1년씩만 공연하셔도 손익분기 괜찮을만한 작품 위주로 가셔야 될 듯 해요.
몇년 공연해야 비용 뽑는 근사한 작품은 생산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가는 거예요. 이 거 맞죠?

이 정도 계산은 하셨으니까 재관람객 거부하신 것이라 믿겠습니다.

우리 딱 정한겁니다.
다음번부터 제대로된 안내멘트 없이 판매하시다가 저희 헷갈리게 하면 진짜 가만 안 있습니다.
안내 멘트 정리할 때까지 힘드시면 저희가 마지막 정으로 도와드릴게요.
후기로...

제가 주욱 둘러봤어요.
그런데 당신들이 거추장스러워한 관객들이 대부분 후기들을 하도 많이 써봐서 글발들이 오호~ 대단해요.
공연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얼마나 또 열정적이고 감수성들도 풍부한지 글이 기냥 막 가슴을 후벼파요..
(하긴 이리 무모하게 열정적인 사람들이 원래 바보스럽죠..으이고 니들이 바보다 이것들아..니들이 나빴어...왜 그리 순수했어!)
글발들 다들 준비중이던데요..

에이 뭐 여전히 100% 취소된 것도 아닌데~라며
매나아란게 기껏 소수라서우습기만 하고 취소율이 적어서 안심하고 계셨다면...
그들이 글로 어떤 일당백의 효과를 내는지 이제부터 설레이셔도 좋아요.
기자가 여러명이라서 언론의 칼이던가요.
글이란 글발, 그리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파워인 법...

저라면 그런 고객 단 한명에게도 벌벌 떨텐데...
소수라고 외면하다니...
정말 우리 공연계는 역시나 사랑해줄만한 대단한 용기있는 분들입니다!
손익분기도 포기하고 겁도 없고 \'크레이지\'라는 단어에 매달려 돌진하는 여러분들...
진짜 짱이에요!!

그래요.. 그 정도는 되야 그동안 우리가 사랑을 준게 안 아깝죠! ^^


처음엔 연출에 대한 분노를
다음엔 해븐에 대한 분노로
그 다음엔 공연계 자체에 대한 분노로 확장시키고 있네요.
쓰릴미 매니아를 넘어 공연 매니아들에게로 분노로 전이되고 있어요.
이 분노가 일반 관객들에게까지 전파되기 전에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진짜 겉잡을 수 없을 거예요.
충치 치료 잠시로 끝낼 것을 이 뽑고 임플란트할 잇몸도 다 상해 버려서 틀니까지 가보자는 용기있는 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요, 그래... 이빨 없으면 어때요?안 먹고 살면 되죠!

역시!!!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42793 어이가 없다 ㅋㅋ [32] ㅋㅋ(221.143) 12.02.22 3776 51
242791 이 업계는 [5] ㄹㄹ(115.143) 12.02.22 528 5
242789 석준옵... [54] 한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2772 1
242788 ㅈㅁㄱㅈㅅ))ㅠㅠㅠ공원 예매하고 취소했는데 왜 수수료천원은 안줌 ㅡㅡ? [6] ㅡㅡ??(221.162) 12.02.22 428 0
242787 예스24 이 시간에 예매 안됨???? [4] 꾸잉(175.119) 12.02.22 174 0
242786 20120221엘리 후기 [14] 엘리후기(222.106) 12.02.22 1177 6
242784 120221 엉꽃 완전뒷북 나름 극세사 +관대영상(변감님,엉 깨알출연) [14] 루씨드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504 1
242783 ㅃㅃㅃ 야 너네 오늘 엘리 사인회 얘기만 하고 왜 그 얘긴 안하냐 [16] ㅅㅈ(58.143) 12.02.22 1410 0
242781 ㅃㅃ)) 모오락 산책하는데... [12] 모락(14.46) 12.02.22 447 0
242780 엉꽃후기들에 끼얹는 엉꽃후기 [13] ㅇㅅㅇ(175.192) 12.02.22 262 0
242778 지바고 샤롯데 s석 교환권을 구했는데.. 자리 어떤가요???? [18] dkdkdk(39.115) 12.02.22 458 0
242777 존나 ㅃㅃㅃㅃ) 아트원 2층 좋다. 자리 고민하지 말자 ㅇㅇ [9] ㅁㅇ(59.28) 12.02.22 584 0
242776 ㅃㅈㅁㄱㅁㅇ)사인회 5시에간횽들은 거기서 가만히 2시간동안기다린거야?? [8] ㅇㅇ(112.156) 12.02.22 558 0
242775 엘리 사인회 후기~ [4] 앙~(219.254) 12.02.22 711 2
242774 2/21 엘리자벳 첫 싸인회. [23] 엘리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1769 2
242772 횽들 혹시 호주지바고 싸샤본적있어? 감사하자우리 [24] 김바(211.192) 12.02.22 703 0
242771 지바고 정말 클래식하더라... [7] 쿄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544 0
242769 엘리 2/21 +싸인회 후기 [2] 콘스탄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611 0
242768 ㅃㅃㅃㅃ 횽들..... 뮤지컬 보는거 숨겨야할 상황 .. 알아? [56] Mus. Eli.(114.206) 12.02.22 1172 0
242766 이번에 모오락 때문에 입갤한 늅인데......... [14] 모오락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325 0
242765 연뮤갤러님들아 어머니랑 같이 보러갈만한 뮤지컬 선택 좀 해주세요(조공有) [28] ㅇㅇ(211.221) 12.02.22 545 0
242764 혹시 엘리사인회때 현장수령+혼자옴크리였는데 사인받은횽있어? [19] (211.246) 12.02.22 719 0
242763 어제 엘리에서 조용히 옥수수 깠던 부분.... [15] 빵야(58.122) 12.02.22 993 0
242761 ㅃ∞)그냥 얼라하나가 지멋대로 번안한 빔밤붐 [6] 갈치14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308 0
242760 지바고 0221 보고왔는데 이건 대박임 ㅋㅋㅋㅋ공연사고 ㅋㅋㅋㅋㅋ [18] 미여닝(211.192) 12.02.22 872 0
242759 횽들 일상생활에서 뮤지컬 대사나 남버 자주 써? [30] 꾸잉(175.119) 12.02.22 496 0
242758 ㅃ승대씨 목격 [4] 즐거운나님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867 0
242755 일요일 다녀온 모오락 밤공 후잡한 후기ㅋ [3] 쿄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288 0
242754 ㅃㅃㅃㅃㅃㅃㅃ난 꽃앨 디테일중에ㅋㅋㅋㅋㅋ [29] ㅇㅅㅇ(175.192) 12.02.22 414 0
242752 ㅈㅁㄱㅁㅇ) 연극 보잉보잉 [6] ㄱㄱ(175.113) 12.02.22 226 0
242751 ㅃㅃ 아까..그....지바고영업....견적나왔음. [20] ㅁㅁㅁ(203.128) 12.02.22 593 0
242749 엘리 첫공하고 싸인회 갔다왔어. [8] (114.207) 12.02.22 685 0
242748 ㅃㅃ) 루돌프 황태자 20초 [14] 닥터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817 1
242747 ㅃㅃㅃㅃㅃㅃㅃㅃ 혹시 내일 엘리가는 횽들 있어? [17] ㅁㄴㅇㄹ(218.37) 12.02.22 758 0
242746 소극장뮤지컬 사이다 본 갤러있냐? [2] 빠빠(116.43) 12.02.22 223 0
242745 ㅇㄷㄱㅈㅅ) 쓸미총막 가져갈 횽 혹시있나..? [10] 쓸쓸(114.206) 12.02.22 335 0
242744 생각나는대로 쓰는 엉꽃 간략 후기욬 [16] 꾸잉(175.119) 12.02.22 232 1
242742 솜ㅃㅃ. 창조에서 목욕가운 던질때말야 [13] ㅎㅍ(141.0) 12.02.22 317 0
242740 엘리 극 후기 + 사인회 후기 [14] Mus. Eli.(114.206) 12.02.22 1235 0
242739 ㅈㅁㄱㅈㅅ))OST들ㅠㅠㅠ [1] (112.169) 12.02.22 171 0
242738 ㅃㅃㅃㅃㅃ)아까 미처 못올렸던 호이 사진.. [11] 틈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557 0
242736 서툰사람들 이야기.......... [6] 유동닉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329 0
242734 ㅈㅁㄱㅈㅅ)) 횽님 누님들 엘리 좌석 좀 봐주세요 ㅜㅜ [11] 극싸(112.214) 12.02.22 451 0
242733 횽들은 애정배우랑 선호캐슷or조합이 다른적 있어? [11] ㅁㄴㅇㄹ(218.37) 12.02.22 383 0
242731 관대 혹시 못받은횽들있어? [14] ㅇㅅㅇ(175.192) 12.02.22 373 0
242730 ㅃㅃ) 아, 류님! [32] 닥터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2 1712 6
242728 ㅃㅃㅃㅃㅃㅃㅃㅃ나 못되 쳐먹었나봐 [3] (180.69) 12.02.22 445 0
242727 ㅈㅁㄱㅁㅇ)) 쓸 좌석질문좀 ㅠㅠ [6] ㅇㅇ(119.69) 12.02.22 212 0
242725 ㅈㅁㄱㅈㅅ)엘리현매말인데... [4] 엘리(211.246) 12.02.22 378 0
242724 ㅈㅁㄱㅈㅅ) 횽들 샤롯데 자리 질문좀 ㅠㅜ [10] d(182.215) 12.02.22 28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