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그 업계 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 그냥 크레이지한 연출이 크레이지한 발언을 했다 헐 어이터지네 뭐야 ㅡㅡ??????????????????뭐라고??????????????????? 하는 정도로 넘기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진행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무진장 착잡하다. 

이 상황에서 다른 의견 내는 것도 웃기긴한데 몇자 적어볼게. 

거두절미하고 먼저 의견 말하자면 해븐에게 무차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컴플레인을 거는게 솔직히 나는 맞는 일인가 싶어.

월드콩 횽이 정리해준 해븐과의 통화내용 정리 

이거 보고 조금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이거 보면서 끝에서 두번째 그리고 네번째 말이 정말 맞는말이긴 하다 싶었음. 

막말로, 일단 연출이 소위 예술을 하긴 하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기획사랑 계약을 맺는 관계잖아? 

무슨 소속사 마냥 혹은 그 부모마냥 그 연출을 끝까지 책임지고 키워주고 밀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뭐 이런 관계 및 의무는 지니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해븐은 지금 관객들과 연출자 사이에 끼어있는 것 같아. 우리로서는 지금 연출자가 지 계정도 폭파하고 아예 노코멘트라는 식으로 입을 닫아버린 이상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해븐 밖에 없으니 해븐에게 그 클레임들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음.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해븐\'의 공식 입장이지 \'연출자\'의 공식 입장은 아니잖아. 업계 관련 계약서 라던지 일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나는 이 상황을 이렇게 까지 밖에 이해를 못하겠어. 책임이 일부 있는 사람에게 전부적으로 책임을 물으라고 하는 것도 조금 애매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론 해븐이 연출자에게 사과문을 기필코 받아내서 공지를 하는게 나를 포함한 관객들을 누그러 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런데 - 연출의 발언 내용에 대한 해명 역시 연출에게 요청을 할 수는 있겠으나 답변 가능 여부는 답할 수 없음- 이걸 보니까, 해븐이 문제가 아니라 연출 이 전혀 사과할 마음으로 없는 것 같아 보임. 

나만 이렇게 생각이 들까? 

내가 무언가 놓치고 있는 점이 있을까?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이렇게 밖에 생각이 들지를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