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이유는 내가 어제 시사회로 보고왔기 때문에..
그리고 개봉하면 보라고 추천할라고~

원래 한국영화 잘 안보고 특히 이런 장르 영화 안좋아하는데
최재웅, 이율 배우 궁금해서 혹시나 하고 시사회 응모했다가 덜컥 당첨돼서 봤어.
전에 어떤 횽이 글쓴거같은데 나도 두섭씌는 못봤다..
(심지어 엔딩크레딧에서도 못찾음ㅠ)

일단 웅이랑 율이랑 둘 다 꾸준히 번갈아가며 나와서
비중이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볼맛나ㅋㅋ

내용은 역시 예상한대로 감동적인 요소 들어간 스포츠영화였는데
난 잘 안우는 사람이라 감동적인 몇몇 장면 나올때
그냥 주변 반응 봤는데 우는 사람도 꽤 있었고,
그러면서도 적절하게 가벼운 장면들도 있어서 분위기 쳐지지 않게 조절이 잘 된거 같아.
마라톤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끌고 나갈까 궁금했는데
전혀 기대감 없이 보러가긴 했지만 끝나고 "오~괜찮다~"라는 말 연발하면서 나왔기 때문에
감독님 무대에서 연출하신 작품들은 못봤지만 신뢰감 생겼다ㅎㅎ

고아라도 원래 연기 못하는건 아니지만 여태 생각해온 것보다 잘해서
몇 살 정도 더 먹은 배우가 했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도 약간 있으나
여주인공 때문에 걱정한 사람들 있다면 보러가도 괜찮다고 얘기해주고싶어.
몇 장면 나오시진 않지만 여자 의사 한명 빼고는 캐스팅 잘 되었다고 느낌.
(여의사분 연기 전혀 안해본 것도 아니시면서 좀 어색어색ㅎㅎㅎ)

그래서 추천함 개봉하면 고민말고 보러가세요~

뻘소리) 뮤덕질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서 웅배우 공연 접하기 전에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먼저 봤는데 연기랑 목소리가 너무 인상깊게 남아서
영화랑도 잘 맞는 배우 같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그런 생각을 함
앞으로 영화에서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