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연계열 일하는 사람은 아니고.
공연계열에서 일하고자하는, 극작가 꿈꾸는 학생이고.
연출님이랑은 구냥 사적으로 예전부터 알게 된사이. (부모님이랑 아는 사이라)

연극 연출쪽이시고.

ㄴㅅㅎ는 첨 들어봤다는 눈치였고
아직 쓰릴미사태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제 밥먹으면서 흥분+조근조근 으로 얘기했지
요런 일이 있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충무에서 많은 분들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한 번 뒤집어 지고 난리가 났다.
그러니까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들으셨어.

글고 진짜 빵 터진게


연출님-그래서 그 사람이 뭐라고 했는데?
나-재관람 관객들에게 크레이지라고 했어요 한마디로 ㅁㅊㄴ이란 얘기죠 -_- 이번 쓸미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후기가 연출도 완전 그지같이 해놨다고 그렇던데
연출님-연출이 그지같았다고?
나-네, 완전 최악이었대요
연출님-그럼 연출 거지인데 미쳤다고 왜 또 보러오냐는 뜻의 크레이지 아니야? (말하고 엄청 웃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출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으아니.. 그런뜻이
연출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별 거지같은 연출을 다보겠네 지얼굴에 침뱉는거지.
나-그러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다 빵 터져서 계속 웃느라 밥도 못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계속 얘기하다가.
연출님이 이런 얘기를 했음.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야. 그것은 살면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내가 연출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내 꿈이 이루어져서 감사하지만 내 삶의 목표는 그것이 아니야. 내 연출로 인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즉, 연출가가 내 삶의 아니라 어떤 연출가로써 살아가는가. 그게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야. 예술이라는게 무서운거야. 예술가가 표현한 것을 수용자들(관객)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로 스펀지처럼 흡수하거든. 그러니까 예술가는 항상 신중해야 돼. 자신의 예술의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수천번 생각하고 표현해야 되는 것이지."

어제 요 얘기듣고 완전 감동받았다....
나도 요 계열에 있어서 그런지 더 그렇고....

헤어질 때, 연출님이 그런데 그 사람어쩌냐. 옆사람 넘어 옆사람 아는 공연계에서 완전 매장감이네. 이런 말 하심.

노승희 보고있나?
저 말 보고 느끼는 바가 없나.

퉷.

참, 연출님이. 관객있고 공연있지 관객없고 공연이 있겠냐. 라고 말하심.
옳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뭔가 다른 연출님을 통해 나 혼자 치유받은 느낌이라;; 횽들도 요거보면서 그래도 요런 생각을하는 연출님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특히 어제 꿀물고나리 당한 숨2횽이나 본진횽, 크레이지 횽 다 화이팅!!!!!!!!!!!!!!!
그 외 밖으로 나갔던 횽들 다 화이팅 지치지마세효.

관객있고 공연있지 관객없고 공연이 있겠냐!!!
개븐, 노승희 다 정신차려라 진짜 -_- 엿출도 열받지만 개븐 엿퍼니도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