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눈팅 유동이 어수선한 이 마당에 뻘글 하나 쓴다.
사실 크레이지란 말조차도 자조의 의미로라도 쓰기 싫다 난.

덕후, 매니아, 열혈팬.....

남들 보기에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나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경우를 많이 봤기에
난 이들을 조롱하고 비웃는게 당연시되고 있는 듯한 이 사회가 너무 짜증이 날 때가 많음.

베스트셀러 제목도 있잖아. 미쳐야 미친다 ㅋㅋ

난 여기 횽들처럼 다양하게 관람하고 회전문 뺑뺑이 돌 경제적 여력은 없지만 좋다고 하는건
20개 중에 1개라도 찾아서 보려고 노력하고 맘에 드는 작품은 서너번 재관람하는게 보통.
근데 내가 그동안 영업당해서 본 좋은 작품들, 다 여기 크레이지횽들이 추천한것들이거든 ㅋ
한번도 내 기대에 어긋난적이 없었어.
많이 봤으니까 보는 눈도 있는건 당연한거야.
많이 본 만큼 애정이 더 생기는 것도 당연한거고.
나는 그렇게 못하지만, 나보다 더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가며 그런 안목을 키우고
또 어디서 진짜 돈 나오는 것도 아닌데 좋은건 꼭꼭 보라며 대가없이 열심히 글 올리는 횽들이 항상 고맙고 참 대단하다 생각해.
기획사 홍보 직원들이 과연 그런 열정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까 ㅋㅋㅋ

여기 눈팅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가 있다면 말 해주고 싶어.
당신들은 밥벌이하려고 죽지 못해 끼적거리는 일을 여기 횽들은 암 대가도 없이 이렇게 열심히들 하고 있는데 왜 비웃니.
당신들 먹여살리는 그 돈, 다 어디서 나오는건데 지금 이따위로 막 나오니 ㅋㅋ
소수의 덕들이라고 생각하겠지.
근데 당신들이 여기까지 온게 그 소수의 덕들로부터 시작된 거라는 걸 벌써 잊었다는게 참 놀라워.
요새 당신들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홍콩영화의 황금기와 몰락기가 갑자기 생각나네.
먼 나라 이야기 같지? 계속 이딴식이면 머지 않았어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ㅉㅉ


아무튼, 총대횽들 너무 고생하는 듯해서 안쓰러운데 이런저런 피드백들 항상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고 진행을 잘 해줬으면 하는 우려들이
있는건 당연한 거니까 고나리 들어왔다고 의기소침하진 않기를 바라.
그리고 이번 일로 뭐 개븐이 망할 것도 아니고 ㅋㅋ 사과 따위 없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렇다해서 이번에 횽들이 추진했던 일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 절대 아냐.
이미 이 일이 이만큼 공론화 되었다는 그 자체로 우리는 성공한거야.
그리고 횽들의 앞으로의 행보 역시 계속해서 앞으로의 역사 속에서 언급이 될거구.
이번이 앞으로 있을 또다른 어마어마한 큰 움직임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
우리는 이미 이기고 있는 병신입니다 ㅋㅋㅋ


끝으로 크레이지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 가사 한줄.
미친 매니아들의 세상, 밝은 미친 세상!!


우리 앞으로도 계속 미친듯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