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짜 크레이지하게 웃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어쨌든 뭔가 해븐의 공지가 나왔으니 다시 정리를 해본다.
감정을 표출하는 건 쉽지만(나부터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으니)
사실에 근거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정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

그리고, 가능하다면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원색적인 표현은 약간 줄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관객이 모욕을 당한 건 사실이지만 눈눈이이로 상대방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건

자칫하면 같은 레벨로 보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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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의 공지문 : 이건 요약이 아님, 절대 아님. 
  연출가의 SNS 관련 쓰릴미 관객의 마음 불편하게 한 점 사과함
  일주일 간 의견 경청
  노승희 연출 메일 공개
  관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사랑과 성원에 작품으로 보답하는 제작사가 되겠음

- 게시 일자 : 1월 9일 (월)
- 추가 내용 노승희 연출이 해븐에 1월 6일 금요일자로 보냈다고 하는 메일 전문

vs

비대위 요구사항과 2차 공지의 격차 분석

1. 비대위 요구사항 : 기획사 해븐과 연출자 노승희의 공식적인 사과

가. 정중한 사과인가?
   보는 사람의 1차 반응에 따라 갈릴 수 있고 대부분은 답을 알고 있겠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판단이 필요함

나. 비대위 입장이므로 확인 필요사항 없음

다. 500 자 이상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2007 로 전문을 모두 옮겨 확인한 결과
   노승희 연출의 메일 내용과 띄어쓰기 포함 429자. 띄어쓰기 제외 시 342자

라. 사과문은 어디까지 게시되었는가?
   쓰릴 미 게시판 only - 게시되었다는 사실도 홈페이지를 찾아보던 관객에 의해 확인

마. 언론사 공지 여부
   미확인 상태이나 현재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함

2. 성명서 중 별도 항목으로 요구된 관객과의 대화 항목
해당 내용 전혀 없음

3. 재발 방지 방안
역시 없음

4. 기획사 답변 일시 요구 : 1월 10일 限
- 1월 9일 게시된 게시문 자체의 경우 1차 기한은 맞추었으나
   내용 검토 시 1~3 항목 중 어디에도 충족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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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측에서 해븐에 요구하는 '성의있는 태도'의 1차 요건은
  성명서를 통해 이미 제시되어 있으며, 이를 더 직설적으로 표현할 경우
  성명서를 읽어본 후 각 항목별로 검토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각 항목 별 답변임.


  여기까지 했는데 답이 없다면 그 다음 단계는,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