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꽃솜이 최애 페어라면 이 글은 스킵 요망. 욕설은 없지만 내용은 나빠.
...쓰다보니 정말 나쁘다;;;; 엉꽃 애정하면 백스페이스 ㄱㄱㄱ

0. 내가 본건 3일.
하나님의 위대한 도서관에서 사람 셋이 걸어나가는 관크가 있었던 그 날이자 노승희의 난이 있었던 바로 그 날.
사실 난 그날 밤까지 엉꽃솜에 충격먹고 술마시느라 노승희의 난 사태파악도 못 하고 있었어;

1. 이날 솜은 나에겐 딱 두 파트.
관크 전 : 충격......;;;;;; / 관크 후 : 배우들 안쓰럽다;;

2. 사실 내가 걱정했던건 앨빈이었어. 유독 석앨한테 눈이 고정되어 있는터라
내가 꽃앨에게 적응할 수 있을것인가가 걱정되더라고.
스옵마 관전하는 내 포인트는 앨빈 - 톰 - 앨빈과 톰 순의 감정 이입이라서
앞에서 앨빈에게 이입이 안 되면 그날은 끝까지 좀 쎄하게 보는 편이기도하고.

3. 일주일 지났다고 기억속 흐릿했던 꽃앨은 어릴때랑 커서 차이가 별로 없고 왠지 어릴때도 집착 돋고.
우정이 아니라 톰이 갖고 싶었냐?!!! 랄까; 뭐야 앨빈이 무섭잖아;;
가끔 창앨도 무섭다고 느낄 때 있는데 꽃앨은 그냥 대놓고 무서워?;; <-여기까지가 내 기억.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 페어에게서 쓸을 느끼는구나라는 느낌.
그거 외엔 딱히 쓸 말이 없는게 나에겐 그만큼 앨빈이 임팩트가 없었어.
연기나 노래나 다 좋았는데 다른 역에서 만나요 동화배우, 란 생각도 했고.
그날 처음 솜을 본 모 지인 역시 앨빈이 중요한 역이라는게 안 느껴졌다고.

4. 내게 더 충격이었던건 꽃앨보다 엉톰.
2010 쓰릴미에서 엉범-늘엉-엉쫑을 꽤 봤고 어쩌다보니 강남 김종욱찾기도 몇 번 봤고.
셜록은 밤샘하던 시기라 놓쳤으니 이 배우의 세번째 작품을 본 셈. 근데 본 것중 가장 별로더라.
난 이 정도로 발음 나쁜지 전작들에선 못 느꼈는데 음... 후기로 봤던 '슴다'체의 충격이 생각보다 강했어...
고로 초반 write what you know전부터 이미 내 멘탈 박살;; 붕괴 말고 박살 =_=
그리고 톰은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어릴때가... 모자라?;;; 찌질말고 모자르다?; 저 아이가 자라서 어떻게 작가가 되냐? 란 기분.
이 톰은 어릴때와 커서가 연결이 안 되니 나한테는 널뛰는 캐릭터.
무엇보다 짜게 식었던건 가끔씩 무대위에서 토마스 위버가 아니라 배우 조강현이 보이더라.
개인적으로 무대 위에서 배우가 현실 입갤하는거 너무너무 싫어하는 편이라 순간 내 정줄 놨네.
노래는 음. 이거까지 까면 원색적인 비난이라 생략.
가성 약한것도 알고 비염 있어서 콧소리 심한거 등등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충격.

5. 대충 이 정도로 충격이라 원래는 저 토마스는, 앨빈은 왜 이랬을까를 좀 생각하게 되는데
이날은 그냥 객석에 널부러져서 흘러가는 장면들과 떠 있는 내 정줄을 보고 있었네.
아, 재미있다고 들어서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도 개그였는데... 웃으라고 짠 부분 같은데 이게 뭐지=_=;;;;;;<- 이랬고.
내가 본 솜중엔 객석 분위기도 가장 싸하고 조용하더라;;;;

6. 고로 나는 다시 안 봄. 관크 셋 정말 싫었는데 그거 이해 아예 안 되진 않았던게 나도 좀 괴로웠어.
2011 쓰릴미 첫공 본 날만큼의 충격.
그날 공연 후 나빼고 전현직 엉빠 넷과 술을 빨았는데 아무도 좋은 얘기를 안 하더라 진짜;

7. 굳이 시간 지나 안 좋은 후기를 쓰는건 뭐랄까, 다양한 후기를 읽고 취사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