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ㅃ 언니와 엄마와 함께 1/3 엉꽃 솜 본 후기 아니고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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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장 앙드레 앞머리 진짜 너무 이거야 아니 칼쓰는 놈이 시야확보 저따구로 해 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ㅃㅃㅃ 언니와 엄마와 함께 1/3 엉꽃 솜 본 후기 아니고 뻘글

솜솜(14.63) 2012.01.11 11:13:00

조회 482 추천 0 댓글 17

일단 내가 보러 간날이 1월 3일 엉꽃페어...................

엉톰이 놓아버린 정신줄 + 컨디션 난조 + 2012 최악의 관크상 패밀리가 있었던 날이었지.......

날을 골라도 어떻게 이런 날을..........................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날 본 횽들 나를 포함 다 애도 dream.......

아무튼 이후로 충격에 솜을 얼마간 영접하지 못하다가 7일 창고페어 밤공 보고

오마갓... 레전드여............... 언니와 엄마도 이걸 봤어야 하는데..... 하면서 발동동했다는건 잡소리....

나는 엉꽃만 n 번째 관람이었고 언니와 엄마는 솜 자체첫공이었어

우리집은 가족들 다 음악하는데 (나빼고....ㅋ) 모두 클래식 쪽이거든

그래서 뮤지컬 쪽에서는 머글과 다름 없다고 할 수 있어.....

Aㅏ............. 근데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공연은 혼자 봐야 옳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어.........ㅋ

나는 솜이 최고 애정작이고 등장인물, 배우, 장면 하나하나 다 완소인데

언니가 또 사소한 실수갖고 깔까봐 계속 조마조마

성악을 전공한 언니는 뮤배인 친구들의 노래 실력을 까곤해서 말이야........

(심하겐 아니고 그냥 애정섞인 비판정도로.... ((((((((((((우리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또 지루하다고 잘까봐 1시간 40분 내내 불안불안

오히려 내가 집중 하나도 못하고 언니랑 엄마가 안좋아하면 어쩌나 계속 쩔쩔맸던거 같아....

내가 자체첫공 하고 온 이후로 계속 정말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거든.... 꼭 보라고.... 두번 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내가 기대치를 너무 높였나......" 하면서 계속 부담되고 공연 보는내내 식은땀이 다 나더라.......ㅋㅋㅋ

이날 공연은.............. 수많은 안타까운 후기들이 올라왔으니 스킵하겠지만

가장 안타까웠던건 개인적으로 Here's Where It Begins에서

톰의 "눈송이 같아, 앨빈... 손에 잡을 수 없어" 이 대사를 참 좋아하는데

"눈송이"를 엉톰이 씹어버렸어.................. "눙ㄹㅇㄹㅅ...이같아" 이랬나.....

꽃앨은 무난무난했던거 같은데 엉톰은 노래도 계속 불안하더라고....

특히 고음에서.... "고음처리"라는 걸 안하고 그냥 죄다 가성+비음으로 넘겨부르는 느낌?

저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날 그냥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던거 같아ㅜ (((((((엉)))))))

아니나다를까 끝나고 언니가 엉톰 노래 저격하는데 나는 그냥 "평소엔 좀 더 잘해..."라고 쉴드칠수 밖에..........

일단 언니의 평은

1) 지루하다... 또 한번 평일날 8시에 퇴근 직후 뮤지컬 보자고 하면 네(나의=글쓴이의) 명줄을 끊어놓겠다

2) 니(나=글쓴이)가 말하는 대로 "천재"적인 작은 아니다. 저런 연출은 많고 저런 이야기도 많다

3) 우리 처음 이별할때 부를 때 앨빈-토마스 게이인줄........

4) 디스이즈잇에서 앨빈이 이게 다야. 정답을 바랬겠지. 라고 할때 토마스 약올리려고 일부로 그런 줄.......

5) 차라리 토마스가 앨빈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짜내려고 죽인거다!!!!!!!!! 라는 반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개드립

6) 넘버들은... 나쁘지 않다

7) 토마스 개객끼

8) 무대 귀엽귀엽

9) 근데 딕션이 엉망임

그리고 내가 놀랐던건 우리 엄마의 평!

우리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기도 하고, 음악도 오래 해오셨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시거든... 책도 몇권 내셨고!

그래서 엄마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컨디션 난조라고 ((((((((((((엉꽃))))))))))))) (((((((((((((((((((솜 작품성))))))))))))))))) 쉴드를 단디 쳐놔서 그런가......

언니가 옆에서 직업병+원래성격대로 열심히 까는동안 엄마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대.......ㅋㅋㅋ

엄마가 뽑은 베스트 넘버는 물롱 미세스 레밍턴ㅋㅋㅋㅋㅋ

엄마도 꼭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마지막에 "우리 엄만 천살 보고 난 널 봤어!" 라던 앨빈!!!

그리고 1/7에 내가 또 솜 보러간다니까 넌지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으시더라구

그래서 나는 "아는걸 써"랑 "디스이즈잇" 이라고 대답을 했더니

엄마랑 똑같대!

살면서 네가 아는 것만 기억하고, 아는 것만 말하고, 아는 것만 쓰라고....

굳이 네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억지로 찾고, 아는 척을 하고, 기억하려 하지말고.....

앨빈처럼 네가 가진 것중에서 필요한걸 찾으라고....... 뭐 이런 말을 해주셨어......ㅋㅋㅋㅋㅋ

오그라드나

결론은 그날 이후로는 정신차리고 계속 혼자, 아니면 뮤덕 친구랑 같이 보러 다닌다고ㅋㅋㅋㅋㅋ

뮤지컬 안 좋아하는 사람 괜히 영업하려고 했다가 스트레스성 위염 걸릴뻔 했어

난 그냥....ㅠㅠㅠ

내가 느므 햄볶으며 본 공연을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이고ㅠㅠㅠ

근데 그날이 1/3 엉꽃이었을뿐이고...............

이번주에 충격을 딛고 엉꽃 다시 보러가는데 이번엔 화해했음 좋겠다ㅠㅠㅠ

한가지 자랑 할거는.................

언니가 자기 취향은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계속 몇번을 보는데에는 이유가 있을거라며

다음주에도 보러가라고 티켓 끊어줬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한줄요약: 나에게 솜은 언제나 옳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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