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에 이지호 대표 인터뷰가 실렸네...

""세상의 어떤 비즈니스도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심지어 공연은 시·공간을 결합된 산업이기 때문에 잘만하면 가장 완벽한 형태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완벽한 산업과 완벽한 예술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연 플랫폼을 상당히 독특한 구조다. 평생 소유할 수 없는, 현장에 가야만 완전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삶이 한번이듯이 공연의 경험을 항상 한 번일 것이다. 공연은 분리되지 않는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대한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특수한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아날로그적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걸고 도전할 만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 음향을 하면서 '왜 이렇게 공연계가 열악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발견한 답은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지만 그 속에 속한 사람들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업계가 열악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세련되지 못하지만 계속 노력한다. 그러나 여전히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예를 들면, '나는 가치 있고, 고귀한 예술을 하니까 배가 고파도 돼'라는 마인드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으로서 생존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어떤 자기 고뇌에 혼자서만 몰두하고 현실에 기반을 두지 못한 예술 활동을 이야기하는 것이 싫다. 시대를 지나 인정받는 것도 있지만, 유형이 아닌 공연 같은 무형예술은 자기만의 세계를 벗어나 대중과 숨 쉬고 공감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산업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은 더더욱 타 산업과 연계하고 섞일 수 있는 요소를 공연예술 속에서 발견하려 노력했다. 2012년은 그것을 구체화, 실현화 시키는 원년이 될 것 같다."

사랑해요 수박... 사랑해요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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