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씨가 나온다는 소리에 요 며칠간 고민하다가 어제아침에 급 예매해서 보러갔엉
 
 일단 극 자체가 너무 좋아 
 무겁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 극이야
 난 보수적인 집에서 자라서 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이였는데 이 극을 보고나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진짜 한번쯤은 꼭 봤으면 좋겠더라...
 나도 나중에 남편될 사람 만나면  같이 한번더 볼려구~

 처음에 여진배우가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무슨 뜻인지 아시냐며 물으시니까
 'ㅂㅈ의 독백' 이라고 여기저기서 답을 하더라고
 순간 당황;;;;;;
 이랬던 내가 마지막엔 악-악-악 ↗을 따라하게 되었음ㅋㅋㅋㅋ
 내용은 스포할까봐 잘 안쓰고 타민씨 위주로 쓸게
 
 극장 들어가기 전에 쇼파에 앉아 있었는데 타민씨 등장.....
 ㅍㅋㄹ 으로 보이는 분들한테 막 인사하고 어떤 팬이랑은 얘기하다가 
 이따 뵈요~ 하면서 샤방미소 날리며 사라지더라고
 쇼킹이였읔 ㅋㅋㅋㅋㅋㅋㅋ
 팬들이랑 친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는데 너무 친해보임
 이따 뵈요 할때는 마치 타민씨가 ㅍㅋㄹ의 팬 같아 보일정도?
 
 아무튼 존잘......뒷모습만 봐도 존잘......옆모습만 봐도 존잘.....걍 존잘......
 들어가기 전에 극장 입구 앞에 앉아있는데...또 존잘...

 타민씨 한 d열?? 왼쪽쯤에 앉았던걸로 기억함
 극 시작 20분쯤 지나고 게스트 승대씨 등장
 와 너무 잘생김
 심하게 잘생김
 웃으니까 더 잘생김
 자기소개 하면서 정영주배우님 가리키며 '여기 선배님도 계시지만 뮤지컬배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영주배우님
 오늘만은 선배님 하기 싫다며 ><
 그러고 '나의 사랑 수정' 부르는데 바라"보지"말아야지 에서 다 터지고ㅋㅋㅋㅋ
 
 처음으로 그걸 본게 언제냐고 물으시니까 
 할머니따라 초등학교 5학년때 여탕에서 라고 말씀하심
 근데 거기서 여자인 친구를 만났는데 어린타민이가 같이 놀자~~하니까 막 싫어했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여자들이 수치스러워 하는구나....부끄러워 하는구나 뭐 그렇게 느끼셨대
 그리고 집안이 막 보수적이지는 않아서 부모님께서 성스러운 거라고 하셨다며
  
 여진배우님이 그럼 그 후에는 본적이 없으시겠네요? 하니까
 당황하시며 아...그렇겠죠...? 그 후에는 안갔겠죠..? 막 이랬음 ㅋㅋㅋㅋㅋㅋ
 
 또 그 그림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뭘 입혀주고 싶냐 하시니까
 부드러운 목도리를 해주고 싶다고 하심
 영주배우님이 무슨색깔로 그려드릴까요? 하니까 승대씨 멘붕 ㅋㅋㅋㅋㅋㅋㅋ했다가 정신차리고 '갈색이요' 
 어떤배우님이 '초콜렛색이요?'
 승대씨  '네~'
 카니까
 어떤배우님이 '초콜렛~? 먹고 싶...?'  이라고 하셨음 ㅋㅋㅋㅋㅋ
( 어떤배우라고 하는건 어떤분이 말씀하셨는지 내가 기억이 잘 안나서ㅜㅜ 아마도 영주배우님?)
  
 영주배우님이 그리셨는데 진짜 대박 잘그리셔
 관석에서 반짝반짝거리는 목걸이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또 그리고 영주배우님 썬글라스, 귀걸이 그림에 꽂았음
 근데 진짜 이뻤엌ㅋㅋㅋㅋ승대씨도 이쁘다고 했음
 그러고 무대에서 내려가셨던 것 같아
 
 타민씨 끝까지 다 보셨는데
 극 중간에 옆사람 등 두들겨 주는게 있는데
 영주배우님이 '혼자 오신 분은 자기 가슴을 치세요~' 라고 하시며 '승대씨는 자기 가슴 치세요' 하심ㅋㅋㅋㅋㅋ

 은언니가 토크만 하고 나가셨단 얘기 듣고서 타민씨도 그럴라나 싶었는데
 쪼끔 민망했을텐데도 끝까지 관람하신거 보고 더 좋아졌어 @.@
 트윗으로도 긴장했었는데 너무 좋은극이라며 칭찬하시고

 아무튼 타민씨 진짜 잘생기고 성격 진짜진짜 좋더라
 예전에 몬테에서 ㅌㄱㄱ 얼핏봤는데 느끼하게 생겼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왠일 내가 눈이 어떻게 됐었나봐..
 내가 본 실물 배우 중에 최고인것 같아.....너무 잘생겼어ㅠㅠㅠㅠ웃는거 완전 샤방해ㅠㅠㅠㅠㅠㅠ
 끙끙;;;;;
 근데 허벅지 진짜 소멸하시겠더라.... 반성하고 집에 가서 운동했음...
 32살이시라는거 알고 또 반성하고 팩도 했음
 나랑 나이 앞뒤가 바뀌었는데 동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