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내 맘이 너덜너덜 + 실망실말 + 난독증이 겹쳐와서 그런가

진지하게 해븐에 마음을 느껴보려고 사과문을 읽고 읽고 또 읽을수록
난 왜 내용이 이해가 안가고 씁쓸하냐.

아랫유동횽 말대로 해븐이 환불도 해주고...오늘을 30분 남기고 사과문도 써주고..
해븐측에서 할수 있는건 계속 하는데 참....마음에 와닿지 않아.

이미 연출도 사태를 하고
(관객과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했던 연출님께선 끝까지 관객들과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기획사와 이야기만 나누시다 자진사태를 하셔 이미 당사자 없는 관대는 바라지도 않았고)  
우리가 원하는 기한내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으니..
(우리가 듣고자하는 정답같은 사과는 해븐에게 바랄 수도 없게 된듯..)

나 역시도 더 이상, 우리가 원하는 답이 나올때까지 단체행동을 하는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사람마다 기준이 틀리니 '이정도면 됐다.' 라고 해븐에 사과를 수용하는 관객도 있을테고
'겨우 이걸로 내 상처가 아물까??'라고 해븐에 사과를 수용할수 없는 관객도 있을테고
각자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해븐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겠지.

난 아쉽게도 후자여서 해븐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거 같아.

나 아니여도 쓰릴미를, 해븐의 작품을 사랑하는,,,다시 사랑하게 될 관객들 많겠지만...
이런 해븐의 대응에도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관객들이 많다는것도
해븐이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근데 이런 기분이구나.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안 닦고 나온거 같은 느낌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