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솜 보고 와서 생애 첨으로 혼자 정리란 걸 해봤는데
개븐 저색퀴들이 이 사단 내놨네ㅡㅡ
쓸덕은 아니지만 엔투엔 넘 좋았구 싸도 쪼금 애꼈는데....
뻐큐머겅 ㅗ 두번머겅 ㅗㅗ
고생한 횽아들 궁디를 파파팡파아파아ㅏ아파아팡팡팡팡파아파아ㅗ팡퐝 해드림ㅠㅠㅠ흑흑

1.거창한 제목과 달리 별거 없음 주의....^^;;

2.글빨이 부족하여 엉꽃에 대한 고찰을 부득이하게 카창과 비교...
  표현이 어찌될 지 모르나 솜 모든 페어의 색깔과 노선을 존중하고 애정합니다...(그러나 석고를 못봤다는게 함정,,,,T^T)

3.엉꽃 오늘 공연에 대한 극세사 후기가 아닌 전반적인 엉꽃 노선에 대한 사견..

4.종종 솜 후기를 보긴 했지만 꾸준히 챙겨보지 못해서,,,다 했던 이미 지나간 얘기라면,,,하이킥..그냥 정리하고 싶었어요ㅋㅋ

먼저 창용앨빈은....
누구나 표현하는 것처럼 요정, 천사, 순수함의 결정체 (톰과 관객의 내면의 순수함마저 대변하는 듯,,,)
그래서 굉장히 현실감 없고 '무성'의 존재처럼 느껴짐.(ㅋㅋ용용이 미안...ㅋㅋ무대 밖에선 상남자 인거 알아요..)

또래 남자애들한테 앨빈은 짜부시켜도 되는 벌레같은 존재.
여자애들한테는 그냥 존재감 없는 조금 이상한 쪼끄만 애.

그런 앨빈의 특별함을 아는 건 토마스 뿐이나 그에대한 토마스의 자각이 없어보임.
앨빈의 특별함보다 내가 보호해줘야할, 앨빈의 유약함이 더 부각되는 느낌.
앨빈을 보호하고 돌보면서 내심 우월감(?)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서 극의 흐름을 통해 마지막에 비로소 토마스가 앨빈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고 참회.

예전에 본 카창 페어의 느낌은 이랬음...ㅋㅋ
토마스가 화자가 되어 "내 괴짜친구 앨빈을 소개합니다." 같은 느낌.
그래서 확실히 앨빈이 주가 된 극 같았음.
앨빈의 이야기에 톰의 감정변화를 끼얹은 거 같은?...

동화앨빈은
괴짜. 엄청난 지능과 감성의 소유자. 상당히 조숙한 아이이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른이 되는 것을 거부 중.
어릴땐 엉성한 토마스(엉톰ㅋㅋㅋ)의 보호자(엉꽃일땐 유독 엉의 현재 모습과 전혀 다른 체구도 작고 찌질했을 톰이 보여ㅋㅋㅋㅋ)

또래 남자애들은 앨빈의 특별함과 비범함을 알고 경계하며 왕따.
여자애들 중엔 은근 앨빈을 좋아하는 특이한 애도 있었을거 같음..(SA의 모리츠 슈티펠 처럼,,싸에서 모리츠 좋아했던 여자애 이름이 머더라,,,)

톰은 어릴땐 전적으로 앨빈을 의지. 앨빈의 특별함을 아주 자~~~알 알고 있음.

그러나 성장하면서 앨빈은 유전인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보살핌의 부족인지 키가 자라지 않음...ㅋㅋㅋ
반면 톰은 무난히 성장하며 훈남이 됨. 그러나 앨빈의 특별함을 알고 있으며 묘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
그 특별함을 버리고 19금 잡지나 보며 평범해지자고 설득하나 앨빈은 거부...ㅎㅎ

물론 앨빈을 좋아하지만 앨빈에게서 벗어나서,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함.

앨빈이 자신의 뮤즈(ㅋㅋㅋ)였으며 굉장히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부정하다 마지막에 비로소 인정.

그래서 엉꽃 페어는 많이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톰의 이야기 같음..
톰의 감정 변화, 성장.
극 초반의 서늘했던 앨빈이(유독 엉꽃페어에서 보이는 섬뜩한 앨빈)
톰의 감정변화에 따라 변하며 다소 따뜻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앨빈 캐릭터가 독립적인 캐릭터가 아닌 톰의 내면을 반영한 톰의 또 다른 자아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간 인정하지 않았던 자신의 감정을 (동경이나 열등감) 인정함으로써 앨빈의 캐릭터가 변해가는거 같달까...

카창같은 경우는 보고나서 우왕+_+ 너무 좋다 진짜 치유받는 기분~!!
이었는데
엉꽃같은 경우는 그래서 토마스가 아직 인정하지 않은, 표출하지 않은 감정은 뭘까, 아직 남아있는게 뭘까...다시 보고 싶어!!

이 느낌 이었다능...

그래서 솜은 다 옳지만 엉꽃을 몇 번 더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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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결말 왜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엉꽃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
엉이 실수로
내 애인인 애니와 함께 왔죠.  그,,,그녀를 앨빈에게 소개했죠.
해서 으아니 그를 소개하다니!! 하고 순간 -0- 했지만ㅋㅋ

석고 포함 몇번 더 보고 싶은데 당분간 개인사정으로 공연을 못보기 때문에...ㅠㅠㅠ
그래도 연장이라 다행이야ㅠㅠㅠ
나중에 꼬옥 봐야지...

왠지 늦기도 했고 짜게 식을거 같은 느낌이니 얼른 사라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