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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그냥 남김. 쓸미.

공연봤다(211.187) 2012.01.19 06:28:10
조회 948 추천 0 댓글 4

후기 남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남김.

난 공연 보면 짧든 길든 느낀점(=후기)은 꼭 기록해놓는데... 쓰릴미만 안그런다는게 너무 허전해서 그냥 짧게 기록해놓으렵니다..

쓸미 꼴뵈기 싫은 갤러들께 미리 사과를.. 부디 백버튼 플리즈..


 


 

 


 


 

본인은 이번 11 쓰릴미 저~번에 김재범*장현덕 페어로 한번 보고..

'아 재미없다...-_-' 싶어서 패스 하고 있다가, 뒤늦게 정상윤 배우 나온다는 소식 알고는 정상윤 배우 나오는 날꺼 하나 잡았음. 그게 오늘 공연이었음.

(09년 쓰릴미 영상 보고는 정상윤네이슨에 꽂혀서 허덕 거리고 있었거덩;;;;)

노승희 전연출의 관객 우롱 개GR 사건때문에 이 표도 그냥 취소할까... 하다가 그것마저 잊고 있다가 --;;;;;;; 어제 문자로 '공연보러 와라 -충무아트홀' 메시지 받고 그냥 오늘 갔다왔음.


 


 

기억나는 것만 그냥 짧게..

 


 

1. 객석은 한 80% 찼음. 양 극사&뒷열은 거의 비었고, 중앙열쯤도 이 빠진듯 듬성듬성 빈 자리 눈에 띔.


 

2. 남성관객 꽤 보임. C열 맨 앞줄에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도 있었음.


 

3. 그 소문의 가열에 앉아봤는데, 내 엉덩이............ 작년에 차에 받혀서 입원한 적 있었는데, 레알 그것보다 더 아팠음....


 

4. 일반인이 얼마나 많았냐면...

 

5. 공연전에 갑자기 어셔가 내 바로 뒷자리녀(1열)에게 다가옴. 뒷자리녀가 나를 손가락질(;;;)하면서 어셔에게 뭐라 항의함. 그러더니 어셔가 친절한 큰 목소리로 대답하길 "아~ 이 자리는 '가'열이라고 원래 '있는' 좌석입니다~" ............................... 내가 빈의자에 그냥 와서 앉은줄 알았나 봄. -____-;;


 

6. 슈페리어의 "~밤~~~~~~~!!!" 하는 마지막 질러주는거 끝나고......... 객석에서 박수 터져나옴. 단 한명이 지조 있게 짝짝짝짝짝짝짝짝짝~~~~  홀로 외롭게 박수  보내줌. ........ ............ 진짜 쓸미에서 중간박수 들어본거 몇년만이냐 --;;;;;;;;;;;;;;;;;;

 

7. 공원에서 밀칠 때 정상윤 배우 우당탕 넘어져서 놀랐음. 김재범 배우때는 안넘어진 것 같았는데.. 너무 아프겠더라. ㅠㅠ 그런데.. 역시 그 씬에서는 한번 처박혀줘야 제맛. ㅠㅠ


 

8. 공원씬부터 감정 폭발하던 정상윤 배우... '재수없는 변태새끼' 이후 천천히 뒤를 돌아 객석을 바라본 정상윤 배우 얼굴에 눈물 흐른 자국 가득.


 

9. 감정 제일 터지던 부분... 감옥에서 리차드가 네이슨에게 비는 부분. 그러다가 리차드가 격하게 네이슨에게 키스하는 부분.. 이부분 오늘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정말 감정 폭발하던 씬이라 초집중하고 있는데... 리차드가 네이슨 허리 붙들고 넘어뜨릴듯 완전 격하게 키스하고 네이슨도 그 기세에 반사적으로 리차드를 끌어안지만 곧 손으로 그를 밀어내는.................... 데 객석 중앙열에서 아저씨의 "크허허허험~!!!" 헛기침 소리.......... ... 공원씬부터 정상윤네이슨 눈물 흘리고 있었는데.......... 그 뒤 눈물 따위 없음....


 

10. 정상윤 배우 자체를 오늘 처음 봤음. 잘생겼더라. 키도 훨친하고. 눈빛도 매력적이고.


 

11. 그런데... 콧소리가 왜 이렇게 심한가........................ 너무 놀랐음.... ㅠㅠ 원래 그런가? ..정말 놀랐음....

12. 장현덕 배우... 땀이.. 땀이................... ;;;;;;;;;;;;;;;;;;;;;;;;;;;;;

13. 두번째 보는거지만, 정말 연출 진짜.................... 진짜 거지 같다........ 무대는 '공간'이 아니라 그냥 배우들이 (정신없이)뛰어다니는 나무발판일뿐.... 넓고 허전하고 공허하고 정신 하나도 없고....


 

14. 내 눈에 담긴 배우 모습의 60% 이상이 등짝임................ 가끔 옆얼굴 정도? ............. 본격 배우 등짝 관람 공연...... 장현덕 배우 등 이쁘더라. 정상윤 배우 등 넓더라....... 

15. 피아노는 뉴가이. 저번에도 느꼈지만, 이 분의 '몇몇'곡의 선율은 정말 너무 아름답다.. 프렐류드, 정말두렵쏭, 라이플 등등...


 

16. 끝나고 뒷열쪽에서 많은 기립박수.

 

17.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졸렸음.... 정말 너무 졸립고 지루했음.... 이건 김재범 페어때도 똑같이 졸렸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그러네. 가열이라 일말의 의무감으로 눈 뜨고 있었는데.. 진짜 솔직히 그냥 나가고 싶었음...
(이 지루함과 졸림은.. 배우들의 열연과는 상관 없는 문제임... 열연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무언가 근본적인 문제임... 아무것도 서포트 되지 않는 허허벌판에 배우 두명 던져놓고 니들이 잘해봐~ 하는 느낌임... 배우들이 정말 안타까움...)


 

18. 결론 : 뭐라뭐라 해도 ... 공연 자체가 너무 졸립고 지루해서.. 이젠 더 이상은 안보러 갈꺼임... 아깝다 11쓰릴미. 굿바이. 아듀. 


 



 

 

[PS] 오늘 본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 (유일하게) 숨넘어간 디테일

리차드가 감옥에서 비는 씬... 네이슨 앞에 리차드가 무릎 꿇고 덜덜 떨면서 "제발 날 버리지 마" 하는데.. 눈을 감고 외면하고 있던 네이슨이 조금 고개를 돌려 천천이 눈을 뜨며 리차드를 차갑게 내려다봄. 차갑게 얼어붙은 눈빛으로, 눈꺼풀 한번 깜빡이지 않고 자기 발밑에 꿇어 앉아 빌고 있는 리차드를 냉정하기 그지없이 내려다봄. 고개 한번, 눈꺼풀 한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리차드의 눈을 쏘아본다.

리차드가 더욱 매달리면서 "제발 나를 용서해!" 라고 하자... 네이슨의 눈꺼풀이 살짝 떨리면서 하지만 시선은 리차드의 눈을 꿰뚫을듯 고정한 채 아주 천천히 고개를 두번 가로저었다. 상대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듯한 마음 아픈 눈빛은 한치의 물러남 없이 그대로 리차드의 눈으로 쏘아 박은 채. 그대로 고개만 천천히 가로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그 모습의 정상윤 배우의 표정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정말 소름 끼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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