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자체첫공으로 석고낮공을 보러갔어.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100회기념일이었다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존내 기대를 안고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전철안에서 서가며 도착했음.
횽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그 솜이 어떤건지 봐야겠다! 아주 부푼 마음이었음^^
근데 아오 시발 관크 시발 ㅡㅡ 나오늘 빡침.

오늘 '전체적인' 관크는 심하지 않았어.
단지 내옆에 앉은 남자분이 객석 전체의 관크분위기를 압축한 느낌이었달까^^..
커플로 왔는데 남자분이 내 옆에 앉음.
예의있어보이고 뭐 설마 관크야 있겠어싶었다.
오히려 걱정되는건 앞줄이었어

그렇게 안심하고 딱! 조명꺼지고 고톰들어오는데^^~!!!!!!!!!!

핸드폰보네? ㅎ...ㅎㅎㅎㅎ....

카톡은 나중에 확인해도 되자나요...
왜 공연시작하고 고톰들어오는데 딱!! 폰을 키시나요..^^..

확인하고 빨리 끄겠지 생각하고 냅뒀음.
근데 무슨 카톡 복습함?ㅋㅋㅋㅋ 안끔..시발 ㅋ
존내 환해서 빡쳐서 참으려다, 뒤에 사람도 얼마나 빡칠까싶어 결국 말함
폰좀 그만 하라구..ㅋ..

그리고나선 한참 조용하시길래 또 안심했음.
(그래도 폰땜에 분노게이지 오른상태라 집중흐트러졌음.)

근데 앨빈 등장!하고나서부터 안절부절...
뭐 껌씹는건지 교정기?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짝짝대고...
자꾸 손으로 귀만졌다 머리마졌다 다리흔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신이 네이슨연기할때 손 막~ 움직이는거 알지?
그렇게 계속 움직이드라...ㅋ... 아옼...

내가 이렇게 민감한 이유는,
내 자리가 좀 많이 사이드쪽이었는데 무대를 보려면 
시야에 그분이 뚜둥!!하고 한켠을 차지하는 정도였음.

나도 신경끄고싶은데 자꾸 시야에서 뭔가 바스락바스락, 꿈지락꿈지락대니까 존나 집중안되고 빡침.
벌써 고톰이 나비를 부르고 있는데 난 뭐한늦 짓인지 시발^^..

도중에 지루했는지 졸더라..
그래서 차라리 조는게 낫다. 싶었재

근데 계속 고개 꾸벅꾸벅거리면서 졸다 또 일어나서 다리 흔들고, 손 움직이고
또 졸다 일어나서 범신 빙의한 손동작^^

시발..ㅎ.

진짜 몰입하나도 안되고 너무 빡쳐서 결국 등 뗌.
뒤에 분께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그땐 내가 너무 소중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음..
어떻게해서든 내 시야에서 그분을 제외하고싶었음...

이 자리를 빌어 뒷분께 무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나비부를때까지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클라이막스때는 조용해지더라.
그래서 나도 그때부터 급몰입해서 한바탕울고옴.ㅎㅎㅎㅎ

근데 문제는 내가 울면서도 
어...? 얘네들 왜 울고불고 난리치는거지?ㅠㅠ?
앞에를 하나도 못봐서 모르겠네 시발?
슬프긴 한데 왜 슬픈지 모르곘어!

이러고 옴^^^^^^^^^^^^^^^^시발!



제발 공연매너좀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