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함께 달렸던 쓸덕들은 알겠지만, 어제 수작업의 여파로ㅠㅠ 오십견이 온 듯한 어깨를 부여잡고 컨디션 시망인 상태로 또다시 충무로 향한 나란 덕후.........ㅠㅠ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제 같은 극세사는 무리일 듯.. 기억나는 장면만 간단히.............쓸라구 했는데 다 쓰고 나니 또 길어ㅠㅠㅠㅠㅠㅠㅠ미앙

1. 에원리 마지막에서 현촤의 "헤~" 안나와서 슬펐던 건 나뿐이었니...... 오늘은 타이밍을 놓쳤는지 안해주더라.......... ㅠㅠ

2. 계약서 씬에서 토로만의 웃음 포인트!!
1차: 니체가 여기 어디에 불지르라고 했는데???하면서 책 마구마구 뒤비적뒤비적 하는 손짓! (지난 일욜 저녁공에선 여기서 다같이 완전 빵 터졌는데, 오늘은 날이 날이니 만큼 오늘 같은 날 쓸 보러온 사람들이라 어느 정도 알고 대비하고 있었는지 다들 소리 없이 터지더랔ㅋㅋㅋㅋㅋ)
2차: 손 내놓으라는 현촤 피해 슬그머니 의자 끝으로 엉덩이 옮기기!! (이 장면에선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풉, 푸흡..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현촤도 이런 토로넷이 귀여운가봨ㅋㅋㅋㅋㅋㅋ현촤가 늘 이 장면에선 '귀여운 자식' 이런 표정으로 얼굴 가득 웃음기를 띠고는 토로 따라 의자 끝으로 가선 너무나 다정하게 "이리 줘~봐아~~" 하면서 손가락 뺏어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차: 현촤가 계약서 들고 완전 신나서 "신성한 피의 계약!!" 하고 있는데, 따인 손 입에 넣고 빨기ㅋㅋㅋㅋ(아마도 머글들은 노래하는 현촤에 집중한듯하고 미리 알고 대비하고 있던 앞열들은 다같이 어깨 부들부들ㅋㅋㅋㅋ)

이 페어는 특이하게도 낫씽보다 이 장면에서 둘이 넘 다정하고 스스럼없고 한층 행복해 보여서 자꾸만 엄마미소를 짓게 됨ㅇㅇ

3. 쓰릴미 씬에서 현촤가 풀어헤친 빨간 나비넥타이가 현촤 왼쪽 바지 허리께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바람에, 토로가 너무나 박력 있게 현촤 의자에 화악 앉히는 데도 내 눈은 저거 언제 눈치 채고 떼어내나 안절부절 했다는 게 참트루??ㅇㅇ(자, C구역에 있던 덕들은 암전 후에 현촤가 저걸 언제 눈치 채고 떼어내서 어떻게 정리했는지 내게 말해줍니다...얼른!!!!!!!!!!)

4. 토로넷이 웨이투파에서 다른 넷슨들과 다른 점이 있는데, 밧줄, 쇠막대기, 염산 갖고 혼자 막 흥분하고 있는 리촤를 보며 초초해하고 안타까워하는 중간중간에 머랄까, 그런 모습이나마 이렇게 리촤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엔 자기도 모르게 행복하다는 듯 미소짓고 있어...........그게 참.. 안쓰러워ㅠㅠ

5. 오늘은 토로가 참 많이 울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도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재수 없는 변태 ㅅㄲ"라고 내뱉고는 후다닥 도망치듯 사라진 현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돌아선 토로 양 볼엔 이미 눈물이 한가득..........ㅠㅠ
그랬다가 킵유딜에선 "생각해봐 우리 계약, 그건 영원한 거야" 하는 현촤 냉정하게 바라보며 고개 가로젓던 토로가 현촤손 매몰차게 떼어내곤 뒤로 돌아가 서 있는데, 현촤가 쫓아와서 "제발 날 버리지마" 하는 모습 가만히 보다가 앞쪽으로 돌아섰는데!! 딴때와는 달리 이미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더니 결국 주르륵...ㅠㅠ 현촤가 키스하기도 전에 이미 "같이 죽어줄께" 모드에 돌입한 토로..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널 쓰릴미에서도 뒤쪽에 현촤를 차마 정면으로 보지도 못하고 슬쩍 곁눈질만 하고 이미 그렁그렁해서는 앞으로 돌아서며 "난 너의 공범자...."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 주륵주륵....ㅠㅠㅠㅠㅠㅠㅠㅠ
바우에서 둘이 걸어나오는데, 미처 눈물 다 수습하지 못하고 눈물에 젖은 얼굴 그대로 걸어나와서 계속 감정 추스리던 토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그런 상태로 인사하고 둘이 뒤로 걸어나갔으니, 오늘 커튼콜은 당연히 애잔한 키스씬을 연출하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마자 토로가 역시나 먼저-_-;; 가만히 현촤한테 다가가니까 현촤도 순순히 응해주며 아련한 키스씬을 연출!!!!!!!!!!
하나 싶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태로 문이 거의 닫히고 있는데 서로 붙잡고 있던 팔은 그대로 둔 채, 갑자기 얼굴과 상체를 뒤쪽으로 45도 확 내빼고는 현촤 빤히 바라보던 토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원리 키스 복수하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페어 커튼콜 궁금해서 전관 찍을 기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오늘도 내가 자리를 깔아놨으니ㅠㅠ 이제 밤공 보고 온 횽들은 얼른 좀 여기다 풀어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직 집에 못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