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솜을 첨으로 보러 갔는데
사실 뮤지컬 몇번 본적도 없는데 갤에서 솜솜솜솜 해서 나도 이참에 솜을!!
하고 오늘 밤공 카창을 보러갔어 ㅋ
머글 친구를 하나 데리고 가서  I 열에 앉았지..

아 진짜 내가 애정작인 쓸미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건만(물론 하필 올해가 첨으로 쓸미 본거라서.. 그래도 범시로 봤다는 ㅋㅋ)
솜이 나에게 눈물을 ㅠㅠㅠㅠㅠ
카창 목소리에 정말 .... 감동....
창앨은... 진짜 천사야 ㅠㅠㅠㅠ 왜 다들 카창카창 하는지 알겠더라구 ㅠㅠ

오늘 느낀거 중에서 간추려서 쓰자면
먼저 나 작가와 창조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 참 감명 깊었어
내가 꿈이 작가거든 ㅋ
근데 뭔가.. 내가 잊고 있었던 작가와.. 작품을 창조하는 것의 .. 의미.. 랄까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너무 좋았고

그리고 내가 그동안 솜 보려고 솜 글들을 다 피해왔었는데 ㅋ
그래서 내가 오늘 앨빈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게 있어
근데 다른 횽들이랑 똑같은 소리 하네 .. 라고 까지 말아줘 ㅠㅠ 나 뉴비야 ㅠㅠ 미안 ㅠ 뮤덕된지 1년밖에 안되서 ㅠ

앨빈이 톰이 도시로 초대한걸 받고 엄청 기뻐하자나, 그게 .. (내가 넘버 제목들을 잘 몰라 ㅠㅠㅠ) Independence Day  였나... 암튼 ㅠ
거기서 난 조지랑 다른 삶을 살 수있다고 말하는게 인상 깊었는데
결국 초대가 취소되고 앨빈은 마을에 남잖아
이제 아버지도 떠나고 자신은 평생을 이 작은 마을에서 살아왔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다리 위에 섰을때
영화에서 조지는 천사 클라렌스에 의해 구원받자나?
근데 앨빈이 다리위에 섰을때 앨빈의 클라렌스인 톰은 없었던거지 그자리에...
난 그게 지하철 타고 오면서 생각하니까 너무 울컥 ㅠㅠㅠ 혼자 막 고개 숙이고 눈물 삼켯어 ㅠ
그리고 앨빈이 엄마 회상하면서 그 가운의 의미.. 실 한올한올이 엄마추억이라고 말하는게 계속 머리속에서 리플레이 되서 눈물이 ㅠㅠㅠㅠ

아 그리고 엄청난 관크
밤공 관크말야 가족 관크
내 뒤자리더라고
아니 카창이 노래를 부르는데 뒤에서 패딩소리가 장난이 아니었어 그래서 정말 짜증이 나서 뒤를 조금 돌아보면서 의식하는 티를 계속 냈지
난 성인인줄 알고 '아니 어느 성인이 무슨 ADHD 걸린거 마냥 저러냐' 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내 의자도 흔들고 막 지퍼도 열고 나중엔 남자애 목소리가 "아 진짜.. 더워.. 답답해" 등등을 남발하더라고
진짜... 멱살잡고 싶었다....
극 다 끝나고 뒤돌아보니까 가족....
제발 ㅠㅠㅠㅠㅠㅠ 아이들 주의좀 주세요 부모님이 ㅠㅠ 나도 고딩이고 돈없는데 힘들게 왔구만 ㅠㅠ 꼭 그런 빅엿을 선사해야하니 ㅠㅠㅠ

암튼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카창과 거지같은 관크였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