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번 솜 관람 중 최초 기립한 오늘
오늘 부음감이라 기분탓인지 몰라도 음악이 묘하게 거슬리는 부분 있었는데(빠르거나 뭔가 안 맞는듯한 느낌)
그런거 다 필요없고(feat 앨빈)
아.. 오늘 감정 왜 이렇게 좋냐
솔까 난 토마스 위주로 감정이 따라 움직여서 나씽에선 같이 불안한듯 심장뛰고 아이디든씨부터 감정 올라와서
디스이즈잇이 되어야 눈물이 찔끔 나는 그런 ㅋ..감성인데
오늘 꽃앨이 책상에 앉아서 토마스를 보고 있는 그 표정을 보는순간
아..
앨빈......
마음이 터지는거같았어
엉꽃 첫공부터 거의 매주 이 페어 관극하다가 한 2주?만에 보는건데
토마스를 몰아치듯 무섭고 서늘하던 앨빈은 어디가고 이렇게 보듬어주고 싶은 앨빈이 나왔니

꽃앨 미소가 참 시원하고 사람 기분 좋게한다고 매번 떠들었는데
오늘 그 미소가 참 아리더라.. 웃는데 웃는게 아니야 자꾸 내 맘이 찢어짐 ㅠㅠㅠㅠㅠ

오늘 제일 좋았던 씬은 나비.
토마스가 나비 하고 이야기하면 앨빈이 나비?하고 따라 말하고 피식 웃잖아.
전엔 그 웃음이 그냥 토마스가 귀여워서(나비같은건 관심도 없던 애가 나비타령하니 그게 웃긴듯한) 웃음이었다면 오늘은 슬펐어
아주 머나먼 나라에 나비 한마리가 살았습니다. 하는 토마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
얘가 떠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건지 앨빈 표정이 참 슬퍼보이더라
토마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에 보일정도로 몸을 떠는 앨빈이 전엔 질투심같은 감정으로 느껴졌다면
오늘은 정말 정말 토마스가 떠날거라 슬퍼서 그 슬픔을 참는거로 느껴졌어
아 앨빈
너 좀 안아주고싶다
덧붙여 나비를 부를때 엉톰의 디테일한 손, 표정 여전히 좋았엉...
엉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엉톰의 디테일들.
첫번째 하나님의 위대한 도서관에서 흔들리는 눈빛이나 레밍턴 선생님에서 서서히 번지는 미소. 나비에서의 손동작. 다 사랑함..ㅠㅠ

암튼 평소에 토마스감정을 따라가다보니
인디에서도 자연스럽게 앨빈의 이야기하는 동안 혼자 글을 쓰며 초조해하는 톰 감정을 많이 봐서
얘가 오지말라고 하는 그 마음 이해함. 힘들었겠지. 특히 엉톰은 예술가의 섬세한 유리감성을 지닌 작가라고 생각했거든
도시에서. 슬럼프에 빠져. 정말 정말 힘이 들었겠지 하고 이해 많이했는데
오늘은 아 앨빈.. 기대감에 부푼 앨빈이 토마스의 오지마.. 하는 순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아 꽃앨............... 코끝이 빨개지고 눈물이 뚝 떨어지는데
내 마음이 뚝 떨어짐
레스토랑 예약에서 처음으로 토마스개새끼 하게됨

그리고 나씽
크리스마스 편지네~ 답장 좀 받게되나~ 하는 앨빈 웃음 왜이렇게 안쓰럽니.
점점 초조함에 폭주하기 시작하는 토마스 뒤에서 웃고 있는 앨빈
전엔 꽃앨의 웃음이 진짜 무서웠다? 근데 오늘은 진짜 그 웃음이 웃는게 아니야
억지로 웃어야하니까 웃고싶지않지만 웃어야하니까 (나 뭐래니 ㅜㅜ) 웃는 그런 슬픈 웃음
아 꽃앨..
꽃..꽃이시여 ㅠㅠㅠ

그리고 마지막 하나님의 위대한 도서관
늦었잖아 하고 말하던 앨빈. 아 내 심장.....

아이디든씨앨빈
꽃앨 진짜 눈물 범벅이 되서 울더라. 손이 막 떨렸어
오늘따라 이 넘버 엄청 와닿았음 나야말로 이제껏 관극하며 앨빈을 못본거같이 느껴짐

그리고 디스이즈잇
언제나 꽃의 디스이즈잇은 레알. 목소리가 너무 좋아.
이게 다야 하면 울컥하는 강현배우의 그 감정
눈속의 천사까지 이어지는 그 라인
두 배우의 목소리가 같이 울릴때 진짜 마음이 가득 차는것같아



오늘 뭐랄까 레전드라고 하긴 뭔가 아닌거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뭐 그렇지만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
진짜 처음으로 기립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기립했다ㅜㅜ




덧

골인에서 둘이 몸 부딪히면서 장난칠때
꽃 표정 존나무서웠다.....이 꽉깨물고 몸을 던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아픈가 ㅋㅋㅋㅋㅋ 팔 부서질것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에 덧


입장하고 자리 앉아서 자꾸 주변을 둘러보게됨
오늘 레전드여라 하고 바라는게 아니라
제발 핸드폰 울리지마라
퇴장관크 없어라
이딴걸 바라게되다니
존나 화난다








한줄요약

엉꽃 봐라
두번 봐라

꽃앨 회차 안늘리냐 신춘수????????????????? 보고있나?????????????크로스 안올리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