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라는 거 개념도 잘 모르는 눈팅유동이지만...
멍하니 생각하다가 ㅠ 난 블로그도 없고 그냥 풀어놓을 데도 없잖아?
헛소리 뻘소리가 많으니
(((((((((((((((((((((((((((((((((((나)))))))))))))))))))))))))))))))))))))))))))))) 일단 실드 좀 깔고 시작하자...

1. 일단 기본이 되는 생각은 남자애들은 원래 친해서 웃고 있어도 서로 묘하게 티격태격 세력다툼한대! 라고 애엄마들이 말하는 거 들어서...여자애들도 나름 경쟁욕 있긴 하지만 일단 스옵마는 남자들만 나오니까 이렇게 한번 뻘 좀 써보자.....

원래 친구들 사이에도 아 얘는 이런 애, 하고 갖고 있는 느낌이나 이미지, 태도 같은 걸 나름 규정하게 되는 거 있잖아. 어렸을 때 얘는 나보다 좀 어리버리하던 애, 얘는 똑독하고 뭐 잘 알 던 애, 이런 식으로 관계가 정해졌다가 변할 때 나름 충격이 있잖아. 근데 얘네는 그렇게 되면서 + 먼지처럼 작은 사건에 이어 연락도 거의 두절되다시피 하고 아버지 돌아가신 애한테....하다보니 일이 꼬여서... 암튼 앨빈>톰이다가 톰>앨빈이 되면서의 갈등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해봤어...


아마 원래 어렸을 때에는 앨빈이 더 톰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이끌어주고 했었을거야. 그게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던게 짜부시켜도 되는 쪼그만한 벌레 때. 앨빈이 가르쳐주기 시작하는 것에 대항해서 너도 좀 달라져봐 다른 애들 다 이래! 하고 새로운 것들을 먼저 접한 토마스가 나타나지만 아직까진 앨빈의 생각이 토마스한테 많은 영향을 끼쳤던 거지. 나비 가사만 봐도 앨빈이 했던 이야기가 다 녹아들어있잖아. 근데 톰은 나이 들고 나서 아이디든씨앨빈때까지 그걸 몰랐던 거고.

최초로 톰이 앨빈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준다"고 나선 건 골인에서부터였겠지. 그 전에는 앨빈에게 의지하고 고민상담하고 하던 톰이 니 인생 이제 어떻게 할건데? 하고 물어보기도 시작하고. 앨빈은 장난스레 됐다고 거절했지만 결국 인디 때 봐보면 먼저 도시에 나가 완전히 적응한 톰에게 의존을 하고 있지. 그리고 저 때부터 톰이 관계를 주도하기 시작하는 느낌이야. 톰이 오지마, 하니까 안 오는 거... 야 임마 호텔도 잡아놨잖아 일단 하루라도 묶게 하지... 싶은 건 내 마음이고 ㅠㅠ

그리고 세번째 하느님의 위대하신 도서관에서 톰들이 버럭하는 거가, 도시 나가서 적응하고 나름의 명성과 자존심을 기른(하지만 글이 안 써져서 멘탈이 약해진) 토마스에게 다시 앨빈이 가르치려 든 거라 하면 좀 말이 심한가...ㅠㅠ 아무튼  지금까지 톰이 작가로써 지닌 그런 걸 다 떠나 옛날 관계로 돌아가자라고 했기에 톰의 입장에서는 역린을 건드린 거처럼 느끼지 않았을까. 무려 노력은 해봤어? 하고 묻고 있으니까. 자존심 스크라치 받은 표정이더라고 톰들이.... 니가 뭔데? 니가 글 써봤어? 나 작가야. 이런 글 보고 타박하는 넌 대체 뭔데?. 얜 필요 없었다고요! 라는 절규는 상처받은 자존심 필터를 거치면 난 어렸을 땐 널 많이 필요로 했지만 지금은 아냐! 이런 걸 의미하고 있는 느낌.... 

나 너무 쓰릴미 느낌으로 스옵마를 보고 있나.... 쓸옵마인가.....  아니 암튼 파워게임 좋잖아....




2. 잘나가는 인생 꽉 막힌 인생 횽들은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처음 들었을 때 이 가사를 톰 에게 하는 말인줄 알았어. 둘 다 톰의 인생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했거든. 잘 나가지만 관심과 기대로 인해 꽉 막혀 답답한 삶을 산다는 의미로. 근데 영어 가사 찾아보니까 잘 나가는 인생 = 톰, 꽉 막힌 인생 = 앨빈 이런 느낌이더라? 직역하면 어떤 삶은 많이 변하지만 어떤 삶은 정말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살지. 뭐 이런.

그런데다가 바로 뒤에 나오는 가사가 모든 건 한 순간 바뀔 수 있어 먼지처럼 작은 사건으로. 인데, 먼지처럼 작은 사건이 인디 & 앨빈, 오지마. 타이밍이 안 좋아 잖아. 만약 그 일을 겪지 않았더라면? 물론 고든 캘비 장례식 때 있었던 일도 문제긴 했지만 그건 그냥 앨빈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 가장 표면적인 사건이고, 만약 정말 인디 이후에 여기좋아난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앨빈한테 했다면 둘은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 ㅠㅠ 여기서부턴 상상의 영역이지만, 호텔도 다 잡아놓았는데 하루밤 그냥 재우지 그랬음... 그럼 혼자서 도시에서 빨빨대고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거 보고 하루이틀 여행이라도 하고 그랬을텐데. 돈이 남아도는 베스트셀러 작가 수상자 토마스 위버...ㅠㅠ 인디 가사에서도 "연말엔 휴점 주인장이 떠납니다" 지 연초까지 떠난다고 말은 안 했잖아 일단 그 도시를 떠나는 경험만으로도 앨빈한테 디게 도움이 됐을텐데. 흐규ㅠㅠㅠ




3. 
개인적으로 엉꽃 열창 석고 순으로 다 보고 난 이후에 각 토마스들 입장할 때 애기들 목소리 나면서 걸어오는 & 아는걸 써 부를 때 표정이나 뭐 그런 것만 보고 났을 때 느낌들을 요약해보면
고톰은 앨빈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고 슬퍼하면서 혼자 추억을 되새기는 느낌이야 이미 혼자 둘이서 추억이 담긴 앨범같은 걸 막 뒤져봤을 거 같음.
카톰은 아직 정확하게 머리에 와 닿지는 않음. 난 지금 글 슬럼프인데! 앨빈은 왜 죽었지? 글은 어떻게 쓰지? 하는 느낌이었고. 제일 씩씩하게 입장하는 느낌이었어..
엉톰은 앨빈이 죽었어, 왜? 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느낌이야. 애기들 목소리에 놀람과 이해할 수 없음 그런 표정이었음..

원래 앨빈들도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건 진짜 표현이 안 된다.... 창앨이 좀 더 어리고 고향에서 오래 톰을 기다린 느낌이고 꽃앨의 감정이 현실적으로 진짜 내 친구가 저렇게 나오다니! 하고 분노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는데 응원하기도 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석앨은 왠지 좀 더 대등한 관계라는 느낌임.




아우 써놓고 보니 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ㅃ 뻘 눈이 내리네 뻘이 10^240이네...... 아이고(ft.엉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