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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률미 - 혹자가 혹자를 조종했소

깜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02 22:31:04
조회 4190 추천 85 댓글 83










횽들의 씽크빅 모아봤어
힘내서 디테일돋게 완성하는게 내꿈이죠(feat.톰)


짤은 아까 낮의 능력자 횽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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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순서>

 

1. 부래루두 (赴來淚頭 / 나아가 다가올 첫 눈물)

2. 와이 (訛理 / 거짓을 재판하다)

3. 애부리파리 원두 이자두 (愛部悧把悧 願逗 李自頭 / 도성의 모든 이가 명석한 이자두를 그저 바라노니)

4. 나당 나이구 아 화이아(娜當 娜怡苟 訝 火以亞 / 불은 버금할 바 없이 마땅히 아름답고 의심할 바 없이 진실로 아름답고 기쁘다)
5. 건두락도 (虔讀絡導 / 정성을 들여 구절을 꾀어 (그를) 인도하다)

6. 수률미 (數慄謎 / 소름 끼치게 셈하는 수수께끼)

7. 다 불란 (多 怫赧 / 많이 발끈해 얼굴을 붉히다)

8. 왜이 두 파 (歪離 逗 破 / 떠나기엔 비뚤어지고 머물기엔 깨뜨려졌다)

9. 로두수터(路逗收攄 / 길에서 목숨을 얻을 머무름을 갖다 )

10. 수패리아 (秀覇悧我 / 으뜸으로 빼어나고 영리한 우리들)

11. 란섬 노투 (譋殲 呶綉 / 죽인 것을 속이며 지껄이는 수)

12. 마이 구래시수 / 접선투 래이로우(嗎以 求徠試數 / 摺扇投 徠以怒友 꾸짖을 때 위로를 구하나 셈을 시험하다 / 던져놓은 부채를 위로하다 성을 내다)

13. 아임 투라잉 투 투잉구 (我恁 透儸仍 透 鬪仍救 싸움이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생각을 도와 기민하게 뛰어넘는다.)

14. 기부 유아 두일 위두 미 (基附 由我 逗噎 爲餖 迷 : 우리로 머무르게 베풀어 달라 기대며 꾀하여 늘어놓으며 미혹하다)

15. 어부래이두 (語不來以頭 / 처음의 그릇됨이 말로써 돌아오다)

16. 라이부 부라수 나인태나인 이어수 (拏已夫 復拏壽 奈認態娜人 爾漁隨 / 이미 붙잡은 사내의 목숨으로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여, 내가 그를 낚아 따라오게 했음을 인정하게 하다.)

17. 파이날 수률미 (破以捏 數慄謎 까닭을 깨뜨려 소름 끼치게 셈하는 수수께끼에서 이기다 )

 

 

 

(계약서 넘버가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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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루두 (赴來淚頭 나아가 다가올 첫 눈물)

 

 

(이곳은 식하고을, 삿갓쓰고 등장하는 이차두와 당에서 수입한 외눈알 안경을 쓴 래이순.)

 

 

의금부에 서른네해째 하옥 되어 있는 래이순. 가 9306 리을 5.

일곱번째 심의요.

 

력기 세분 (力氣 世分), 행운이 오겠구려

 

당신네들이 범한 죄에 대해선 이미 들은 바 있소. 상소와 방, 풍문들?

 


 
■와이 (訛理 거짓을 재판하다)
 

우린 십팔세에 서당을 끝마치고 책거리를 했소. 두 해만에.

사서 삼경을 떼고 같이 성균관에 들어갔소만, 그는 아무 말도없이 다른 향교로 옮겼소.

그는 항시 그런 식이었소.

 

 

 

 

배시빈대(물리칠 배排 날개 시翅 찡그릴 빈嚬 떼 대隊)
 

 

자네.........!

 

 

자네 거기서 아둔한 새나 보고 뭐하시는가.

 

내가 미시라고 하였지?

난 자네가 성균관에 간줄 알았소. 그래서 나도 그곳에 등록했었는데.

 

내가 성균관에 가지 아니한 것을 어찌 알았소?

 

자네 곤제...

 

이런 우라질 백정같으니................

 

 

오늘 밤 미시, 곳간에서 봅세.

 

 

.

.

.

 

■애부리파리 원두 이자두 (愛部悧把悧 願逗 李自頭/도성의 모든 이가 명석한 이자두를 그저 바라노니)

 

말하시오 어떤 낭자요, 저잣거리 주막에 새로온 그 낭자요? 그 여인을 정녕 연모하오?

삼추가 다 가도록 자네에 대한 절개를 굽힌 적이 없네! 자네의 과거 지나가는 낭자, 주막의 처자 그 누구도 모른단 말이네!

 

 

 

 

 

■나당 나이구 아 화이아(娜當 娜怡苟 訝 火以亞 : 불은 버금할 바 없이 마땅히 아름답고 의심할 바 없이 진실로 아름답고 기쁘다)
 

 


임자, 자네도 알지 않나? 이까짓 장난거리는 내 유희도 아닌 걸! ..


임자라고 불러준 것 참으로 오랜만일세.


일부러 안 했으이. 자네가 듣고싶어 하는 것을 아니.


허허, 이 상놈...

상놈! 그래, 자네는 그 말도 좋아하지. 자넨 아직도 앨세!!
 

 

 

 

 

 

 

 


이차두, 잠시 나와 대화할 시간을 갖지 않겠나?

 


어찌하면 좋겠는가 우리가 곳간에 불을 지른 걸 아버지가 아신다면 말이네


작일 우리네는 최고였소. 누구라도 알지 못하였을 것이오.

우리는 수패리아이기에 이 진세를 구원해야할 의무를 지녔소.


공자는 거짓말 안해! 아초인(我超人)이요 필부박(必不縛)이라. 자, 공자께서 말씀하고 계시오!

공자 몇 장에 불을 지르라 적혀있소?!

 

 

내 주찬을 채우기에도 부족한 천민! 맥빠지는 소리만 하지, 아닌 건 아닐세

 

 


■수률미 (數慄謎 : 소름 끼치게 셈하는 수수께끼)

 

장하군 임자, 자네가 신호 재빨리 주지 않았더라면...천자여 망극하옵니다.

자네와 난 일 각만 늦었어도 잡혔을것이네!!!

 

다시는 이런 천박한 짓 하지 말도록 합세. 자넨 근심도 들지 않는겐가?


근심은 늘 자네 몫이 아닌가? 하하하 보따리를 풀어보게.

 

우라질...이거 다 한 낱 티끌에 불과하지 않는가? 거봐라 방자, 이것들 모조리 갖다 버리거라!

자네 혹 마음에 드는 물품이 있는겐가?

 


자넬 갖고싶네 제발! 날 품어주시게!

 


내일 인시에 아버지의 누각에 잠은하는 것이 어떤가?

뒷 문은 아무도 알지 못하네, 감금쇠가 나약하여 쉽게 풀릴걸세!

함에 수 많은 금은보화들, 옥과 비단이 있다네. 나의 아우 생일 잔치를 위해 모은 것들이지.

 

 

정력을 탕진한다 한들 허사인 일 모두 거두시오! 날 좀 봐주지 않겠소?

날 외면치 말고, 수률미!수률미!

 

난 아무 감흥이 없소. 더 이상 흥분이 없다 하지않는가!

문풍지 뜯고, 감금쇠를 부수고, 담장을 넘고! 더 이상 날 흥분시키지 않는다네!

 


기억하시오 혈로 맺은 계약들, 자네는 날 족하게 하여야만 하오.

품어달라 할 때마다 단지 역정을 내지 않았는가!!!

날 놀음에 들려 할 생각 마시오. 변명할 혬도, 이제 무슨 소용이오, 날 피해갈 수 없는 천륜이오!!!!

수률미 수률미!!

 

하지 말라 하였네

 


한 번이라도 나에게 연정을 느낀 적 있소?

당연지사 있소. 근데 금시는 아니네만,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이 계약은 없던 일로 하겠소!

내가 이 천박한 짓을 도왔던 건 계약서 때문이오, 이름을 혈서한 계약문!! 파기하는 걸 보고 싶은겐가?!?

알겠네, 자네가 이겼네, 우라질.

어린 아이라 생각지 마시오.

복종할테니, 난 자네의 평생에 동무 절대 변심하지 않아! 수률미~~~~수률미!!!!

 

 

 

 

 


 

■다 불란 (多 怫赧 : 많이 발끈해 얼굴을 붉히다)

 

도령을 가마로 꼬셔서 내리쳐 곤장으로

그리고는 협박서찰을 작성할테니, 자네가 그 도령의 주소를 받아적게.

곤장을 들고 자네가 묻는걸세.

"목숨을 연명하고 싶으면 거주지를 말하게"

...그렇게 하면 어린 도령은 주소를 불겠지. 그럼 내가 후두엽을 후려 침세.

 

 

 

 

 


■ 왜이 두 파 (歪離 逗 破 : 떠나기엔 비뚤어지고 머물기엔 깨뜨려졌다)

 그는 사흘동안 채비하였소.

 그는 몹시 흥분한 상태였고.


 부지깽이.. 새끼줄.. 호리병..

 새끼줄이 단단해야하는데 말이오.

 자네 내가 새끼줄 꼬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소?

 온 길이 태산 같구려.
 
 내 그를 좇아 여기까지...


 

 

 

■ 로두수터(路逗收攄)

 

한번 이처두의 말을 둘러보겠나 낭군?

이녀석을 타고 저자를 휘저으면 저자의 모든 소동들이 낭군을 부러워할 걸세, 허허 어떤가?

 

 

 

 

 

 


■수패리아 (秀覇悧我 : 으뜸으로 빼어나고 영리한 우리들)

 

 

온 저자가 야단법석일 걸세. 우리가 오늘 인시에 한 짓거리를 알게된다면 말이네!


우린 빼어난 선비들, 아둔한 포졸들이 어찌 우릴 잡겠는가!!!


저수지 옆 우물가 속에 아리따운 낭군 누워있소. 면부도 없어, 녹아버렸소.

그 어떤 자들이 우릴 찾겠나 우라질 우환은 넣어두시게나 자네!!!

 

우린 빼어난 장원, 누구보다 학식이 깊다네.

맘껏 유린하게 세상을!

설마 목격한 자는 없겠지! 절대!

곤장맞는 일 없겠지! 안심하는가 확실한가?

어서 말하시오 다음 차례, 협박서찰을 쓰는 걸세. 사

내, 계집 종 아무도 몰래 들어가, 알았소! 완벽한 밤을 완성해! 자네와 나를 위한, 장원들의 밤!

 

 

 

■란섬 노투 (譋殲 呶綉 : 죽인 것을 속이며 지껄이는 수)


협박서찰을 작성하는걸세

봇짐에 담아서가 옳소, 넣어서가 옳소?

귀댁의 도령을 찾고싶다면 푸른봇짐에 삼백냥을 담아 저잣거리로 가져 오시오.

 

 

 

 

 


■마이 구래시수 / 접선투 래이로우(嗎以 求徠試數 / 摺扇投 徠以怒友 꾸짖을 때 위로를 구하나 셈을 시험하다 / 던져놓은 부채를 위로하다 성을 내다)

 

 

 

장안에 붙은 방을 보았소!? 그래, 봤소. 어떻하오, 자꾸만 떨리오.

완벽히 끝낸줄 알았건만. 내 외알안경이 안 보이오. 분명 내 두루마기에 넣어두었건만 없소

 

 

 

그래. 겸사복들이 시체를 찾았소. 근데 그게 다오. 며칠 더 기다려보세 잠잠해 질때까지~

 

 


■(아임 투라잉 투 투잉구 我恁 透儸仍 透 鬪仍救 싸움이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생각을 도와 기민하게 뛰어넘는다.)

 

 

 

 

어차피 포졸들은 호구일세!

 

 

 

 

 


포졸들이 내 행적을 괴이쩍게 여겼다면 나는 지금쯤 의금부에 있었을 걸세!

외알안경 돌려받았소!?


..아직 필요하다 하오.


이런 우라질! 그건 포졸들이 아직 그 우라질 외알안경을 증표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오, 이 답답한 양반아!

 

 

 

 

 

 

■기부 유아 두일 위두 미 (基附 由我 逗噎 爲餖 迷 : 우리로 머무르게 베풀어 달라 기대며 꾀하여 늘어놓으며 미혹하다)

 

생각해 보시오 우리 혈로써 맺은 계약.

내 백 번 사과를 고해바치네 임자. 우리 석방될 수 있소.

자네 말 모두 그르다고 허면, 계획은 모두 허사로 돌아갔소.

나에 대한 자네 꽃 같던 절개 모두 저버린겐가?

우리 혈로써 맺은 의형제이지 않소....제발 날 떠나지 마시오 임자.....

 

 

 

내 뭐든 하겠소 임자... 자네 없인 나도 없소...

 암행어사께 아무 언질도 하지 않을 게지?

그렇소. 우린 함께 명을 달리할 것이오.

아니네, 자네 춘부장께선 명망과 재력이 있으시지 않은가.

우릴 분명 구해주실 걸세. 그리되었으면 좋겠소. 심지를 굳히게, 나처럼 말일세.

 


■어부래이두 (語不來以頭 / 처음의 그릇됨이 말로써 돌아오다)

 

래이순, 래이순. 자네 자는가?
 


깊이 두렵네 허나 이러한 내 모습을 보여낼 순 없네 아니 되네! 참말 끔찍허이!

죽기는 싫으이!! 칼 들고 춤추는 망나니 끔찍하여 상상도 하기 싫소!

나의 죄 인정하오! 허나 그때는 몰랐소 모든 게 몽중과 같았소!

 

 

 

 

 

 


자네와 나는 여기서 칼을 차고 즈믄 해를 함께할걸세.

우린 초야를 치루는 한 쌍의 신혼부부처럼 남은 여생을 함께 할 걸세.


무슨 우라질 견성(犬聲)인가?


자네는 혼자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일구이언(一口二言) 했어. 적어도 난 진실을 가지고 자넬 모함했네.

 

암행어사에게 내 정확히 알려줬다네. 부지깽이, 새끼줄, 또한 자네의 손자국이 남은 호리병까지.

참 자네의 문방사우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내 고해주었네.

붓과 연적이 빠진걸 보고 암행어사가 무어라 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공자께서 아셨다면 무어라 하셨을꼬

 


■라이부 부라수 나인태나인 이어수 (拏已夫 復拏壽 奈認態娜人 爾漁隨 / 이미 붙잡은 사내의 목숨으로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여, 내가 그를 낚아 따라오게 했음을 인정하게 하다.)

 

 

 자넨 이제 자유야
 자네 물품들은 석방시 반환되네
 

 소인의 물품들이요...
 천평일구, 34년 동안 완전히 상했을 담뱃대,
 그리고 그와 함께 정자에서 그렸던 초상화... 그와 함께....................

 

 

 

 


 임자!


 

 임자!

 

 

 

 

 


■파이날 수률미 (破以捏 數慄謎 까닭을 깨뜨려 소름 끼치게 셈하는 수수께끼에서 이기다 )

 

난 자네의 동무, 절대 배신 안해... 수률미(受栗美)

 

파우 (罷憂 근심을 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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